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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안내표지판 / 공공디자인 거리의 안내표지판은 도로, 가로 이용자들을 신속하게 목적지로 유도하기 위해 설치되는 시설물입니다. 따라서 체계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설치되어야 하는 것 공공디자인 시설물입니다. 최근 '네이게이션'의 보급으로 공공정보매체로서 더이상 그 역할을 못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치매'에 대한 경각심으로 네비게이션을 되도록 사용않는 저같은 사람에겐 안내표지판이 무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디지털 치매(digital 癡呆) 2004년 신어 자료집 : 휴대전화와 같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 더욱이, 도시경관에 관심을 두고 보면 흉물처럼 보이는것은 사실입니다. 사설안내표지판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일한 시설물에 중복된 설치 2. 각양각색, 각.. 2011. 2. 25.
국내 최고의 세트장 구산면 "해양드라마 세트장" 지난 주말, 어느새 추위를 몰아낸 포근한 봄의 정취를 느껴보고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가야를 소재로한 MBC특별기획드라마 해양드라마 세트장이었습니다. 드라마 촬영은 작년에 했고 새 단장후 올해부터 다시 개장을 했다더군요. 사실 지난해 경북 문경 등 몇몇 사극 드라마 세트장을 방문했을때 조악한 시설을 보고 실망을 많이 했던 터라 별 기대없이 바다나 보자는 심정으로 나섰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대이상의 시설에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세트장의 한계로 인해 군데군데 엉성한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다른 세트장에 비해 전체적으로 많은 정성을 기울인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오버인줄 모르겠으나 제가 아는 한 국내 최고의 세트장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이 드라마 세트장은 선박이 드나드는.. 2011. 2. 2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6) - 개항이후 1909년 일본 육군중포병대대가 월영동(구 국군통합병원자리, 현 월영동 아파트 단지)으로 오면서 진입 도로 일부와 대대가 끼고 있던 자복포 일부를 매립하여 연병장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창원으로 떠난 한국철강 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철강 터 중 안쪽(월영동 아파트 단지 쪽)입니다. 아래 그림은 1912-1914년 경에 제작된 지도입니다. 중앙하부에 직선으로 그려 놓은 기역자 형 토지 내 ‘연병장(練兵場, 둥근 점)’이라고 적혀 있는 곳이 매립지입니다. 이 자리에 부대가 들어선 것이 1909년이고, 주위에 연병장 둘만한 곳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부대 이전 직후 간석지를 매립해 연병장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입도로 쪽 일부(사각 점)도 매립한 흔적을 알 수 있습니다. 1899년 제작된 매립 전 지도.. 2011. 2. 21.
(2)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벤치 / 공공디자인 지난 연재에 이어 이번엔 공공디자인 중 세계 각국의 벤치와 서울에서 '시민만든 휴식'이란 제목으로 공모한 벤치디자인을 소개할까 합니다. 벤치의 국어적 의미는 1. 여러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의자. 2. 운동 경기장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앉는 의자. 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현대도시에서는 단순히 그 의미만으로 설명이 끝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잠시 앉아, 잠시 쉬는 벤치 그러다보니, 그간 기능성에만 그쳤던 벤치의 디자인이 그 도시의 분위기를 다르게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을 하기 쉽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벤치들의 사례를 보며, 생각을 조금은 달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뉴질랜드 오클랜드 1 ** 뉴질랜드 오클랜드 2 ** 뉴질랜드 오클랜드 3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 독일 베를린 .. 2011. 2. 18.
'고향의 봄' 창작지에서 설을 앞둔 지난 1월 28일 마산지역 출판기획사인 '불휘'의 우무석 시인으로 부터 급한 전화 한통을 받았다. 1920년대 일제감점시기때의 마산부 오동리 71번지의 위치를 찾을 수 있냐고? 그 주소지가 이원수선생이 16세때에 '고향의 봄' 을 만든 창작지라고 한다. 마산 마산원도심의 지적자료를 정리하고 있던 터라, 그간에 지번이 변경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말떨어지기 무섭게 다음날 현장을 안내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토요일 오동동 현장을 안내하게 되었다. 현재의 지번도를 통해 과거의 지번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행여 도로라도 개설되어서 없어지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다행히 골목안에 있던 필지라 필지의 원형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당초의 골목길이 6미터 도로로 확장되어 필지가.. 2011. 2. 16.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5) - 개항이후 각국공동조계지를 건설할 때, 해안선의 경계는 해수의 간조선과 만조선을 고려하여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계지의 북단과 남단은 만조선이 깊어서 매립을 한 후 호안공사를 했으며, 중앙부 세관지역을 비롯한 호안선은 전부 매립이 있었다고 추정됩니다. 아래 두 그림을 비교해 보면 매립여부가 잘 나타납니다. 노란선은 현재 시내버스가 다니는 간선도로인데 그림의 비교를 위해 그었습니다. 이 지도는 1899년 마산개항 때 각국조계장정에 첨부되었던 것입니다. 전체 조계지 중에서 1차로 조성할 부분이 표기되어 있는데, 마침 간조선(Low Water Line)과 만조선(High Water Line)이 표기되어 있어서 매립여부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 그림은 1916년 일본 육지측량부가 제작해서 발행한 같은 지역의.. 2011. 2. 14.
