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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배출 줄이는 그린빌딩(Green Building)설계 (0)프롤로그 얼마전까지 "Green Studio handbook"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을 읽고, 제가 이제껏까지 약 20여년동안 도시,건축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지만, 지금 이 시대는 제가 배워왔던 무수한 양식(신고전주의, 국제주의 양식의 건축물이나 하이테크놀로지, 미래주의, 해체주의 등)의 건축물을 더 이상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이용한 지속가능한 건축물이 대세(?)입니다. 다시말하면, 그린(Green)기술을 통한 그린(Green)빌딩에 대한 그린설계, 즉 통합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지속가능한(Sustainable)" 대신에 "그린(Green)"을 주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2011. 11. 11.
'영화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얼마전 후배들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영화의전당'에 다녀왔습니다. 영화의 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2005년 국제 지명 현상설계를 통해 오스트리아의 '쿱 힘멜브라우'라는 건축가가 설계를 하였고, 한진중공업에서 시공하였습니다. 영화제 기간중에 내린 비로 건물 곳곳에 누수가 발생해 국제적인 망신을 샀던 영화의전당은 투입된 사업비가 무려 1,678억입니다. 막대한 예산과 엄청난규모, 파격적인 디자인 등으로 완공 전부터 화제를 모은 건물이라 기대를 잔뜩안고 갔습니다만,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여서 그런지 다들 좋은 점수는 주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선호는 주관에 따라 다르므로 논외로 치고, 건물내 복잡한 동선이나, 장애인의 대한 배려 부족, 혼란스런 안내체계등 문제점들이 더러 보였습니다. 무.. 2011. 11. 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83) - 강점제1시기 일본인들이 신마산에 벚나무를 심은 것이 한일병합 직전이니 여기 나오는 벚나무는 심은지 약 10년 쯤 지난 사진입니다. 이것들이 아직 남아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 창원천변 벚나무입니다. 지금은 월영동 아파트 단지로 변한 육군중포병대대 벚나무입니다. 신마산의 창원천변 야경입니다. 2011. 11. 7.
광주 '제로에너지하우스'에서 배우다. ● 지난주 14일 급히 광주에 가게되었습니다. 전점석 창원 YMCA 명예총장님이 이 건물은 "꼭 봐야한다"고 친구인 조용범한테 당부를 한터라 구경희 후배랑 세명이서 급히 광주에 가게되었읍니다. 그날이 전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하는 '광주제로에너지하우스'의 전시 마감날이라서 오늘을 끝으로 철거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 건물의 전경입니다. -백색바탕에 빨강, 노랑색으로 강조된 벽면의 느낌이 간딘스키의 콤포지션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읍니다. - 지붕에 태양광 발전판과 모니터 처럼 솟은 모티터 형태의 천창이 인상적입니다. ● 제로에너지 하우스 옆에 지어진 전시관의모습입니다. - 형태는 전체가 유리벽면으로 구성되어서 시원한 느낌을 받았읍니다. - 백색의 수평처마와 사선형태의 장식.. 2011. 11. 2.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82) - 강점제1시기 오늘은 1910년대 후반 신마산 거리풍경이 담긴 엽서를 모아보았습니다. 쿄마치라고 불렀던 경정(京町)입니다. 두월동 통술거리죠. 신마산에서 가장 번성했던 거리입니다. 이 중에는 아직까지 살아남은 건물도 있습니다. 통술거리 입구 입니다. 1920년(대정9년) 소인이 찍혀있어서 1910년대 말로 추정하였습니다. 경남대 쪽에서 본 쿄마치입니다. 오른쪽 기와지붕 건물은 지금도 남아있는데, 최근 저 기와 위에 지붕을 다시 덮었습니다. 옛날 마산역 앞 광장. 중앙 안쪽 건물이 최초의 마산역 건물입니다. 지금 마산중부경찰서 앞 벽산 브루밍 아파트 쪽입니다. 오른쪽은 우체국. 마산 전경입니다. 2011. 10. 31.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20) : 신마루노우치 빌딩 ● 동경의 신마루노우치 빌딩은 일본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황궁이 있는 주변의 역사가로에 지어진 업무용건물로, 역사가로경관지역의 건축물 디자인진행과정을 눈여겨 볼만한 프로젝트이다. * 마루노우치(일본어: 丸の内) - 도쿄 도 지요다 구에 있는 비즈니스 거리이자 상업 지구이다. 도쿄 역과 황궁 사이에 위치한다. 마루노우치라는 이름을 뜻 그대로 풀이하면, "동그라미 내"라는 뜻이다. 황궁의 바깥쪽 해자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지역은 일본의 금융 산업의 중심이다. 일본 내 3위까지의 모든 은행들의 본점들이 여기에 위치해 있다. [편집] 역사 - 1590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 성에 들어가기 전, 현재 마루노우치로 알려진 땅은 도쿄 만의 일부였고 히비야 후미로 불렸다. 1592년부터, .. 2011. 10. 28.
