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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창원 역사 읽기 (37) - 마산의 심장, 어시장 5. 삶과 문화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5-2 마산의 심장, 어시장 어시장은 마산의 심장이다. 어시장의 성쇠와 마산은 하나다. 어시장이 살아 숨쉴 때 마산은 피가 끓는 청년이 된다. 어시장의 하루는 아직도 밤이 깊은 새벽 3∼4시부터다. 너른마당의 새벽시장에는 시골에서 지은 채소를 한 보따리 머리에 이고 내리는 할머니, 전날 오후 잡은 게 한 동이를이고 나와 앉은 아주머니, 집에서 만든 고추장, 된장, 된장에 박은 고추를 수북히 담아 들고 나온 할머니가 나란히 앉아 손님을 기다리고 건어물가게 주인들은 멸치, 꼴뚜기 등을 수북히 담아 가게 앞에 진열하기 바쁘다. 대풍골목 앞 공터에는 횟집주인들이 5∼6시경이 되면 수십 대의 물차에서 펄떡펄떡 살아있는 히라스(부시리), 광어, 농어, 숭어 등 제철 횟감을 .. 2015. 2. 2.
에딘버러도시이야기 32. '스코틀랜드박물관' ♬ 스코틀랜드박문관의 위치는 마일로드에서 한 블럭 옆으로 비켜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역사유물이 전시된 곳으로 애딘버러에 오시면 꼭 들러야 될 코스입니다. 아래의 건물은 최근에 지은 신관건물입니다. 노랑색 사암으로 마감을 하였는데 시꺼멋케 오염된 부분이 많아서 보기가 좀 그랬습니다. - 외부형태 이미지는 기하학적인 형태를 조합한 깔끔한 이미지입니다. 박스와 원통, 개구부에 의한 음영처리 등이 돗보이는 형태였습니다. 다만 구관 형태와 조화는 별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었습니다. - 구관 건물에 주출입구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맞이하는 자연사 전시장입니다. 3개층이 트인 구조로 주변회랑을 선회하면서 볼 수 구조입니다. - 건물의 철골구조가 노출되어 자연스러웠습니다. 전시물 보다는 내부 공간.. 2015. 1. 30.
에딘버러도시이야기 31. '애딘버러성' ♣ 에딘버러 성은 로얄마일의 서쪽에 위치한다. 에딘버러 전경을 사방으로 볼 수 있는 근사한 전망이 일품인 곳입니다. 이 성은 7세기 중엽 조성된 성곽에 1070년에 말콤3세(Malcolm 3)가 왕비 마가렛과 살기 성내에 궁정을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후 메리 여왕이 스코틀랜드의 제임스5세이자 잉글랜드의 제임스1세를 출산했던 방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 사진 오른쪽에서 진입하면 광장(Castle Esplanade)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곳은 최근에는 이곳이 '에딘버러 음악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더 유명합니다. 배치상에서 광장을 지나 성문(Gatehouse)를 지나, 원형으로 동선을 이동하면서 시가지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 성채와 스타디움 : 주차장 자리에 위치한 음악제를 위한 스타디움.. 2015. 1. 28.
마산 창원 역사 읽기 (36) - 중성리에서 쿄마찌(京町)까지 5. 삶과 문화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5-1 중성리에서 쿄마찌(京町)까지 조선 중기, 대동법이 시행되자 해로가 연결되는 전국 각지에 조창(漕倉)이 설치 되었다. 경남에는 영조 36년(1760년)에 창원 마산창과 진주 가산창(駕山倉)이, 1765년에는 밀양 삼랑창(三浪倉)이 설치되었는데 마산창 관할구역은 인근 8개 읍이었다. 고려시대에도 마산포구에 석두창이란 조창이 설치된 적이 있었으나 이미 없어지고 이때 다시 신설되었다. 현 제일은행 마산지점과 남성동파출소 주변 1,700여 평의 부지에 총 8동, 53칸(間) 규모에 ㄷ자 형태로 바다 쪽을 향하고 있었다. 조창이 설치되자 먼저 관원과 상인들이 찾아들었고, 이들을 상대로 생업을 하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모여들면서 점차 동리를 이루었다. 동성, 중성, 오.. 2015. 1. 26.