(1)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휴지통 / 공공디자인 외국을 가보면, 도시분위기가 왜 다른가? 도시는 유기적 생명체와 같습니다. 각 도시마다 다양한 역사, 사회, 경제, 문화, 환경을 지니고 형성된 생명체와 같습니다. 따라서 도시를 바라보는데에는 생명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기 까지는 도시의 성장과정, 그리고 그 구성주체간의 역할 등 많은 내용들이 그안에 있습니다. 그중, 이번 연재에서는 세계 각 도시들만의 독특하고, 그 도시만의 특성을 전부다는 아니지만, 일부 나타낼수 있는 공공디자인(시설물)들을 보고자합니다. 무작정 외국것이 좋다하여 벤치마킹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국적인 자연경관, 건축물과 도시광장 그리고 그 사람들의 도시환경에서 어떤 공공디자인(시설물)들이 무언가 도시의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 2011. 2. 11.
오키나와 사람들은 오키나와 신문을 본다 “일본국민 대다수는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 세 신문 중 하나를 본다. 그러나 오키나와 사람들은 다르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오키나와 신문을 본다”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에서 만난 더글러스 러미스(C. Douglas Lummis) 교수의 말입니다.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라는 책으로 유명한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는 '오키나와에서 동아시아를 바라보고 그 시선을 통해 세계평화의 길을 찾는 미국인 정치사상학자이자 평화운동가'입니다. 오키나와-일본-미국, 다시 돌아와 한반도-중국-동아시아에 이르기 까지 그의 지식은 넓고 깊었으며 그의 자세는 진지했고 겸손했습니다. 두 시간의 강연과 뒤풀이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많았던 말 중, 내 귀를 가장.. 2011. 2. 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4) - 개항이후 - 앞에서 포스팅한 '계획만으로 끝난 다섯 번의 매립시도' 와 달리 지금부터는 실제로 시행된 매립공사를 소개합니다 - 지금도 마산만의 매립 때문에 지역사회가 갈등하고 있습니다.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용 34만 평 매립 계획의 원안추진과 백지화를 두고 시민들의 찬반이 팽팽하고, 매립으로 조성된 가포신항부지의 용도변경문제에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100년 넘게 지속된 마산만 매립, 그 최초의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불행하게도 마산만은 첫 매립부터 마산포 주민들의 의사와 아무 상관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산만 첫 매립은 한반도 지배를 꿈꾸며 승승장구하던 일제의 군부가 저질렀습니다. 1904년-1905년 마산과 삼랑진을 잇는 철도 마산선의 출발점인 마산역 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매립이었습니다. 원래 이 철도는 한국인이 .. 2011. 2. 7.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10) : 다이도 분가(大同文化) 대학 (Daido Bunka University) ● Daito Bunka University/ 다이도 분가대학(大同文化大學) 다이도 분가 대학은 1921년 중국학을 연구하기 위해서 동경도의 구단지역에 건립되었다. 1941년 이케부구로로 캠퍼스를 이전하였으며 1949년 동경 분세이 대학으로 이름을 고쳤으며, 다시 53년 다이토 분가대학으로 고쳤다. 1961년 캠퍼스를 이타바시구로 이전하였으며, 현재 이타바시구 캠퍼스에는 문학부, 외국어학부, 사회인간환경학부, 경제학부, 법학부가 있다. 본 건물은 동경도의 이타바시구에 위치한 소형 캠퍼스 이다. ● Project Outline / 건물개요 - 이 건물은 동경도 이타비시구에 있는 캠퍼스로 기존 도심캠퍼스를 재개발하면서 디자인된 건물이다. - 동경의 도심고속도로 남측에 위치한 1.2번 블록에 남아있는 서측으로.. 2011. 2. 4.