아! 경화동,,, 100여년 전, 일본군부에 의해 강제로 조성된 진해신도시는 식민지 시대 여느 도시처럼 기존 시가지에 일본인이 들어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름다운 해안·비옥한 농토와 함께 평화롭게 살던 마을주민들을 강제로 내쫓고 만든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이 도시의 뒤에는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한국인들의 신도시 ‘경화동’이라는 음지가 있었습니다. 진해 현지조사단이 해군대신 재등실(齋藤實) 앞으로 보낸 ‘진해군항시설지 실지답사보고서’라는 서류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진수부·공창·수뢰단·화약고·대포발사장·병원·연병장·관사·시가·정차장·묘지·학교 등 제반시설의 위치와 규모를 결정하고 그 이유가 기록되어있습니다. 이 보고서 끝에 「실지조사를 바탕으로 각 조사원의 소견이 일치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라며 6개 항을 붙여 놓.. 2011. 10. 26.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81) - 강점제1시기 -일본인의 마산포 토지 소유- 남성동의 매립으로 1912년 당시 전체면적의 31.4%이던 일본인 소유 토지가 1920년에는 35.0%로 변했습니다. 매립 직후에는 매립시행자인 박간방태랑(迫間房太郞)이 전량 소유함에 따라 41.1%로 급증하였다가 35.0%가 된 것입니다. 이 시기 한국인들이 소유한 토지는 1912년 당시 63.2% 이었으나 1920년에는 62.5%로 줄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본인과 한국인의 토지소유변화를 단순 비교하면 일본인 소유의 토지는 3.6% 증가하고 한국인 토지는 0.7% 줄어든 셈입니다. 아래 표는 1912년과 1920년의 마산포 토지소유 변화를 나타낸 것입니다. 구분 정부. 마산부 기업. 단체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게 필지수 5 10 853 271 18 1,157 비(%) 0... 2011. 10. 24.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19) : 닛산 글로벌 본부 ● 닛산글로벌본부(Nissan Global Headquarter) 요코하마 항만지구 '미나토미라이'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하루 1만명 이상이 산책을 하는 공공공간에 인접하여 건물의 진입부가 계획되어있다. 그래서 건물내부를 관통하는 보행자 공간을 두고 있으며, 1층부분에 거대한 겔러리와 다목적 공간을 마련하였다. ● 건물의 남측전경 : 바다를 향해 열겨진 사무공간을 구성하고 있으며, 저층부는 갤러리와 다목적 홀과 같은 공용시설이 배치되어있다. ● 1층부의 겔러리는 모터쇼를 위한 공간으로 마련되었다. ● 창의 하단에는 조망을 위하여 루버가 없으며, 상단에 설치된 루버는 깊은 일사를 차단하하는 기능과 루버 상단에 반사된 간접광을 실내 깊숙이 들여주는 역할을 한다. ● 건물 중앙부의 중.. 2011. 10. 21.