에딘버러도시이야기 30. 스코틀랜드 '국회의사당' ♬ 스코틀랜드 의회건물은 파격적입니다. 우리나라의 국회의사당 건물을 연상한다면 주변에서 맴돌다가 헛탕을 치고 돌아올 지경이죠. 위치는 마일로드의 동측 끝에 홀리루드궁정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구글지도에서 보면 나뭇잎들이 여러개 포개져 있는 형태가 지붕입니다. - 모형에서 보듯이 전체적인 형태가 부정형이라서 정신없어 보입니다. - 정면의 모습입니다. 외피에 덧붙혀진 조각난 모양과 처마모양이 독특합니다. 물론 권위하고는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 전면에호수와 의자가 하나의 조형물처럼 세트를 이루고 있습니다. 처마의 형태도 독특합니다. 발처럼 올려진 차양이 너무 가벼워보이기까지 합니다. - 옆에 있는 대문의 모습입니다. 파이프로 구성된 디자인이 우리네 시골의 싸릿대로 만든 대문을 연상케 합니다. 밑의 .. 2015. 1. 23.
에딘버러도시이야기 29. '로얄마일(The Royal Mile)'의 중요 건물들 ♣ 로얄마일에 위치한 유서깊은 건물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홀리루드 궁전 (The Palace of Holyroodhouse) : 로얄마일 동쪽 끝에 위치한 궁전으로, 지금도 스코틀랜드의 영국 황실궁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코틀랜드 메리여왕은 에딘버러성보다 이곳을 좋아하여, 폐위 후에도 이곳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궁전 옆에 수도원에는 역대 스코틀랜드 왕들이 매장되어 있다. ● 성 자일스 성당 (St.Gile's Cathedral) : 로얄마일 중심에 당당히 서있는 자일스 성당은 왕관모양의 중앙부 지붕이 인상적 고딕양식의 성당이다. ● 펍 성당 : 이것은 제가 붙은 이름이다. 성당이 펍으로 변신하였기에 지은 이름이다. 에딘버러 성당 초입에 있는 첨탑이 인상적인 성당건물로 현재는 식당으로 활용중.. 2015. 1. 21.
마산 창원 역사 읽기 (35) - 제일여고 터에 일본 신사가 있었다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9 제일여고 터에 일본 신사가 있었다 일제가 우리 민족을 무력으로 위압한 것이 군대와 경찰이었다면 정신적으로 위압한 것은 신사(神社)였다. 마산 제일여고 터가 신사였다. 지금은 제일여고 뒤에 큰 도로가 나있지만 신사의 뒤쪽은 산이었다. 바다에서 보면 산을 향해 일직선으로 급하게 상승하는 길의 끝이다. 길 양옆에는 벚꽃나무가 즐비했고 길바닥은 조약돌이 깔려 있었으며 신사의 신주문에 이르기까지 층층이 돌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했다. 조선인이 거주했던 구마산 지역 산제당 가는 길의 꾸불꾸불하고 아기자기한 산길과는 몹시 대조적인 길이었다. 신주문 앞의 왼켠 마당에는 큰 대포 하나가 있었는데, 그 대포도 신사와 함께 동향으로 서서 마산 시가지를 내려다 보았다. 마산시의 지붕.. 2015. 1. 19.
