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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나라 '남이섬' 방문기 지난달 중순경 녹색창원추진위원회 위원들과 공무원 관계자들과 춘천에 있는 남이섬을 답사하고 왔다. 4월 1일 재개장을 한 돝섬의 개발방향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목적으로 갔었다.  ▲ 상상나라 남이섬의 정크아트(Junk Art) ▲ 남이섬 선착장 : 주중이라 외국인들이 많았다 남이섬 CEO인 강우현의 외모는 시골 촌부처럼 수수한 차림이었지만, 첫인상은 봄볕에 그을린 구릿빛 얼굴 탓인지 야무지게 보였다. 이어진 그의 토론은 시간을 쪼개 쓰려는 듯 거의 달변에 가깝게 속사포처럼 뿜어내었다. ▲ 좌측이 강대표, 서주원 남이섬 환경학교 교장 그의 상상력은 2001년 8월 남이섬에 들어 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초기단계에 '섬의 개발방향의 전환' 에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이야기, 그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이벤트들.. 2011. 4. 1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53) - 개항이후 마산포가 조선시대 번성했던 포구라고 알려져 있지만 옛 마산포의 해안선이 현재 도시 속 어디였는지 정확하게 밝힌 적은 없었습니다. 시사(市史)를 비롯한 몇몇 자료에서 대충 언급했지만 추측일 뿐이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 밝히는 마산포 해안선(海岸線)은 사정지적도(査正地籍圖)와 그 외의 여러 자료들을 통해 확인한 것입니다. 저는 정확(?)하다고 봅니다만 땅을 파보지 않아서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마산포에는 일찍이 두 개의 굴강과 네 개의 선창이 있었습니다. 동굴강과 서굴강으로 불렸던 두 굴강에 대해서는 1964년 『마산시사 사료집 제1집』의 「마산축항지」에서 김준이 그 용도를 다음과 같이 말한바 있습니다. 「서굴강(西掘江)은 인공(人工)으로 구축된 듯한 방축(防築)이며 여러 파도를 막고 범선(帆船)들이 정박하.. 2011. 4. 11.
최고의 건축술로 만든 동물의 건축 / 인간이 만든 동물모양 건축 2010년 방송영상 그랑프리에서 비드라마부문에 '동물의 건축술'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총 3부작으로 제작된 다큐로 동물들이 때로는 사람보다 더 큰 통찰력을 가지고 자기 집을 짓는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알포가 만난 동물 건축가(김명호 저, 구름사다리 출판사)"에서도 서평에, '외계인 건축가가 지구로 건축답사를 온다면?'에 대한 자문자답으로 사람들이 지어만들어온 콘크리트와 철근 덩어리로 만든 건축물보다 흙과 실, 나무, 침 따위로 만든 친환경적이고도 튼튼하며, 그 규모면에서도 곤충(예)들의 초고층 건축술을 가미된 건축물에 더 흥미를 느낄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작은 벌새가 짜(?) 만들어논 둥지는 가장 작은 집이며, 아프리카 흰개미의 집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해당합니다.. 2011. 4. 8.