희망은 키우기 나름 희망은 새싹과 같습니다. 크게 자라 유익을 줄 수도 있지만, 쉽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키우기 나름인 희망, 별탈 없이 쑤욱-쑥 잘 자라는 한 해 되기 바랍니다. 2011. 2. 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3) - 개항이후 1) 신마산 수산시장 매립계획 1905년 7월 29일 창원감리 현학표는 외부대신 이하영에게 매립신청을 했습니다. 위치는 마산포의 각국공동조계지 밖 남쪽 해안이었고, 그 절차로 신동공사에 청원을 심의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창원감리 보고 제50호’로 제출되었으며 도면까지 첨부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이 당시에 첨부되었던 도면입니다. 위 도면의 좌하부 삼각형 부분이 매립신청지인데 '수산회사축정지, 5천㎡정계(定界)'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그림의 삼각형 매립계획지를 현재 위성지도에 표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두색 삼각형이 수산시장 매립계획지, 노란색은 각국공동조계지, 파란색은 당시의 간조시 해안선입니다) 이 매립은 일본인 10여 명이 수산회사를 설립하여 신마산에 수산시장을 건립하겠다는 목적이었으며 위치는 .. 2011. 1. 31.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9) : 사카이 가스회사 ● Sakai Gas Building / 사카이 가스빌딩 '사카이 가스'는 일본 오사카현 사카이시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가스공급회사이다. 이 건물의 기능은 오가야마현 지역과 오사카 남부지역에 가스를 공급 및 관리사무실로 지어졌다. 아주 평범한 오피스 형태이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람길을 통한 통풍기능에 의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구조로 지어진 건물이다. 도심형 오피스 건물에 적용하기 좋은 친환경 기법의 모델로서 지어졌다. ● Project Outline/ 개요 - 이 건물에 적용된 핵심적 요소는 ‘자연에너지를 사용하는 패시브 시스템’과 ‘고효율 에너지에 의해 절감하는 기법’이다. - 도시지역에서 자연환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에 접근함으로서, 하이브리드/혼합형 공조방식이 적용되었으며,.. 2011. 1. 28.
3D 영화가 대세라면, 벽화도 3D로 진화해야할까. 최근 영화는 입체영화가 대세입니다. 딱 하나( *바타) 보긴했지만, 같이 보았던 아내가 어지럽다며 다시 보고싶어하질 않았습니다. 입체영화이 가장 바라는 것은 '영상속 현실'과 보는이의 '현실'이 거의 가깝게 느끼게 하는 것이겠지요. 반대로 우리 도시 주변의 벽화가 3D로 진화한다면? 스스로에게 익숙한 도시의 환경, 즉 건물환경들. 이제까지의 벽화는 이랬습니다. 최근 인근 김해에서 본 (다소)입체적인 벽화입니다. 재료는 타일과 스텐(철재)로 구분되어 있으나, 소재는 자연입니다. 얼마전 미국의 벽화전문화가인 Eric Grohe의 작품을 보았습니다. 입체화법으로 유명한 그의 기법은 'Trompe-L’Oeil'라 언급됩니다. '실제인지, 사진인지, 그림인지' 헷갈리는 3D도시환경입니다. 3D 벽화를 이용해 칙칙.. 2011. 1. 26.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2) - 개항이후 1) 김경덕의 매립 계획 개항이 되면서 외국상선들이 마산포에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외국군함들도 가끔 들어왔습니다. 외국 선박들이 들어오는 날이면 공물상인들과 잡화상들이 서부경남 각지에서 마산포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선창가에는 화물이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당시 마산항의 규모와 시설은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오산선창․어선창․백일세선창․서성선창의 네 개 선창과 동․서 두 개의 굴강이 있었지만 모두 수심이 얕아 선박접근이 쉽지 않았고 하역장소도 좁았습니다. 선착장도 자연적 지형을 이용한 초보적인 시설뿐이었습니다. 늘어가는 항만 물량을 도저히 수용할 조건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때 동성리에 거주하던 김경덕이라는 사람이 마산포 앞에 매립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마산포 개항 5개월 후인.. 2011. 1. 24.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8) : 와세다대학 산학보육센터 ● Incubation on Campus Honjo Waseda 와세다 대학(일본어: 早稲田大学)은 일본의 명문사립 대학교이다. 대학 본부는 도쿄 신주쿠 구 니시와세다(西早稲田)에 위치하며, 설립년도는1882년이며, 학생수는 학부 45,192명 (2008), 대학원: 8,609명 (2008)에 이른다. 본 건물은 사이타마현 혼조시에 있는 연구소로 산업체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하여 생산단계까지 개발하는 창업보육센터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 Project Outline / 개요 - 이 복합시설은 울창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여진 와세다대학 혼조캠퍼스에 위치하고 있다. - 대학원 연구실과 개별 회사 간에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한 시설로서, 특별히 환경과 정보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지어졌다. - 센터의 목적은 대학에서.. 2011. 1. 21.