에딘버러도시이야기 28. 올드타운의 역사가로 '로얄마일(The Royal Mile)' ♣ 마일로드(Mile Road) : 애딘버러 구 시가지내에 1마일에 이르는 역사가로입니다. ♣ 구시가지 배치도 : 가운데 기차역을 기점으로 상단지역은 반듯하게 정비된 신시가지이며, 하단에 자연발생적 형태로 조성된 곳이 구시가지입니다. 우측 상단이 앞서 소개한 칼톤힐입니다. 로얄마일(Royal Mile)은 서쪽(왼편) 끝에 있는 에딘버러성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 동측(오른편) 네모난 형태의 홀리루드(Holyrood)궁전에 이르는 가로을 말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거리의 풍경이 16, 17세기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홀리루드 궁전은 1671년 찰스2세에 의해 재건되었다고 한며, 지금은 왕실의 공식적인 스코틀랜드 거주지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 가로 전경 ♣ 독특한 건물들 ♣ 동상들과.. 2015. 1. 16.
애딘버러도시이야기 27. 칼톤힐에서 에딘버러를 보다 스코틀랜드의 역사 : 기존의 켈트(스코트)족은 로마 군대에 쫓겨 기후가 좋지 않은 북부 산악지역, 오늘날의 스코틀랜드 지방으로 쫓겨납니다. 로마 제국의 제국의 국력이 약해지면서 로마가 물러나고 북부 지방의 켈트족이 다시 남하하기 시작한다. 이에 위험을 느낀 남부 지역의 주민들은 유럽대륙의 앵글로족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앵글로족과 색슨족의 대대적인 영국침공이 시작되고 이들이 건설한 국가가 오늘날 대영제국의 기원이 됩니다. 좀 더 시간이 흘러 1066년 노르망디 대공 윌리엄이 영국을 침공하여 잉글랜드와의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노르만족에 의한 영국 왕실이 만들어지며, 영화 ‘브레이브 하트’는 스코틀랜드 지역으로 쫓겨난 켈트(스코트)족이 이미 노르만족이 장악한 영국 왕실에 대항하여 독립을 쟁취하는 이.. 2015. 1. 14.
마산 창원 역사 읽기 (34) - 조선시대의 정보통신, 자여역과 봉수대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9 조선시대의 정보통신, 자여역과 봉수대 우리는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의 급속한 변천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것이 행복한 삶을 위해 참으로 필요한 것인지 따져볼 겨를조차 없이‘정보의 홍수’에 빠져 살고 있다. 많은 돈을 들여서 각종 정보기기의 사용법을 익혀야 직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고, 컴퓨터 하나쯤은 집안에 사들일 수 있어야 직장 생활도, 자녀들의 학교 공부도 가능한 세상이 된 것이다. 수요에 따라 공급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 자본주의의 법칙은 사람들이 저마다 주머니에 하나씩 넣고 다니는 휴대전화만 보더라도 금방 알 수 있다. 새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필요해서 선택하고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첨단기.. 2015. 1. 12.
런던도시이야기 26. 런던의 대중교통 런던을 자유투어하면서 버스와 전철을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지하철 이용은 우리나라와 얼추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버스와 택시는 조금 달랐습니다. 차이점을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 2층 버스입니다. 일단 저상버스라는 점입니다. 장애인도 쉽게탈 수 있는 구조입니다. 2층 객실부분은 운전석에서 모니터를 통해 관찰되므로 하치시 서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 저상버스는 승차하기 너무 편합니다. - '런던택시'입니다. 별도의 트렁크가 없이 후문을 열면 바닥이 납작한 넓은 공간에 좌석이 있습니다. 여행자들의 큰 트렁크를 바닥에 쉽게 놓고 내릴 수 있도록 일반승용차와 달리 제작한 택시입니다. 편리했습니다. - 런던과 애딘버러에 설치된 공용자전거 베이입니다. 창원의 누비자시스템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 2015. 1. 9.
한국 100명산이야기 16 : 금정산성을 거닐다. ♬ 한해 마무리를 산성을 돌아보면서 한다는 것이 퍽 인상적일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부산의 동래산성내에 자리한 금정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금정산이 제대로 산행코스로 정해지지 못한 이유중의 하나는 해발 4~500미터에 이르는 산성마을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단순히 관람코스로 인식되었던 것이 그 이유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산성전체면적이 약 8평방키로미터라고 하니, 못되어도 산성외곽길이가 4~50리 정도, 그 중 반만 걷는다고 해도 약 10키로정도입니다. 산성을 거닐며 도심지를 조망하는 것이 이번 산행의 가장 큰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아침 8시 10분에 출발하여, 산성에 도착하니 9시 30분, 금성동 주민센터에서 비봉팀과 함류하였습니다. 오늘 산행은 전체 6명, 모처럼 여학생도 한명 끼였습니다.. 2015. 1. 7.