오래된 편지 한통 - 마산해양신도시 오래 전에 썼던 편지 한 통을 소개합니다. 가포신항과 해양신도시 때문에 해양수산부(현 국토해양부)의 담당사무관에게 보낸 8년 전 편지입니다. 편지를 나눈 분은 이후 고위공직자가 되었습니다. *( ) 안은 원본에 없는 글입니다. ○○○ 사무관님께 드립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전화로 시간을 뺏는 것도 모자라 이렇게 글까지 보내게 된 것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마산항(가포신항)의 건설과 서항매립(해양신도시)이 제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엄청나게 변화시킬 것이고, 개발의 결과는 현재와 미래의 마산시민들 삶의 질을 결정할 중요한 사안이기에 이렇게 의견을 구하는 것이니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사무관님께서는 전화 통화에서 ‘서항 매립은 항만 건설과 별개(해양신도시와 가포신항은.. 2011. 4. 6.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52) - 개항이후 -마산포의 길- 포구를 끼고 발생한 마을의 경우, 마을 규모가 작을 때는 한 개의 선창을 중심으로 단순하지만 마을 규모가 클 때는 몇 개의 선창을 연결하는 주도로를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길들이 형성됩니다. 마산포의 경우는 후자처럼 창원가도(昌原街道)를 중심으로 수계(水系)와 능선 그리고 등고선에 따라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얼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지난 회에 올렸지만 다시 한 번 마산포 복원도를 보겠습니다. 남성동 파출소 일대, 즉 조창지 부근지역은 조창과 관련한 관리들 거주지 혹은 조창관련 건물들 탓에 계획된 도로로 보이는 직교격자형이 많았습니다. 이 지역은 한일병합 이후 근대식도로가 개설되면서 금융 등을 비롯한 새로운 산업시설을 담당하는 마산포의 중심공간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와 달리 인구 증가와 함.. 2011. 4. 4.
1997년 그려진 '마산항 재개발계획'을 보면서 ■ 그간 논란이 많았던 '마산 해양신도시'의 건설방향에 대하여 국토해양부의 결정을 지난 주 창원시가 발표하였다. 주요 내용은 매립지의 면적을 19만평으로 축소하되, 공공용지로의 개발과 함께 매립면적의 축소에 따른 민간 참여업체의 손실비용 측면을 고려한 개발도 불가피함을 시사하고 있었다. ■ 만약 상업용지와 아파트부지 용도로 사용된다면 많은 문제를 낳게 된다. 문제는 매립지의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 도심에 미치는 영향이다. 현재 원도심 재생사업을 진행하면서 매립지에 대형상권을 형성되었을 때의 기쇠퇴한 원도심의 상권이 아무리 재생을 한다고 한들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또한, 매립지에 수 천호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었을 때 현재 진행중인 재건축 및 재개발 아파트 개발지역의 사업은 제대로 진척이 될 수.. 2011. 3. 30.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51) - 개항이후 지금부터 소개할 마산포 복원도는 1905년-1910년 시기의 마산포 도시상황입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보아 이때 상황이 19세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어서 이 복원을 ‘조선후기의 마산포 복원도’라고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복원도 작성 범위- 복원작업의 범위는 토지의 지목과 형상을 분석하여 주거용지로 사용되었을법한 토지들이 일정한 형태로 집합되어있는 영역으로 결정하였으며, 외곽경계는 가급적 도로로 하였습니다. 설정된 범위는 다른 자료에 나타나는 당시 원마산의 주거용지 경계와 비교하면서 조정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적도에서 복원한 당시 주거지 영역과 다른 자료에 나타나는 주거지 영역이 거의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복원도 작성 방법- 복원방법은 제가 임의로 착안하였습니다. .. 2011. 3. 28.
(7)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음수대 / 공공디자인 채ㅡ음수대, 말그대로 물을 마실수 있는 곳을 말합니다. 제 첫 기억의 음수대는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운동장 한켠에 제가다니던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어느학교를 가던 놓여있던 (당시 말로) '수돗가'였습니다. ** 저보다 어른세대에는 우물가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멘트로 마감되고 수도꼭지만 겨우보였던, 말그대로 물만 마실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나마라도 타일로 마감되어 있던 모양은 이러했습니다. 그러던 곳에 그늘을 드리우는 쉘터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된 구조물로 자리하게 된것이지요. 근래에 학교말고도 공원이나 약수터, 등산로 등지에 '수돗가' 가 아닌 '지하수 음수대'가 마구 마구 생겨났습니다. 모양은 대개가 대동소이하게 아래와 같습니다. 대개는 위와 같지만, 몇몇 다른 변종형태(?)들이 생기.. 2011. 3. 25.