가을, 디자인 아이디어 제품으로 느낄수 있다? 이맘때면, 가을 단풍구경에 분주합니다. 가을의 정취를 언뜻 느낄때, 색색의 변화가 먼저 눈에 듭니다. 하지만 좀더 들여다보면, 색깔(색색)과 함께 모양(형형)이 다양합니다. 물론 먼저 진 나뭇잎이 가을색의 배경이 되어 더욱 돋보이기 합니다. 하지만 한해의 마무리와 내년에 준비로 바쁜 업무로 가벼이 단풍구경 다녀오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가을 구경 한번 하시지요... 진품은 아니지만, 제대로(?)된 가을 컨셉의 디자인제품을 총망라해봤습니다. 단풍하면 제일먼저 떠오는 나라, 캐나다의 동전입니다. 일반 기념품들 시계와 다이어리 단풍모양으로 만들어진 쿠키커터 단풍모양의 전등(조명)입니다. 조명의 위치를 맘껏 휘어서 움직일수도 있고 조합하여 조형물로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단풍잎을 디자인모티브로 한 단추(버.. 2011. 10. 1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80) - 강점제1시기 1910년대 마산포에는 해안선 변화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최초의 대규모 매립공사가 이루어져 석축돌제 등만 조금 있었던 자연형의 해안에 凹형의 폭 약 300m에 이르는 석축 호안과 정박장이 생긴 것입니다. 또한 해안선이 당시 수심 약 2m 정도(당시 수심 기록된 지도로 확인)까지 바다 쪽으로 진출하면서 이전 시기에 비해 훨씬 발전된 형태의 부두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공사가 완성되기 전에는 간석지역의 굴강에 선박을 정박하였을 경우, 간조(干潮) 때에는 수심이 낮아 선박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남성동 매립으로 오랜 세월 동안 원마산 해안을 지켜온 네 개의 선창과 두 개의 굴강 중 서굴강을 포함하여 서성선창과 백일세선창은 완전히 그 모습이 사라졌으며, 매립지에서 벗어나 있던 동굴강과 어선창․오산선창.. 2011. 10. 17.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18) : 닛산 혁신기술센터 (Nissan Advanced Technology Center) ● '닛산'은 1914년일본의 '마수지로 하시모도(Masujuro Hashimoto)'가 'DAT 자동차'로 출발한 자동차 생산회사다. 초기에는 트럭을 주 생산차종으로 시작하여, 이 트럭이 1918년부터 군용 트럭 시장에 투입되면서 회사가 커지기 시작하였다. 트럭뿐만 아니라 소형차도 생산하였다고 한다. 1931년에'DAT의 아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Datson"라는 소형자동차도 생산하였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닛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조금 특이하다. 그 유래는 1930년대에이회사의 자회사인 '일본산업(Nippon Sangyo)'이라는 상호의 회사가 동경의 주식시장에서 불리어지면서 이를 줄여서 '닛산(日産)자동차'라는 명칭으로 1934년 자동차회사 법인을 설립하였다고 한다. 이후 닛산자동차는 트럭과.. 2011. 10. 14.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79) - 강점제1시기 1912년부터 1915년까지의 시기에 일어난 마산포의 대대적인 도로개설공사 결과, 그 때까지 자연발생 취락에서 생긴 꾸불꾸불하고 좁은 길을 자르면서 폭 8-10m의 직선형 도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때맞춰 시행한 매립지에서도 같은 크기의 도로가 개설되면서 두 지역의 도로들이 서로 연결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도로의 규모와 형태변화는 마산포(원마산) 도시구조에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마산포에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모인 시기를 마산창이 개설된 1760년으로 볼 때 이것은 실로 150년 만의 대변화였습니다. 지난 주에 보았지만 다시 한 번 더 매립 후 달라진 마산포 도면을 보겠습니다. 매립과 도로개설 이전의 도면과 이후 도면입니다. 이 도면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시기에 동서방향으로 동성동에서 부.. 2011. 10. 10.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17) : 카지마 건설 별관 ● 이 건물은 일본 굴지의 건설회사중의 하나인 '가지마 건설' 본사건물로서 동경 미타노구 '아카사카(赤板)'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지마건설'의 계약업무만 전담으로 하는 사무실이다. - 이 건물은 신축이 아니라 기존의 저층건물에서 고층으로 증축을 하면서, 상부에 6개층에 주거시설이 포함되는 복합건물이다. - 주거와 업무시설이 복합될 경우 외부의 형태에서 기능상 다른 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형태의 외피가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건물은 특수한 유리 조합 방식을 사용하여 기능이 다른 두 건물에 동일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도시경관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건물이다. ● 외관은 주거시설과 업무시설이 복합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잘 정돈되어있다. ● 야간에 조명이 켜질 경우에만 상하층의.. 2011. 10. 7.
