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쳔사 (4) - 고려시대
고려시대는 조운제가 ‘국가지중최중자야(國家之中最重者也)’라고 표현될 정도로 중요한 제도였습니다. 조운제의 성립시기에 대해서는 몇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만, 고려 제6대 성종(982-997년)기에 전국 여러 포구에 조운기지를 설치하였다가 이후 정종(1035년-1046년)대에 이르러서 이를 개경 남부 12조창으로 개편하였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12조창은 위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서해의, 하양창(충청도 아산), 영풍창(충청도 부성), 진성창(전라도 임파), 안흥창(전라도 보안), 부용창(전라도 영광), 해릉창(전라도 나주), 장흥창(전라도 영암). 내륙의, 흥원창(강원도 원주), 덕흥창(충청도 충주). 남해의, 해룡창(전라도 순천), 통양창(경상도 사천), 석두창(경상도 합포, 마산)이었습니다. 12..
2010. 5. 3.
어린이집 생활기록부에 사는집의 방갯수를 왜 적을까?
올 해 네살이 된 딸아이가 집 근처의 시립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다. 새학기라 이것저것 제출할것이 있었는데 그 중에 '생활기록부'라는것이 눈에 띄었다. 아이의 간단한 인적사항이나 신체발달상황 등이 기재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적어야 하는 내용이 많았다. 무심코 적다가 부모학력을 적는 란이 나왔다. 아직도 이런것을 적어내나 조금 의아해 하며 나머지 문항들을 보니 눈을 의심할 질문들이 연이어 나왔다. 생활정도를 상,중,하,영세 중에 선택하고, 보육료 감면여부를 면제,경감,유료로 구분하고, 주거상태를 월세,전세,친척집,자택으로 구분하고, 자택은 다시 단독주택인지 아파트인지를 적도록 되어있었다. 여기에 방갯수까지 적으라니...... 긴 한숨이 나왔다. 대체 이런것들이 아이를 잘 돌보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나 싶은..
2010.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