한 건축가가 세상을 떠난 후 생각해 본 집의 의미 지난 3월 11일 오전 건축가 정기용 선생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건축계에서는 대가의 반열에 오른 분이라 모르는 분이 없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이름일 겁니다. 하지만 진해에 있는 '기적의 도서관'의 설계자라고 하면 '아~' 하실겁니다. 역시 건축가는 이름도 얼굴도 아닌 그가 남긴 건축물로 기억되는가 봅니다. '기적의 도서관'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건물은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내부에 들어가보면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선이나,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공간은 아무곳에나 철퍼덕 앉아 책을 펼치고 싶은 맘이 절로 들게 합니다. 도서관을 사용할 아이들의 입장에서 모든 시설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사저를 비롯해, 2004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 한국관 설계를 맡았고, 부산 .. 2011. 3. 2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50) - 개항이후 지적학자 리진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지적도는 1908년 탁지부 임시재산정리국 측량과 명의로 발행된 서울의 지적도입니다. 하지만 이 지적도는 명목상으로 남아있던 대한제국 탁지부의 첫 시도라는 의미만 있을 뿐, 전국토를 정식으로 도면화 시킨 최초의 지적도는 1912년 일제가 제작하였습니다. 토지의 소유관계를 조사하고 심사하여 확정지었다는 의미에서 이 지적도를 사정지적도(査定地籍圖), 함께 제작된 토지대장은 사정토지대장(査定土地臺帳)이라고 부릅니다. 일제기 마산에 살았던 일본지식인 추방사랑(諏方史郞)의 『마산항지』에 의하면 마산에서 토지조사가 시작된 것은 1909년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마산의 사정지적도(査定地籍圖)는 착수 후 3년이라는 제작시간을 거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적도 제작과정에 .. 2011. 3. 21.
(6)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교통(버스 등)승강장 / 공공디자인 도시의 공공디자인에서 버스승강장은 시민들의 생활환경과 매우 밀접한 연계성을 지닙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때문에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개념이 적용되어야함은 물론이고, 최근 많은 정보와 복합적인 기능을 가지는 버스승강장이 등장함에 따라 게시시설, 정보시설, 판매시설, 장식, 기타 시설 등이 같이 설치됨에 따라 디자인에 대한 심도깊은 고려도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이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유니버설 디자인센터'의 소장이던 로널드메이스(Ronald L. Mace)가 사회를 정비하려는 전략으로 생각해낸 용어로,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편리한 것, 사용에 있어서 차별이 없는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 .. 2011. 3. 18.
1991년의 마산풍경 1991년 마산의 풍경을 수채화로 보시겠습니다. '한국의 도시'라는 책에 실린 박병주 교수님의 작품을 책에서 발췌하였습니다. ▲ 산호공원에서 마산만을 정남쪽으로 조망한 그림입니다. 어시장이 매립되기 전 풍경이라 마산만이 한결 넓어 보입니다. ▲ 돝섬에서 본 전경입니다. 무학산 산사면에 5층 아파트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풍경입니다. ▲ 한국철강터에서 가포유원지 가는 언덕에서 본 그림입니다. 근경을 돝섬에 두고, 중경에 마산 도심부, 원경을 수출자유지역으로 잡은 장면입니다. ▲ 귀산동에서 본 전경입니다. 수출자유지역의 항구의 활기찬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오동동 해안도로(노산로)와 수출자유지역의 전경입니다. 당시 해안도로 공사장면입니다. ● 불과 20년 전의 모습입니다. 지금의 모습과 어떤 차이가.. 2011. 3. 16.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9) - 개항이후 오늘부터 마산포(원마산)의 옛 모습에 대해 7회로 나누어 포스팅하겠습니다. 근대적인 계획도시였던 신마산과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전통도시 원마산의 사정은 사뭇 달랐습니다. 당시 마산포(원마산)의 규모입니다. 1900년-1910년 경 마산포는 인가(人家)가 조밀하고 상점이 번화했으며 2,000여 호의 재래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상점가는 주로 해변에 면해 있었습니다. 마산포의 중심부인 현 제일은행 마산지점 자리에는 정사각형의 1,500여 평의 부지에 150여 년 동안 존속해 온 마산창이 개항과 함께 감리서아문(監理署衙門)으로 변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마산창은 100여년 전까지 존재했던 건물로서 규모․위상․역사성이란 측면에서 가장 상위의 관아였습니다. 마산창에 대해서는 에서 이미 소개하였습니다. .. 2011. 3. 14.