손발이 오글거리는 신용카드회사의 '자뻑'광고 고교야구 우승이 신용카드 덕분?? 최근 TV에 자주나오는 한 신용카드회사의 광고 하나.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 후 감독 : "이번우승은 다 너희들 덕분이다." 선수들 : "아니 이모님 덕분이죠." 식당아줌마 : "아니 교장선생님 덕분이죠." 교장선생님 : "아니 신한카드 덕분이네." 신한카드 : 아닙니다. 신한카드는 고객님 덕분이죠. 이 광고를 볼때 마다 자화자찬 광고의 종결을 보는듯 하다. 에둘러 얘기하긴 했지만 결국 교장선생님이 카드를 그어 밥을 잘사줘서 야구대회를 우승할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야구대회 우승이 자기네 카드 덕분이라니.... 보는 내가 얼굴이 화끈거릴 지경이다. 일말의 양심은 있었던지 말미에 고객님 덕분이라고 화끈거리는 얼굴을 한번 달래준다. 2005년 광고계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 2011. 1. 1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1) - 개항이후 마산도시변천사는 매립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매립은 마산의 도시규모를 키웠고 교통과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때로는 도시중심권을 이동시키기도 했습니다. 매립이 지도만 바꾼 것이 아니라 마산시민의 생활까지 바꾸었습니다. 특히 근대도시 형성기였던 일제강점기의 매립은 마산도시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키쳤습니다. 그러므로 마산만 매립에 대한 이해 없이는 마산도시변천과정을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일찍부터 마산이 항만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이유는 마산만 주변을 둘러싼 자연조건, 즉 내륙 깊숙이 들어온 마산만의 위치와 피항에 적합한 지형 때문입니다. 멀리 고려시대 조창인 석두창(石頭倉)과 일본정벌을 꿈꾸었던 정동행성, 그리고 조선시대 마산창(馬山倉)에 이르기까지 왕조시대 조정에서 마산항을 중시한 까닭도 .. 2011. 1. 17.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7) : 니혼대, 과학기술대학 니혼대학은 1889년 법학부를 기초로 설립된 120년의 역사를 가지는 일본의 대학이다. 니혼대학은 일본대학(日本大學)의 발음상 명칭이며, 대학 홈페이지에서도 Nihon University로 표기하고 있다. 학교 규모는 14개 단과대학에 83개의 학과와 22개 전공의 대학원과 6개의 전문대학과정에 약 8만명을 학생이 등록된 대학이다. ● Project Outline / 개요 - 본 건물은 니혼대학 후나바시 캠퍼스에 있는 과학기술대학 14호관 건물로 교육과 학생주거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설계 및 시공되어졌다. - 외부의 유리입면은 ‘사회로 열려진 대학’을 상징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생활생활에서 교육과 변화가 일어나는 장소성을 표현하고 있다. - 1층 학생라운지 주변 지역은 투명도가 상당히 높으며, 디자인상.. 2011. 1. 14.