마산창원 역사 읽기 (33) - 지방교육의 중심, 향교와 서원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8 지방교육의 중심, 향교와 서원 전근대사회의 교육은 모든 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평등사회가 아님을 보여주는 예이다.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법적으로는 양인 농민 이상이 과거를 통해 관직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그림의 떡이었다. 온종일 책을 끼고 살았던 양반들과 생업에 전력할 수밖에 없는 농민들이 형설지공(螢雪之功),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그들과 경쟁하여 과거에 합격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양반의 자제들은 서원에서 향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과거시험을 치르고 그들은 관료로 나아갔고 이로 인하여 경제적 기반도 확보할 수 있었다. -지방교육의 중심-향교에서- 교동, 교촌, 교촌동, 교리, 명륜동……. 이러한 마을 이름의 공통점은 무.. 2015. 1. 5.
2015년 우리의 도시는? 시간은 재촉하듯 우리 앞에 2015년을 보냈습니다. 새해 첫날 받아든 신문 1면 라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10년 전인 2004년과 현재의 국민의식을 비교한 것인데, 10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회의식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이 기사에서 국민 대다수는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미래상으로 ‘복지와 평등’을 꼽았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경제적 풍요’를 꼽은 사람이 31.9%나 되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경제적 풍요’를 기대하는 사람이 14.8%로 반 토막 나버렸습니다. 대신 ‘사회보장’은 37.3%에서 47.3%로, ‘평등’은 22.5%에서 28%로 늘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깊어지면서, 다수를 위한 사회적 연대의 욕구가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결과입니다. 에서 밝힌.. 2015. 1. 1.
새해인사 새로운 해가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올 한해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2015. 1. 1.
송년인사 2014년 마지막 날입니다. 밤 같은 낮이 많았던 해였습니다. 2014. 12. 31.
마산 창원 역사 읽기 (32) - 4군6 진의 개척자, 최윤덕 장군의 묘가 창원에 있다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7 4군 6진의 개척자, 최윤덕 장군의 묘가 창원에 있다 세종 때에는 최윤덕, 이천, 김종서 등의 활약으로 4군과 6진이 설치되고 압록강과 두만강의 국경이 확정되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최윤덕 장군에 관한 내용의 전부이다. 장군에 관한 내용이 너무나도 짧아서일까, 대개 수업시간에도 교과서만큼이나 짧게 언급을 하고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기 일쑤다. 우리 학교 1학년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최윤덕 장군에 대한 인지도와 인물사 학습에 대한 경험을 조사해 본 적이 있다. 그 결과는 역시 현 역사교육의 수준과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장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학생과 창원에 장군의 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학생은 각각 9%에 불과했다. 중학교에서 역.. 2014. 12. 29.
런던도시이야기 25. 런던의 펍(Pub) 투어 펍의 정식명칭은 '퍼브릭(Public)'입니다. 펍을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선술집' 혹은 '호프집'정도가 됩니다. 원래의 단어는 'Public House'가 지닌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는 어렵지만 단어 그대로 '공공장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네 아저씨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곳, 퇴근길 한 모금으로 하루의 피로를 터는 노동자들의 휴식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가 '펍'에 잘 모르지만 경남대의 박진석교수가 런던의 '펍투어'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처럼 대기업에서 공급해주는 맥주만 파는 것이 아니라 펍마다 나름대로의 하우스맥주를 필두로 다양한 맥주를 취급하기에 여러 펍을 순방하듯이 들르면서, 각 펍별로 분위기와 맥주맛을 즐길수 있.. 2014. 12. 26.
