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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 역사 읽기 (17) - 다시 민주성지 입증한 10·18 민중항쟁 2. 청동기시대에서 10·18까지 2-10 다시 민주성지 입증한 10·18 민중항쟁 학우여러분! 지금부터 제 말을 잘 들어 주십시오. 지금 우리는 약 1시간 이상을 이렇게 멍청히 앉아만 있습니다. 도대체 지금 이렇게 앉아 무엇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이것이 바로 경남대의 모습입니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남대만 과거 유신헌법을 유일하게 전국대학 중에서 지지했다는 치욕적인 이유로 현재 전국대학생연합회에 조차 가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지금 부산에서는 연 이틀동안 우리의 학우들이 피를 흘리며 유신독재에 맞서 처절히 싸우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익히 알면서도이렇게 앉아만 있다니 기가 찰일 입니다. 1979년 10월 18일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 경남대 도서관 앞에 모.. 2014. 9. 15.
서울시청 광장에 있는 '에코하우스'를 가다 ♪ 창원에 '탄소제로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서울시에서 '에코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뉴스를 듣고 참조하기 위해서 시청관계자 및 창원시 건축사회 임원들과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단순한 주택이 아니라 친환경건축 및 에너지절감에 대한 정보와 주택에서 사용가능한 자재를 전시하고 있어서 참조할 게 많았습니다. 대략 건물의 외관 및 재료에 대한 소개, 내부공간 그리고 각종 친환경자재 및 설비 순으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 에코하우스 외관 및 자재개요 - 주출입구부분 외관입니다. 이집의 주요 뼈대는 공장에서 만들어서 콘테이너로 운방하여 설치하였습니다. 물론 내, 외부 마감이 된 상태이겠지요, 현장에서 마무리 공사는 외벽에 설치한 목제루버를 세로로 붙이는 작업만 하였습니다. - 외벽마감상세를 봅니다. 녹색부분은 비.. 2014. 9. 12.
런던도시이야기 11. 템즈강의 보행로 '밀레니엄 브릿지' ♪ 템즈강변에는 20여개의 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중 보행자 전용 보행자 전용으로 설치된 다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앞서 소개한 '테이트모던 미술관' 앞에 건립된 다리로 2000년을 맞아 건립된 '밀레니엄 브릿지'입니다. 테이트모던 개관과 함께 템즈강을 기점으로한 마주보고 있는 '세인트 폴 성당'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의 동선을 고려하여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아마 보행자전용다리로 건립되기는 최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대미술관이 테이트 모던과 중세의 세인트 폴성당을 연결하는 기능을 하기에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다리라는 상징적인 다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다리의 설계자는 앞서 소개한 '거킨빌딩'과 '런던시청사'를 설계한 영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노만 포스터'입니다. - 밀레니엄 브리지의 특징 : 기존.. 2014. 9. 10.
마산·창원 역사 읽기 (16) - 3·15의거는 「민중」항쟁이었다 2. 청동기시대에서 10·18까지 2-9 3·15의거는 「민중」항쟁이었다 마산의 봄은 산등성이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의 붉음 만큼이나, 부정과 불의에 저항했던 정열에 불탔던 계절이다. 일제의 식민지로부터 벗어나려는 식민지 민족해방운동의 과정에서,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민주를 쟁취했던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마산의 지역민들은 항상 그 앞에 서 있었다. 3·15는 분단된 남한, 그 민주화의시작이었다.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선거를 전후하여 마산에서는 적어도 4차례의 시위가 목격된다. 3월 14일 밤 민주당사 앞에서 일어난 시위, 3월 15일 선거 당일 오후부터 한밤중까지 마산시 전역에서 진행된 시위와 총격발포 사건, 3월 15일 시위에서 실종되었던 김주열 군이 최루탄이 눈에 박힌.. 2014. 9. 8.
런던도시이야기 10. 화력발전소의 변신 '테이트모던 미술관' ♪ 템즈강변의 키다리 : 런던브릿지에서 서측으로 2키로미터 정도내려가다 보면 커다란 굴뚝이 우뚝 솟아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현재의 테이트 모던은 원래 발전소 자리로 2차 대전 직후 런던 시내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화력발전소 뱅크사이드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해 문제로 인해 발전소는 외곽으로 이동했고, 1981년 뱅크사이드 발전소는 문을 닫게되자 소장 작품 수가 너무 많아서 전시에 애를 먹고 있던 테이트 갤러리 측에서는 영국 정부와 협의 하에 흉물이 된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하여. 스위스의 건축가 '헤르초크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설계를 맡은 공사는 90년대 내내 이루어져 2000년 5월 12일 테이트 모던이 문을 열게 됩니다. 테이트 모던은 개관과 .. 2014. 9. 5.