'삼광청주' 못다한 이야기들 ● 지금 사라지고 있는 장군동 '삼강청주' 주조장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와 그림들을 정리하면서 사라지는 것에 대한 기억과 추억들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 이 사진은 1930년대 '천도원주조장'(삼강청주 전신)의 풍경이다. - 지금의 사진(아래 전경사진)과 비교해 보면 '사택'이 있던 곳은 술통을 놓아두었던 마당으로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 탐방시 마당에 방치된 술통(직경 1.8미터에 높이 2미터)의 크기와 비슷한 것으로 보이는 술통들이 마당에 널려져 있다. 우리가 보았던 술통은 철제로 되어있었던 것과 달리, 당시에는 나무 판재를 세로로 겹쳐서 수평밴드로 감싼 목제형태의 술통이 사용되었던것 같다. - 당시의 흔적을 네모난 굴뚝이 말해주고 있으며, 이 건물의 형태는 아래 전경사진에서 보면 원형이.. 2011. 10. 5.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78) - 강점제1시기 통감부 시절인 1907년경에 이미 마산포의 도로 폭을 조금 넓히거나 형태를 곧게 하는 가로개수 공사가 마산경찰서 주관으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근대식 도로가 건설된 것은 1912년부터 1915년까지였습니다. 이 때 개설된 도로들을 사정토지대장에서 확인해 보면 1912년부터 1915년까지이지만 시기는 다양합니다. 도로의 개설 시기가 토지대장에 기록된 시기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 3-4년 사이에 공사가 지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업으로 자연발생적인 좁은 골목길뿐이었던 마산포에 폭8m, 10m의 쭉 뻗은 새 도로가 신설되었습니다. 다음 도면은 도로가 개설되기 전의 마산포와 개설 후 모습, 그리고 도로개설 후인 1916년 지도에 나타나는 마산포 모습입니다. 두 번째 도면에서 직선으.. 2011. 10. 3.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16) : 군마현의 상업쇼핑몰(Ameo Mall Kumatu) ● 구마츠(Kumatu)지역은 일본 군마현에 있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 유명한 '비와 호수'를 가로지르는 '오미 대교'가 있는 곳에 인접한 복합상업 쇼핑몰로건물 이름이 'Ameo Mall Kumatu'이다. - 단순한 상업건물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친환경 교육을 위한 센터의 기능과 함께,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려는 노력으로 지어진 착한 상업건물이다. - 건물의 외관은 호수주변 지역의 경관을 고려한 소박한 풍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환경 친화적인 조명 시스템을 적용하고, 자연 에너지와 녹지 활용을 포함하여 환경 기술의 다양한 도입되었습니다. - 쇼핑몰 내에 또한 환경 정보 단말기 및 패널 디스플레이를 통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방문자들이 환경의.. 2011. 9. 30.