(5)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공공디자인 / 공중화장실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는 참으로 많습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부터, 지금까지 이루어온 산업화도 그 자랑거리중에 하나입니다만, 언제부턴가 너무도(?) 깨끗해진 공중화장실입니다. 특히 여가문화가 확산되면서 부터, 고속도로 휴게실엔 음악과 좋은 향기. 그리고 심지어 조경수, 분수 등이 있는 화장실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공원이나 도시내 공공시설로 이용되는 화장실엔 아직까지 청결함의 질은 어느정도 수준에 올랐다고 하겠지만, 그 외형은 그 서비스의 질에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한 블로그 글에 의하면 (http://blog.naver.com/hdc200?Redirect=Log&logNo=71857777), 공중화장실의 혁신은 2002년 월드컵 개최시기에 일본의 화장실 시설과 비교를 통해 시민운동으로 펼쳐지면.. 2011. 3. 11.
만날고개의 옛길을 걷다 3월 5일, 오후 2시. 날씨는 봄기운이 완연했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습니다. 유장근 교수의 마산도시탐방대 열 다섯번째 길, 모두 스무사람 쯤 만났습니다. 오늘 탐방지는 만날고개. 만날재의 전설과 옛 주막, 아기무덤터와 계비, 일제기 군용지 표지석과 일본인 유지들의 사유지 경계석, 그리고 월영마을 옛 신당,,,, 무심코 지나쳤던 만날재에 끝도 없이 펼쳐진 역사의 향연에 일행은 몸을 맡겼습니다. 이 글은 그 중 옛날 월영리에서 만날재로 넘어갔던 오래된 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만날재공원을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 올라가지만, 이 길이 뚫리기 전까지 만날재로 가는 유일한 길은 당산마을 한복판의 좁은 길이었습니다. 당산마을은 산복도로 윗쪽 마을 이름인데 마을에 당산나무가 있어서 지으진 이름.. 2011. 3. 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8) - 개항이후 지난 주 포스팅한 내용처럼 마산포 6개리의 명칭이 일본식으로 바뀔 때, 6개리의 경계가 새롭게 획정되었습니다. 여러 자료를 통해 추적한 결과입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인들에 의해 변경되기 전 6개리의 경계를 복원해보겠습니다.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마산이라는 근대 도시를 탄생시킨 「조선시대 마산포 6개리 추적」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쓰는 글입니다. 마산포라는 지명은 고려후기 혹은 그 이전부터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지만 마산포를 도시로 만든 맹아는 1760년 마산창 설치 후 발생한 6개리(里)였습니다. 동성리․서성리․중성리․성호리․오산리․성산리의 마산포 여섯 리(里)가 최초로 나타나는 지도는 마산포가 개항된 1899년에 간행된 창원읍지에 수록된 지도입니다. 관찬과 사찬을 통틀어 지금까지 행해진 마산연구.. 2011. 3. 7.