런던도시이야기 24. 런던의 명동 '피카디리서커스' '피카디리서커스' 지역은 런던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붐비는 지역입니다. 주변에 쇼핑가와 수많은 극장들이 있으며, 차이나타운이 있는 중국가로가 형성되어 런던에서 가장 활기찬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웨스트엔드'(West end)라고도 불리며 '소호'(Soho)라고도 불리기도합니다. 웨스트엔드는 일찍이 런던 성벽의 서측끝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시가지가 확대되어 런던의 중심지역에 해당합니다. - 광장전경입니다. 조지안 양식의 하얀색 건물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대건물이 즐비한 우리네 도심과는 다른 이미지입니다. - 조형물 주변의 모습입니다. 피곤에 지친 여행객들이 쉼터로 활용되고 있군요, ♬ 광장 주변의 퍼포먼스 - 거리의 '애프터눈티' : 중세 귀족 복장을 한 사람이 티 마시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군요,.. 2014. 12. 24.
마산창원 역사 읽기 (31) - 9산 선문의 남쪽 끝, 봉림사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6 9산 선문의 남쪽 끝, 봉림사 봉림산 중턱까지 올라가노라면, 산들바람을 벗삼아 옛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한 봉림사 옛터에 이르게 된다. 그 흔적만 쓸쓸하게 남아있는 건물지, 탑지, 연못지 등은 우리의 기억을 천년 전의 아득한 세월 속으로 이끌어 당긴다. 나말여초! 이 땅에는 사회변동의 기운과 전쟁의 폭풍우가 휘몰아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삶과 믿음을 기댈 수 있는 안식처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무너져가던 신라왕실이나 왕실·중앙귀족과 밀착된 화엄종 등의 교종은 이제 더 이상 그들이 기댈 곳이 아니었다. 여러 곳에서 자라나던 지역의 세력가들이나, 미륵신앙·선종 등이 희망으로 떠올랐다. 천년 전 우리 지역인 김해와 진례에서도 경주의 중앙정부와 독립된 세력가들이 나타.. 2014. 12. 22.
런던도시이야기 23. 킹스크로스파크 역사(Station Building) ♪ 킹즈크로스파크 역 : 기존의 역사에 내부 홀을 개조한 공간이 압권이었습니다. - 섬유조직같은 구조물 : 기둥의 모습이 마치 섬유조직이 상부로 펼쳐진것 같습니다. - 다발기둥의 효과 : 이러한 다발 기둥이 몇곳에 설치되어 거대한 지붕을 방사형 형태로 엮겨 있는 모습입니다. 조명이 들어가니 다소 몽환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 나무형태의 기둥 : 다발기둥과는 달리 하나의 기둥에서 상단에 손가락형태의 가지가 펼쳐져 구조재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 이중외피의모습 : 내부 줄긴는 구조재이자 실내 마감재 역할을 하고, 별도의 지붕구조재 역할을 하는 구조재가 트러스 너머 보입니다. 유리를 고정하는 알루미늄바를 지탱하는 별도의 구조재는 보이지 않도록 최소화한 형태입니다. - 2층 부분도 섬유조직형태처럼 곡선형태를 띠.. 2014. 12. 19.
런던도시이야기 22. 도심 복합재개발 지역 '바비칸센터(Barbican Center)' - 런던의 바비칸(Barbican)지구는 런던의 중심가에 있는 중심상업지구로 재개발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Barbican'의 어원이 도시의 외적 방위를 위한 전망대로서 이 지구는 요새로서의 성벽이 가로지르는 방위상의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이 지구의 계획은 2차대전 후 1947년 시작되어, 상업업무 중심의 재개발이 아닌 주거기능을 복합시킨 재개발계획입니다. 도심 공동화현상을 막기 위한 복합용도라고 할 수 있지요. 특기할 것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토지의 복합적이고 입체적 이용'입니다. 다용한 기능을 연결하기 위해 지상의 도로가 아니라 '공중보도'를 설치하여 블록 전체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10여년의 개발과정을 통해 1959년에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 주요 용도를 살펴.. 2014. 12. 17.