누가 이 나무를 모르시나요? 일제에 의해 계획된 진해 신도시의 한복판 중원로터리에는 늙은 팽나무 한그루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나무입니다. 식민지 시대, 일본해군은 이 나무 아래서 행사도 많이 했습니다.(1930년대 사진) 1950년대 중반에 제 수명을 다해 고사(枯死)했는데 당시 수령이 1,200여년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팽나무는 신라, 고려, 조선 세 왕조를 지켜본 진해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만합니다. 이 늙은 노거수(老巨樹)는 어디에서나 불 수 있는 ‘한 그루의 나무’가 아니었습니다. 1899년 일본해군에서 제작한 「마산포 및 부근」이라는 지도에 의하면 당시 웅천군 웅중·웅서 양면이 자리 잡은 진해신도시지역은 넓은 평야였습니다. 북쪽은 장복산이 막아주고 남쪽으로는 야트막한 산과 오목조목한 해안을 낀 살기 좋고 아름다운 .. 2011. 9. 28.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77) - 강점제1시기 오늘부터는 1910년대 마산포(원마산)의 변화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이 시기 마산포에는 세 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남성동 매립. 마산창의 철거. 그리고 근대식 도로개설입니다. 남성동 매립에 대해서는 이미 직전 '매립'부분 (2011/09/19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76) - 강점제1시기)에서 포스팅했기 때문에 생략하고 오늘은 마산창 철거, 다음 주는 근대식 도로개설에 대해서 올리겠습니다. 1913년, 마산창이 자리 잡고 있던 1,500여 평의 정사각형 땅에 격자형의 8m, 10m 도로가 뚫려 세 토막으로 잘리고 잘린 땅들은 수십 평 규모로 낱낱이 분할되었습니다. 그리고 1760년 개창한 이래 150여 년 동안 우리 지역에서 위계상 가장 높은 지위로 위풍당당했던 마산창 본당 유정당(惟正堂.. 2011. 9. 26.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15) : 게이오대학 산학협력관 ● '게이오 대학'은 '게이오 기주쿠 대학', '경응의숙대학(慶應義塾大学)', 'Keio University"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 이렇게 불리우는 학교의 명칭을 통해 학교의 연혁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 이 학교가 설립자는 일본 근대계몽 사상가중 한사람인 '후쿠자와 유키치 [Fukuzawa Yukichi, 福澤諭吉]'이다. - 일본의 근대화는 '나카사키'를 통해 유입된 네덜란드의 근대문물인 '난학(蘭學)'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1858년 네덜란드어로 서양문화를 연구하는 “란가쿠주쿠(蘭学塾)” 라는 작은 사설학교가를 '후쿠자와 유키치'가 설립한 것이 게이오대학의 효시이다. - 이후 1962년 일본의 서양문물 사절단인 '바쿠후[幕府] 사절단'에 끼어 프랑스·영국·네덜란드·독일·러시아·.. 2011. 9. 23.
매일 보는 신호등, 바꿀수 있을까... 얼마전 보았던 블로그에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신호등'이란 제목으로 최근 논란이 되었던 '3색 화살표 신호등'을 지적하였습니다. 선진국 시스템이라고 하여 경찰청에서 도입한것인데,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재검토하게 되었다는군요. 신호등 디자인에 대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참으로 다양한 신호등이 많았습니다. 매일 보는 신호등. 제일 좋은 것은 복잡한 신호등 없이 질서가 지켜지면 좋겠지만, 어차피 있어야 한다면, 신호등 모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모양(디자인)도 모양이지만, 안내싸인과 통합형으로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호등만 보이는 사진을 보면 복잡하지만, 다른 안내싸인 지주와 통합형으로 하면서, 가로시설물을 적어도 하나 덜 세우.. 2011. 9. 21.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76) - 강점제1시기 한일병합 직후 마산 최초의 상업용 매립이 남성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위치는 어시장의 진동골목과 대풍골목 등 오래전부터 마산어시장 상권의 핵을 이루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매립의 규모와 형태는 매립 전 마산포 지도(1899년)와 매립이 시작되려던 시점의 지도(1910년 초반), 그리고 매립이 끝난 후 마산포 지도(1919년)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1920년대 이후의 매립에 관해서는 국가기록원에서 그 경위와 내용을 찾을 수 있지만 합방직후에 시행된 이 매립공사에 관해서는 기록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매립의 규모와 위치 및 일자 등은 사정토지대장과 사정지적도를 보면서 낱낱이 확인하였습니다. 