(4)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자전거보관대 / 공공디자인 ** 주. 케이웨더에 따르면, 빵 16~20℃, 반소매셔츠 19℃, 에어컨 20℃, 수영복 24℃, 아이스크림 25℃, 맥주 26℃, 살충제 26℃, 수박 27℃, 양산 28~29℃ 이상은 맞춤형 기상정보를 활용한 날씨마케팅에 사용되는 자료이다. 이제는 날씨가 ‘최고의 영업사원’이 되었다고 할 정도이다. 특히 유통업계는 ‘경기3할, 날씨7할’이란 말이 있을 정도이며, 실례로 삼성테스코는 날씨정보와 판매량·수요량 예측치를 결부시켜 매출을 높였다고 한다. 유통업계뿐만 아니다. STX조선은 선박 건조스케줄과 날씨정보를 연결시켜 47억원이상의 활용도를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좀 잡을 수 없는 날씨탓에 기상청에서는 진땀을 빼고 있다. 일주일 내도록 우산을 들고 다녀도 비가 안 올 때가 있는가하면, 우산.. 2011. 3. 4.
별난 건축물 - 마천루도 패션시대 지난 별난건축물(마천루 관련)에 이어 넷커뮤니티에서 모은 별난 건축물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 3만개의 병으로 만든 집 ** 발코니로 변신하는 창문, 접이식 발코니가 있는 집 ** 도쿄 골목길에 뾰족집 ** 레고로 만든 집 ** 에너지 제로 주택 ** 움직이는 외벽, 햇빛 Full House ** 지진에도 끄덕없는 종이로 만든 집 ** 화장실과 싱크대까지. 노숙자를 위한 이동식 집 * 관련글 : 별난건축물 - 마천루도 패션시대 2011. 3. 2.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7) - 개항이후 일제는 그들의 편의에 따라 도시지역의 행정구역 최소단위를 ‘정(町, 마찌)’이라는 일본식 명칭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산창(馬山倉) 설치 후 생겼던 마산포의 6개리도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이 글은 마산의 행정구역 명칭이 바뀌는 과정과 결과에 대한 내용입니다. 조선총독부를 개청한 1910년 10월 1일 하루 전날인 9월 30일, 일제는 식민지 통치를 위한 과도기적 지방통치기구를 확립하였는데 거기에 동리명의 변경에 관한 지침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변경방법은 그 때까지 사용되던 행정구역의 최소단위인 ‘동’과 ‘리’의 명칭을 일본식이나 한국식 중 어느 것이나 택하라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일본인이 행정책임자가 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온통 일본 세상이었던 때라 종래의 한식(韓式) 동리명이 채택되.. 2011. 2. 28.
(3)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안내표지판 / 공공디자인 거리의 안내표지판은 도로, 가로 이용자들을 신속하게 목적지로 유도하기 위해 설치되는 시설물입니다. 따라서 체계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설치되어야 하는 것 공공디자인 시설물입니다. 최근 '네이게이션'의 보급으로 공공정보매체로서 더이상 그 역할을 못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치매'에 대한 경각심으로 네비게이션을 되도록 사용않는 저같은 사람에겐 안내표지판이 무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디지털 치매(digital 癡呆) 2004년 신어 자료집 : 휴대전화와 같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 더욱이, 도시경관에 관심을 두고 보면 흉물처럼 보이는것은 사실입니다. 사설안내표지판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일한 시설물에 중복된 설치 2. 각양각색, 각.. 2011. 2. 25.