알프스 융푸라우요흐 설경을 보면서 지난 연말, 연휴를 이용해서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한 봉우리인 융프라우를 여행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난생 첨 보는 풍경에 감동을 쬐금 받았습니다. 그 풍경을 보면서 새해를 맞는 마음가짐도 정리해 보았읍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아주십시오 파리에서 출발한 TGI 열차의 종착지는 스위스 인터라켄 마을이었다. 이 마을은 산악열차의 출발지로서 해발 600미터에 위치한 스키어들의 베이스캠프와 같은 마을이었다. 여기에서 산악열차는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벤겐 등의 산악마을을 거쳐 융프라우요흐 산 정상에 이르는 종착역에 다다를 수 있었다. ● 세계문화유산 : 빼어난 알프스의 고봉들이 즐비한 가운데 융프라우는 알프스 최초로(200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융프라우와 더불어 산줄기 사이로 뻗은 알레치 빙.. 2011. 1. 12.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0) - 개항이후 -마산전도**- 1908 / 통감부철도관리국 / 좌동 / / 한국철도선로안내 / 경남대학교 도서관 마산에는 일찍부터(1905년) 철도가 놓였기 때문에 철도를 소개하는 모든 자료에 마산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이 지도도 그런 종류 중 하나입니다. 조잡하게 제작되었지만 당시의 도시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자료입니다. 특히 신마산과 원마산의 합방 전 도로 사정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마산역사 연구에서 많이 인용되었던 자료입니다. 장군동 일대의 소위 중앙마산(구 마산시청 일대)에 오랫동안 존재했던 '철도용지'가 이 지도에 글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이 지도가 제작된 1908년에는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고지대(현, 문화동 일대)에 까지 도로가 그려져 있으며 조금 과장된 면도 .. 2011. 1. 10.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6) : 마부치 모터 본사 (Mabucho Motor Co.) '마부치 모터'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이름 그대로 전기모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소형모터 부분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54% 이상 차지 하는 세계적인 회사이다. 그 회사의 역사를 살펴보면 창업자 켄니치 마부치(Kenichi Mabuchi) 는 1946년 Kansai Rika Kenkyusho에 소형전기모터를 개발하는 연구소를 설립을 시작으로 하여, 이듬해에 세계 최초로 말굽형 마그테틱 모터를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모터분야를 개발하여 1854년 전기모터를 생산을 시작한 회사이다. 특히 경단박소형의 모터를 개발하여 장난감 전동자동차, 가전제품, 음향 통신기기, 사무기 등 뿐만 아니라 1984년에는 항공기에 장착되는 모터까지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음 한 회사이다. < Project Out.. 2011. 1. 7.
꿈의 도시 신년 연휴에 재미있는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공중그네』로 유명한 일본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꿈의 도시』였습니다. 한겨레신문 신간소개 란에 ‘쇠락해가는 세 도시를 통합해 탄생한 도시「유메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라는 투의 기사 때문에 읽게 되었습니다. 저의 관심은 ‘세 도시 통합’이었습니다만 제 의도와 달리 아쉽게도 '세 도시 통합'은 이 책의 주제가 아니었습니다. 「유메노」는 인구 3-4만의 작은 군 세 개를 합쳐 시(市)로 만들면서 희망찬 꿈을 안고 탄생한 도시입니다만 희망은커녕 절망만 남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통합 전에는 이웃 간의 작은 정이라도 오갔지만 도시가 조금 커지자 그 정마저 어제 일이 되었습니다. 대형쇼핑센터에 밀려 셔터를 내려버린 도시의 상점가, 대도시로 떠났거나 떠날 기회.. 2011. 1. 5.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39) - 개항이후 -마산전도(馬山全圖)*- 1907년 / 청목항삼랑(靑木恒三郞) / 율원경포당(栗原耕浦堂) / 1 : 4,500 / / 일본국회도서관 한일병합 직전 시기의 신마산 조계지를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제목인「마산전도」에서 보듯이, 당시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살았던 지역을 ‘신마산’ 혹은 그냥 ‘마산’이라고 불렀으며 원래부터 한국사람들이 살았던 원마산(마산포)을 ‘구마산’이라 불렀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에 의해 마산 최초로 개설된 중앙에 있는 도로를 진해본통(鎭海本通)으로 표기하는 등 도로의 명칭을 일본식으로 지어 사용하고 있으며 조계지 주변의 산 이름까지 일화산(日和山), 영성둔산(影星屯山) 등 그들 멋대로 지어서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 지도가 제작된 시기에는 아직 개설되지.. 2011. 1. 3.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5) : 간사이 전력 본사 (Kansai Electric Power Building) 간사이 전력회사(Kansai Electric Power Corporation)는 일본 관서(關西)지방(고베, 오사카, 교토를 잇는 메갈로 포리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로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줄여서 간덴(Kanden,關電)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51년 설립된 회사로 발전설비는 수력 815만Kw, 화력 1780만Kw, 원자력 976만Kw를 각각 생산하며, 발전소는 164개에 총 3,576만Kw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 이 건물은 간사이 전력회사의 본점의 기능으로 디자인되었다. - 1단계로 나가노시마가로(中之烏通)의 3개 필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젝트이다. - 이 건물은 환경과 공생하는 모델개념이 되는 것이 기본 개념 중의 하나이다. 창 부근의 지.. 2011. 1. 2.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다시 시작하듯이 도시를 바라보겠습니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읽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생각하겠습니다. 팀 블로거 - 허정도, 신삼호, 류창현, Urbandesign 2011. 1. 1.