런던도시이야기 9. 템즈강변 풍경 ♭나홀로 투어를 하다보니 '런던시청사'에서 '테이트모던 미술관'까지 탬즈강변을 따라 십리정도 걸었습니다. 그 중간에서 본 템즈강변의 풍경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 군함 전시관 : 벨파스트 순양함(Belfast) : 1936년 건조된 배로 제2차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순양함으로 1965년 은퇴한 후 제국전쟁박물관의 별관으로 타워브릿지와 런던브릿지 사이 남측 연안에 정박되어 있습니다. ♬ 런던브릿지(London Bridge) : 로마인이 식민도시인 론더니움을 건설하면서 세운 최초이 다리가 있었던 곳이 런던브릿지 위치입니다. 이후 이곳에 설치된 다리는 자주 무너지거나 홍수에 떠내려 가는 일이 잦아서 “런던 다리가 무너진다네, 무너진다네, 무너진다네(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2014. 9. 3.
마산·창원 역사 읽기 (15) - 해방에서 5·16까지 2. 청동기시대에서 10·18까지 2-8 해방에서 5·16까지 한 시대의 사회운동을 살피는 일은 현재 우리사회의 주류 기득권 세력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를 규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게 마련이고, 사회를 바꾸려는 사람들이 있으면,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반대 세력도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사회운동이 궁극적으로 그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낡은 기득권 세력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때, 이에 맞서 사회운동을 방해하고 탄압함으로써 기득권을 확대 재생산해온 세력의 실체를 파악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1945년 해방 직후의 상황부터보자. 당시 마산 지역사회의 여론주도층 인사들은 대략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 사회주의자와 무정부주의자, 그리고 친일파 출신인사들이 그들이다.. 2014. 9. 1.
런던도시이야기 8. 템즈강변의 '유리계란(The glass egg/런던시청사)' ♪ 타워브릿지 남측에 있는 '런던시청사' 건물입니다. 템즈강 위쪽이 시티지역이고, 강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노후된 지역이었으나 재개발과정을 통해 템즈강북쪽에 있었던 시청사가 강남으로 이동하게 된 것입니다. 건물의 이미지는 앞서 소개한 '런던의 오이'라는 건물과 유사함을 느낄 수 있을것입니다. 네 건축물의 설계자는 바로 그사람 노르만 포스터(Norman Foster) 건물입니다. 설계 연도로 보았을 때. 이 건물은 2002년 준공된 건물이고, '오이빌딩'은 2004년 인것으로 보아서 이 건물이 초기작이고, 오이빌딩이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외관의 모습이 타원형이 관계로 '계란', '유리계란(The Glass Egg)' 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 런던치청사 건물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는 부분.. 2014. 8. 29.
한국100명산 12 : 심산유곡을 품은 백운산 ♪ 오랜만에 100산을 가게되었습니다. 학봉산악회의 원정지 선정은 100산 중, 한반도를 기준으로 좌우 공히 한번씩 하는 관계로 지난번에 합천 가야산을 간터라 이번에는 전라도쪽 산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코스를 고르다 보니 전남 광양에 있는 백운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정상부 높이는 1,218미터로 높기는 하지만 출발지역의 고도가 높은 관계로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은 코스인 것 같았습니다. 암튼 지난 5월 이후 3개월만에 100산을 출정하게 되었습니다. 최근들어 학봉대원들이 여름방학 중인데도 바쁜것 같습니다. 특히 자녀들 케어관계로 빠지는 분도 계시고, 기타 출장관계 등으로 미루고 미루다가 도저히 않되겠다는 결론에 이르러 '비봉산악회'와 공동 출정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 산악회에서 .. 2014. 8. 27.
마산·창원 역사 읽기 (14) - 일제하 치열했던 민족해방운동 2. 청동기시대에서 10·18까지 2-7 일제하 치열했던 민족해방운동 1876년 조선이 강제적으로 세계자본주의체제에 편입된 이후 마산지역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일본인들과 친일 조선인들에 의해 잠식당하였다. 원래 마산은 개항 이후 러시아와 일본의 조차지 경쟁이 치열했던 까닭으로 개항 초기부터 외세에 의한 피해가 컸던 지역이었다. 특히 마산은 항구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해상운송부문 및 어항과 관련한 상업부분을 잠식하기 위한 일본 상인들의 침략이 노골적으로 진행되어 마산은 일본인의 소굴로 변해 갔다. 1911년 일제는 마산항의 개항(開港)을 폐쇄하고 일본과의 단독무역만을 허락하였다. 그 결과 마산은 조선의 쌀을 비롯한 각종 물자를 일본으로 실어나르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였고 동시에 일본의 소비재를 수입하는 .. 2014. 8. 25.