국내 최고의 세트장 구산면 "해양드라마 세트장" 지난 주말, 어느새 추위를 몰아낸 포근한 봄의 정취를 느껴보고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가야를 소재로한 MBC특별기획드라마 해양드라마 세트장이었습니다. 드라마 촬영은 작년에 했고 새 단장후 올해부터 다시 개장을 했다더군요. 사실 지난해 경북 문경 등 몇몇 사극 드라마 세트장을 방문했을때 조악한 시설을 보고 실망을 많이 했던 터라 별 기대없이 바다나 보자는 심정으로 나섰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대이상의 시설에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세트장의 한계로 인해 군데군데 엉성한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다른 세트장에 비해 전체적으로 많은 정성을 기울인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오버인줄 모르겠으나 제가 아는 한 국내 최고의 세트장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이 드라마 세트장은 선박이 드나드는.. 2011. 2. 2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6) - 개항이후 1909년 일본 육군중포병대대가 월영동(구 국군통합병원자리, 현 월영동 아파트 단지)으로 오면서 진입 도로 일부와 대대가 끼고 있던 자복포 일부를 매립하여 연병장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창원으로 떠난 한국철강 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철강 터 중 안쪽(월영동 아파트 단지 쪽)입니다. 아래 그림은 1912-1914년 경에 제작된 지도입니다. 중앙하부에 직선으로 그려 놓은 기역자 형 토지 내 ‘연병장(練兵場, 둥근 점)’이라고 적혀 있는 곳이 매립지입니다. 이 자리에 부대가 들어선 것이 1909년이고, 주위에 연병장 둘만한 곳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부대 이전 직후 간석지를 매립해 연병장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입도로 쪽 일부(사각 점)도 매립한 흔적을 알 수 있습니다. 1899년 제작된 매립 전 지도.. 2011. 2. 21.
(2)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벤치 / 공공디자인 지난 연재에 이어 이번엔 공공디자인 중 세계 각국의 벤치와 서울에서 '시민만든 휴식'이란 제목으로 공모한 벤치디자인을 소개할까 합니다. 벤치의 국어적 의미는 1. 여러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의자. 2. 운동 경기장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앉는 의자. 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현대도시에서는 단순히 그 의미만으로 설명이 끝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잠시 앉아, 잠시 쉬는 벤치 그러다보니, 그간 기능성에만 그쳤던 벤치의 디자인이 그 도시의 분위기를 다르게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을 하기 쉽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벤치들의 사례를 보며, 생각을 조금은 달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뉴질랜드 오클랜드 1 ** 뉴질랜드 오클랜드 2 ** 뉴질랜드 오클랜드 3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 독일 베를린 .. 2011. 2. 18.
'고향의 봄' 창작지에서 설을 앞둔 지난 1월 28일 마산지역 출판기획사인 '불휘'의 우무석 시인으로 부터 급한 전화 한통을 받았다. 1920년대 일제감점시기때의 마산부 오동리 71번지의 위치를 찾을 수 있냐고? 그 주소지가 이원수선생이 16세때에 '고향의 봄' 을 만든 창작지라고 한다. 마산 마산원도심의 지적자료를 정리하고 있던 터라, 그간에 지번이 변경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말떨어지기 무섭게 다음날 현장을 안내해 달라는 주문을 받고 토요일 오동동 현장을 안내하게 되었다. 현재의 지번도를 통해 과거의 지번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행여 도로라도 개설되어서 없어지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다행히 골목안에 있던 필지라 필지의 원형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당초의 골목길이 6미터 도로로 확장되어 필지가.. 2011. 2. 16.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5) - 개항이후 각국공동조계지를 건설할 때, 해안선의 경계는 해수의 간조선과 만조선을 고려하여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계지의 북단과 남단은 만조선이 깊어서 매립을 한 후 호안공사를 했으며, 중앙부 세관지역을 비롯한 호안선은 전부 매립이 있었다고 추정됩니다. 아래 두 그림을 비교해 보면 매립여부가 잘 나타납니다. 노란선은 현재 시내버스가 다니는 간선도로인데 그림의 비교를 위해 그었습니다. 이 지도는 1899년 마산개항 때 각국조계장정에 첨부되었던 것입니다. 전체 조계지 중에서 1차로 조성할 부분이 표기되어 있는데, 마침 간조선(Low Water Line)과 만조선(High Water Line)이 표기되어 있어서 매립여부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 그림은 1916년 일본 육지측량부가 제작해서 발행한 같은 지역의.. 2011. 2. 14.