마산창원 역사 읽기 (30) - 네온사인에 가려진 월영대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5 네온사인에 가려진 월영대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이후 김춘추 즉 태종 무열왕계의 왕권을 중심으로 전제 왕권을 수립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정치이념의 도구로 유학이 도입되고 6두품 계열의 지식인들은 국왕의 조력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강수, 설총 등이 그들이었다. 그러나 혜공왕 말기부터 시작된 정치적 분규는 진골 귀족들 간의 왕위쟁탈전으로 신라 하대(下代)의 혼란을 가져왔고, 골품제도로 인한 6두품들의 정치 참여 또한 한계를 가지고 있어 이들은 정치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나고 있었다. 중앙의 진골 귀족들이 권력의 요직을 독점하였고, 지방의 유력자들이나 6두품의 정치적 진출은 차단되었다. 신라 사회에 불만을 품은 6두품 계열의 지식인들은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심.. 2014. 12. 15.
런던도시이야기 21. 런던박물관(Museum of London) ● 런던박물관은 런던의 역사와 생활사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런던박물관이 위치한 곳은 런던의 시원지에 해당하는 City of London이라고 불리는 1평방마일 정도의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로마인들이 점령했을 때 지어진 성곽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유서깊은 곳이었으나, 2차대전중의 폭격으로 초토화가 되자 도심재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로 '바비칸재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런던박물관은 사업부지내 가장 남측에 로마점령기에 성곽이 남아있는 곳에 지어진 도시박물관으로 선사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런던사람들의 생활사를 보여주는 도시박물관입니다. - 런덥박물관의 입구부근의 모습입니다. 주출입구가 따로 없이 오른편 건물의 홀로 들어가서 2층 육교로 접근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주변건물과 건물이 복합개발.. 2014. 12. 12.
런던도시이야기 20. 중세 자본가조합 '길드홀'을 가다. ♪ 런던 도심에 민간단체에서 지은 고건축에 해당되는 건물중의 하나가 '길드홀'입니다. 길드제도는 중세의 중소상인집단 동업조합제도로 지금의 '상공회의소' 같은 기능을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1411년에 지어진 건물로 그들의 사교의 장으로 활용된 건물로 지금까지 활용되고 있는 건물입니다.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한 '그랜드홀'에서는 지금도 시장의 만찬회와 강연회, 정례 시의회가 개최되는 등 런던의 시의회 의사당으로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길드홀 아트갤러리'와 '클록메이커 컴퍼니 뮤지엄'이 있습니다. - 그랜드홀 : 건물 본체는 중세시대 양식의 건물이며, 주출입구 부분은 후대에 증축한 형태로 보여집니다. 좌측면에 덧 붙여진 경사진 형태의 아케이드도 후에 붙여진 모습처럼 보입니다. 고전적 양식과 현.. 2014. 12. 10.
마산창원 역사 읽기 (29) -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4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푸른 및 드리운 바위 앞에 문 두드리는 소리, / 날 저문데 그 누가 구름 속 길을 찾느뇨.남암(南庵)이 가까우니 그곳으로 가시지, / 내 앞의 푸른 이끼 밟아 더럽히지 마오. 산골에 해 저무니 어디로 가리, / 남창(南窓) 빈자리에 머물고 가오. / 깊은 밤 백팔염주 세고 있으니, / 길손이 시끄러워 잠 못 들까 두려워라. 『삼국유사』권 4 탑상(塔像)편에는 백월산의 두 성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의 수도와 성불 과정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위의 찬문(贊文) 가운데 앞의 것은 백월산 북암(北庵)에서 수도했던 달달박박을, 뒤의 것은 남암(南庵)의 노힐부득을 찬한 것이다. 어두운 밤 백월산 깊은 골짜기를 찾아온 낭자-여인으로 현신한 관음보살-를 .. 2014. 12. 8.