확인 결과, 이 매립은 대지 8,078평 도로 3,560여 평으로 모두 11.. 2011. 9. 19.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14) : 게이오대학 4호관(Keio University Hiyoshi Campus Fourth Building ● 이 건물은 게이오대학 설립 15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재건축된 건물이다. - 피크시 최대 만명의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이며, - 거대한 지붕과 루버면은 접근가로는 건물과 주변을 연결하고 있다. - 학생들이 아트리움과 접근 접점을 통해서 아트리움을 통과하게 된다. - 아트리움과 옥상 정원을 연결되는 혁신적인 강의실 배치는 오후의 일사와 소음으로부터 보호해주며, 아트리움을 통해 강의실로 일정한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준다. - 인접도로에서 8미터 높이의 콘크리트벽위에 180미터의 길게 열려진 공간은 도시의 경관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기존의 건물과 외벽마감으로부터 콘크리트벽과 다른 재료에 의해 주변건물과의 새로운 관계는 과거의 흔적을 근거하여 만들어졌다. ● 전면부는 기둥만 세워진 상태로 비워진 공간.. 2011. 9. 16.
단돈 3천원에 소원을 들어준다니... 추석 연휴 마지막날. 명절에 들뜬 마음도 가라앉힐 겸 부산 외곽에 있는 한 사찰을 찾았습니다. 제가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절에서 풍기는 편안한 분위기가 저와 잘 맞아 정서적으로 선호하는 종교입니다. 대웅전을 포함해 대여섯채 정도의 아담한 절인데도 많은 이들로 북적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일반적으로 느끼는 사찰의 고요함이나 엄숙함은 간데없고, 요란한 장삿집 같은 느낌만 가득했습니다. 비단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만 생긴 분위기가 아님은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절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시야에 확들어오는 기와불사 안내는 한켠에 좀 비켜나 있어도 충분히 잘 보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절의 가장 중심인 탑 앞에 자리잡은 '복밭'이라는 불전함도 생뚱맞긴 여전합니다. 특히, 꼭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안내 배.. 2011. 9. 14.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75) - 강점제1시기 한가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강점 제1시기에 시행된 매립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이 시기에는 봉암동과 남성동 두 번의 매립 밖에 없었습니다. 매립이 시작되기 전, 마산의 해안에는 70m에서 200m에 이르는 간석지가 있었습니다. 그 중 봉암동, 현 마산자유무역지역에는 최고 1㎞에 달할 정도의 대규모 간석지가 있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지도 중 마산만의 수심이 나타나 있는 것들을 보면 봉암 지역의 넓은 간석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보시죠. 연두색으로 표시된 지역으로 현재 마산자유무역지역입니다. 이런 간석지는 당시 마산포 주변의 주민들에게는 해산물을 제공하는 보고(寶庫)였지만 일제의 눈에는 얕은 수심이 경제적으로 매력 있는 매립 대상지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합방 직 후 곧장 매립.. 2011. 9. 12.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13) : 요코하마 다이아빌딩(Yokohama Dia Building) ● 요코하마 다이아 빌딩은 요코하마만 지역에 사무실과 쇼핑센터, 푸드코트로 사용되도록 지어진 첨단복합건물이며, 위치는 요코하마 터미널역의 동측에 위치하고 있다. - 건물의 특징은 녹색운동의 일환으로 태양광발전을 하기 위해 요코하마 역에 면한 업무용건물의 외벽면에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태양광 판넬이 부착되어있다. - 에너지 절약을 위하여 건물의 열부하를 저감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양광 추적센서와 조명조절장치에의해 자동적으로 차양시설이 조절되는 설비를 가지고 있다. - 역으로 연결되는 보행자테크는 항만지구의 주거자를 위해 타워로부터 건물을 통한 공공의 보행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으며, 이것은 시의 보행자 네트워크의 개념에 기여하고 있다. ● 매층마다 휴게시설, 흡연실, 자판기실이 배치되어있다. ● 자동 태.. 2011. 9. 9.