(1)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휴지통 / 공공디자인 외국을 가보면, 도시분위기가 왜 다른가? 도시는 유기적 생명체와 같습니다. 각 도시마다 다양한 역사, 사회, 경제, 문화, 환경을 지니고 형성된 생명체와 같습니다. 따라서 도시를 바라보는데에는 생명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기 까지는 도시의 성장과정, 그리고 그 구성주체간의 역할 등 많은 내용들이 그안에 있습니다. 그중, 이번 연재에서는 세계 각 도시들만의 독특하고, 그 도시만의 특성을 전부다는 아니지만, 일부 나타낼수 있는 공공디자인(시설물)들을 보고자합니다. 무작정 외국것이 좋다하여 벤치마킹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국적인 자연경관, 건축물과 도시광장 그리고 그 사람들의 도시환경에서 어떤 공공디자인(시설물)들이 무언가 도시의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 2011. 2. 11.
오키나와 사람들은 오키나와 신문을 본다 “일본국민 대다수는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 세 신문 중 하나를 본다. 그러나 오키나와 사람들은 다르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오키나와 신문을 본다” 오키나와 사키마 미술관에서 만난 더글러스 러미스(C. Douglas Lummis) 교수의 말입니다.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라는 책으로 유명한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는 '오키나와에서 동아시아를 바라보고 그 시선을 통해 세계평화의 길을 찾는 미국인 정치사상학자이자 평화운동가'입니다. 오키나와-일본-미국, 다시 돌아와 한반도-중국-동아시아에 이르기 까지 그의 지식은 넓고 깊었으며 그의 자세는 진지했고 겸손했습니다. 두 시간의 강연과 뒤풀이까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많았던 말 중, 내 귀를 가장.. 2011. 2. 9.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44) - 개항이후 - 앞에서 포스팅한 '계획만으로 끝난 다섯 번의 매립시도' 와 달리 지금부터는 실제로 시행된 매립공사를 소개합니다 - 지금도 마산만의 매립 때문에 지역사회가 갈등하고 있습니다.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용 34만 평 매립 계획의 원안추진과 백지화를 두고 시민들의 찬반이 팽팽하고, 매립으로 조성된 가포신항부지의 용도변경문제에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100년 넘게 지속된 마산만 매립, 그 최초의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불행하게도 마산만은 첫 매립부터 마산포 주민들의 의사와 아무 상관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산만 첫 매립은 한반도 지배를 꿈꾸며 승승장구하던 일제의 군부가 저질렀습니다. 1904년-1905년 마산과 삼랑진을 잇는 철도 마산선의 출발점인 마산역 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매립이었습니다. 원래 이 철도는 한국인이 .. 2011. 2. 7.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10) : 다이도 분가(大同文化) 대학 (Daido Bunka University) ● Daito Bunka University/ 다이도 분가대학(大同文化大學) 다이도 분가 대학은 1921년 중국학을 연구하기 위해서 동경도의 구단지역에 건립되었다. 1941년 이케부구로로 캠퍼스를 이전하였으며 1949년 동경 분세이 대학으로 이름을 고쳤으며, 다시 53년 다이토 분가대학으로 고쳤다. 1961년 캠퍼스를 이타바시구로 이전하였으며, 현재 이타바시구 캠퍼스에는 문학부, 외국어학부, 사회인간환경학부, 경제학부, 법학부가 있다. 본 건물은 동경도의 이타바시구에 위치한 소형 캠퍼스 이다. ● Project Outline / 건물개요 - 이 건물은 동경도 이타비시구에 있는 캠퍼스로 기존 도심캠퍼스를 재개발하면서 디자인된 건물이다. - 동경의 도심고속도로 남측에 위치한 1.2번 블록에 남아있는 서측으로.. 2011. 2. 4.
희망은 키우기 나름 희망은 새싹과 같습니다. 크게 자라 유익을 줄 수도 있지만, 쉽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키우기 나름인 희망, 별탈 없이 쑤욱-쑥 잘 자라는 한 해 되기 바랍니다. 201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