한국 100명산이야기 15 : 갈대습지에 둘러쌓인 화왕산 ♬ 올해가 가지전에 해야할 해야할 가장 큰 숙제는 100산중에 10곳을 가는 것입니다. 연초에 2개를 빼먹은 관계로 행여 뻬먹을까봐 가까운 산을 잡게되었습니다. 화왕산은 철은 조금 지났지만 갈대가 볼만하고, 인근 관룡사 약사전도 유명한 곳이기게 11월의 산으로 낙찰되었습니다. 11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아침 8시에 집을 출발하여 산복도로를 선회하면서 모든 대원들을 태우고 창녕으로 향하였습니다. 매번 그러하였듯이 원로들은 아침이 부실하면 산행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관계로 칠서휴게소에 들러서 유부우동에 충무김밥으로 든든하게요기하고 마무리 커피까지 한잔하니 산행할 준비가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관룡사에 도착하니 10시입니다. - 관룡사 전경입니다. 문루와 사방을 두른 석축위에 담장, 너머 보이는 한옥의.. 2014. 12. 5.
런던도시이야기 19. 빅토리아여왕의 부군 '엘버트 홀'과 기념탑 - 빅토리아 여왕과 엘버트 공 : 빅토리아여왕은 영국의 왕중에 가장 긴 치세기간(1837 ~ 1901) 을 가진 왕으로 유명합니다. 일반사람들의 수명보다도 긴 64년간을 여왕으로 재위한 여왕입니다. 특히 19세기 중반이후는 영국이 식민쟁탈전이 왕성한 시기로 대제국을 완성시킨 여왕으로 영국사람들에게 비교적 존경을 받는 여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명한 여왕의 부군이 엘버트 공이라고 합니다. 여왕이 장수한데 반해 일찍 돌아간 부군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것이 엘버트홀과 기념동상입니다. 기념탑은 켄싱턴가든의 남쪽, 로열엘터트홀을 마주하여 세워진 높이 53미터의 기념탑이다. 엘버트공 사후 15년이 지난 1876년에 건립한 탑이다. 탑주면은 모자이크와 다양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엘버트공의 동상은 황금으로 장.. 2014. 12. 3.
마산창원 역사 읽기 (28) - 가야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흔적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3 가야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흔적 우리는 신문, 방송 등의 언론 매체를 통하여 우리 조상들이 남긴 문화재에 대한 기사를 접하곤 한다. 예를 든다면 함안 마갑총에서 국내 처음으로 국보급의 가치를 가진 철제 말갑옷이 출토되어 수수께끼로 남아있던 고대 가야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든가, 또는 창원 다호리무덤에서 통나무 형태의 목관 실물과 더불어 각종 토기, 칠기, 철기류 그리고 필기용 붓이 발견되어 2,000년전에 이미 문자를 이용한 기록이 가능했고, 가야 초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가 출토되었다 등등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마산·창원 지역은 지형상으로 마을 배후에 솟아있는 높은 산은 바람을 막아 주어 추위를 피할 수 있으며 주변에 하천을 끼.. 2014. 12. 1.
런던도시이야기 18. 수변재개발지역 '카나리워프(Canery Wharf) '카나리워프'지역은 런던 도심을 기점으로 상류에 해당되는 동측에 위치한 항만지역이었다. 항구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들이 쇠퇴하면서 런던은 8마일에 이르는 템즈강변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이 '카나리 부두(Canary Warhf)'를 재개발사업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금융업무지구로 개발된 지역이다. 현재 카나리 워프는 런던 금융의 중심지로 리먼브러더스, 씨티그룹 유럽본부, 모건스텐리, HSBC 등 국제적인 금융회사와 다국적 법률회사 및 언론사들이 들어서있다. - 카나리워프역의 전경이다. 영국 건축가 노만 포스터의 작품이다. 단순한 구조미가 돗보인다. - 구글로 본 카나리워프지역 모습이다. 중앙에 고층건물이 즐비한 부분이 카나리워프재개발지역이다. - 전철역에서 수변으로 향하는 곳곳에 설치된 공용공.. 2014.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