왜 가포신항만 용도변경인가? 지난 20일 오후 2시 3.15아트센터에서 ‘가포신항만부지 용도변경’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해양신도시의 원인을 제공했던 가포신항만을 용도변경하자’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주제로 삼아 마산지역 국회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였습니다. 가포신항만 착공을 시작으로 해양신도시 계획을 거쳐 통합창원시 출범 후 ‘해양신도시건설방향조정위원회’까지 관련된 죄(?)로 제가 발제를 하였습니다. 제목은 ‘가포신항만 용도변경 해결방안’ 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중 핵심이자 결론이랄 수 있는 ‘왜 가포신항만 용도변경인가?’에 대한 내용,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세 도시의 통합’ 부분의 일부만 간략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참고로, 항만용도변경으로 까지 진전된 이 논의의 시작은 '항만건설 때 생기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해.. 2010. 12. 2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38) - 개항이후 -한국마산포 대일본제국 전관거류지 평면도- 1902년 5월 / 일본정부 / 한일양국정부 / 막대축척 / 마산포일본전관거류지협정서 / 규장각 마산의 일본전관거류지가 확정된 후 그 협정서에 첨부된 지도입니다. 자복포, 즉 구 한국철강 주변 일대가 상세하게 측량하여 표시되어 있습니다. 35회에 포스팅한 일본의 육군중포병대대(현재의 월영동 아파트 단지, 구 국군통합병원)가 옮겨오기 전의 자복포 일대를 세밀히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입니다. 지금은 완전히 사라져 버린 자복포의 해안선이 상세히 나와 있을 뿐아니라, 범례를 만들어 도로, 가옥, 구거, 묘지 등까지 잘 표시되어 있어서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월영리에서 율구미로 이어지는 옛길도 세밀하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토지의 소유도 러시아인소유지,.. 2010. 12. 27.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4) : 도요타 자동차 본사(Toyota motor Corporation head office) 도요타는 일본의 아이치현(愛知縣) 도요타시(豊田市)에 공장과 본사를 둔 자동차회사이다. 도시의 이름 자체가 도요타로 정해질 정도로 이 회사가 도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창업자 사키치 도요다(Sakichi Toyoda)에 의해 1935년에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를 만들기 전인 1890년부터 수동식 목제 베틀(직조기) 발명한 기계제작회사였다. 이후 1924년 자동 베틀(직조기)을 생산하는 등 꾸준히 새로운 분야를 찾아 고민 하던중, 유럽과 미국을 순방하고 온 후 1930년부터 가솔린 엔진 생산으로 업역을 확장한 후 193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요타 자동차를 생산하였다. 1962년 태국현지 공장을 지어서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이후 1984년 미국의 제네랄 모터스사와 합자회사를 설.. 2010. 12. 24.
모처럼 밝아진 마산 밤거리 (창동, 오동동) 모처럼, 마산 밤거리(?)를 다녀보았습니다. 루미나리에 설치로 한결 밝아진 거리로, 같이 간 일행 모두 즐거운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이제껏까지 설치되어져 왔던, 루미나리에와는 달리 건물과 건물에 덩실덩실 메달려 LED 빛으로 선명하게 반짝이는 조명조형물들이 한결 차별돼 보였습니다. 그 길을 걸으며, 70-80년대 전성기 시절의 창동, 오동동에 대한 환담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성백화점, 고려당, 태극당... 등등 사람과 사람으로 떠밀려다니던 저의 청년기를 다시 떠올려보며, 한결 밝아진 마산 밤거리로 기분도 밝아졌습니다. 하지만, 역사 깊은(?) 평화당 앞, 예술가들의 좌판을 보면서 씁쓸한 한켠, 어쩌면 문화적 자생력을 갖춰가는 것인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져보았습니다. 루미나리에... 그 설치의 본래 취지.. 2010.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