마산 '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사업 이래도 되는건가! ● 지난 월요일(8월 5일) 경상남도의회 에서 '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사업에 대한 시민토론회가 있어서 다녀왔다. ● 여영국 도의원의 문제점 제기로 부터 시작되었다. 문제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사업계획부지는 수산자원 보호구역이기도 하고, 생태환경과 경관이 훌륭한 곳으로 사업전에 환경영향 평가를 통해 사업의 범위가 확정되게 된다. - 본 사업의 경우 전 마산시 황철곤시장이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해 3월 기본계획수립과 함께 사전 환경성 검토가 시작되어, 현재 주민들의 토지보상이 이루어 지고 있는 사업이다. - 가장 큰 문제점은 '환경영향평가서'가 졸속하게 이루어져 원안대로 추진될 경우 수려한 자연경관이 엄청나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 특히 사업부지는 급격한 경사면을 이루어 있어서(3.. 2011. 9. 7.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74) - 강점제1시기 -마산포 최초의 수익용 매립- 馬山(1919年修正測圖) 1919년 / 육지측량부 / 조선총독부 / 1:10,000 / 柏書房 影印本 / 울산대 도서관 지난 주에 포스팅한 「馬山」을 보완한 지도입니다. 1916년 측도하여 1917년 발행했던 지도「馬山」을 1919년 제1회 수정측도하고 1924년 6월 25일 인쇄하여 6월 30일 발행한 것이 이 지도입니다. 따라서 이 지도의 도시상황은 1919년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작권과 인쇄 및 발행자는 앞의 지도와 같습니다만 지도 가격은 인상되어 18전하던 것이 40전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영인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삭제했는지 모르지만 이 지도에는 범례가 없다는 것이 앞 지도와 다릅니다. 지도에 나타나는 도시공간의 상황은 1916년 당시의 지도인 「馬山」과 거.. 2011. 9. 5.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12) : 미나토미라이 센터빌딩 ● 미나토미라이 센터 빌딩 (Minato Mirai Center Building) - 미나토미라이21은 요코하마를 독립적으로 발전시키고 수도권 기능을 분담하기 위해 1988년 조성되었다. 미나토미라이21은 ‘미래 항구21’이라는 뜻이다. 쇼핑몰과 미술관, 공원에서 현대적인 요코하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니혼마루 메모리얼 파크, 요코하마 코스모 월드, 범선 니혼마루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 건축 개요 - 2010년 3월에 완공된 업무용 건물로 위치는 미나토미라이역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 지하2층, 지상 20층의 철골 및 복합구조로 되어있다. - 일본 친환경 인증 CASBEE등급 S를 받은 건물이다. - 시공 및 디자인은 일본의 5대 건설회사의 하나인 대성건설(Daisei)에서 시행하였다.. ● .. 2011. 9. 2.
욱일승천기를 모방했다는 진해 중원광장 제국주의 일본 군부가 강압적으로 건설한 계획도시진해(구 진해시청 부근, 서부지역)가 탄생한지 100여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적인 도시계획기법이 적용된 도시이지만 설계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본군부가 외부전문가에게 의뢰했지 않았겠느냐' 라고 추정하는 정도입니다. 당시 설계된 진해시가지 계획도입니다. 보는 것처럼 진해는 방사형가로구조를 가진 도시입니다. 북원(北苑)·중원(中苑)·남원(南苑)광장을 두고하는 말입니다. 강점기에는 이 세 광장을 북십(北辻) 中辻(중십) 南辻(남십)이라 했습니다. 십(辻, 쯔지)은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인데 '네거리, 큰길'이라는 뜻입니다. 방사형가로구조로 설계된 도시가 또 있습니다. 진해와 비슷한 시기인 1907년 시작된 함경북도 나.. 2011.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