런던도시이야기 7. 템즈강의 명소 '타워브릿지' ♪ 런던타워에 인접한 '타워브릿지'는 런던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 교량과는 달리 중앙부에 설치된 2개의 타워에 의해 다리 상판이 들어올려지는 도개교라는 점과 2개의 타워가 상징하는 시각적 인상이 강하기 때문이죠. 참고로 템즈강 연안에 20여개의 다리가 있지만 키 높이로는 가장 큰 다리인 셈입니다. 이 다리가 지어진 시기는 1894년으로 지금으로부터 120년에 건립된 다리입니다. 참고로 당시 설계지침에 요구된 사항으로 다리 중앙부의 주각의 길이(스판)가 60미터이고, 높이는 약 40미터 이상이 될것을 주문하였다고 합니다. * 타워브릿지의 탄생과정 : 당시 출품된 아이디어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그림 상단의 첫번째 출품작의 아이디어는 키큰 배가 지나갈 경우에 다리 일부를.. 2014. 8. 22.
런던도시이야기 6. '피의 역사'가 어린 '런던타워(Tower of London)' '런던타워'라고 하면 굉장히 높은 타워를 연상하기 쉬우나, 사실 타워라기 보다는 템즈강 연안에 설치된 요새이자 성곽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성곽인 세워질 당시에인 11세기에는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였기에 타워라는 명칭을 사용한 듯 합니다. ‘런던 타워’는 11세기 때 ‘정복왕 윌리엄’이 건설한 노르만 요새입니다. 이 타워가 현재에 이르러 유명세를 탄 것은 이 훗날의 왕인 헨리 8세에 의해서 입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본인의 재혼을 위해 카톨릭 법령을 바꾸기에 이릅니다. 이러한 행위에 반기들 든 사람은이 '유토피아'의 저자 토마스 모아입니다. 결국 사형에 이르게 되고, 재혼을 하면서 교황에 의해 파문을 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로마카톨릭교회에서 이탈한 영국 국교회가 성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 2014. 8. 20.
마산·창원 역사 읽기 (13) - 제국주의 침략과 마산포 개항 2. 청동기시대에서 10·18까지 2-6 제국주의 침략과 마산포 개항 제국주의는 독점기업과 금융자본의 지배가 확립되고 상품수출보다 자본수출이 현저한 중요성을 지니며, 열강에 의해 지구상의 모든 영토가 분할된 단계의 자본주의를 말한다. 고대 로마의 제국은 다른 나라와 민족을 침략하여 노동력과 생산물을 약탈하거나 강제적으로 점령하고 통치하는 것이었다. 근대의 제국주의는 군사적 점령과 자본의 이식을 통하여 식민지의 경제체제를 자본주의 시장에 강제적으로 편입시켰으며, 식민지 민족자본의 성장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선진자본주의 열강들은 식민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고, 19세기말경에는 영국·프랑스·러시아·독일·이탈리아 등이 전 세계 대부분을 식민지로 분할하였다. 아시아도 자본주의 열강의 관심에서 벗어날 수 .. 2014. 8. 18.
런던도시이야기5. 런던의 '오이'(거킨빌딩/30 St. Mary Axe Building) ♪ '로이드빌딩'이 있는 뱅크지역에서 북측으로 눈을 돌리면 하늘색과 유사한 유리 프리즘의 빌딩을 볼 수 있습니다. 앞에 있는 전통건축과 대비되는 동그란 현대건축물이 눈길을 끈니다. 소위 오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거킨빌딩(The Gherkin Building)’이라고 합니다. 건물의 정식 이름은 이 건물의 주소명인 '30 St. Mary Axe Building‘ 이며, 건물의 용도는 스위스 보험회사인 SWISS RE의 본사라고 합니다. 안타깝게 며칠전 이 건물이 공매로 나왔다고 하네요!!! ♬ 거킨빌딩 건립과정 및 개요 : 이 건물은 기존의 고층건물이 가지는 경직된 상자형태를 탈피한 형태로 런던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건물입니다. 2004년 준공 당시 거킨빌딩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나누어집니다. 역사도시 런.. 2014. 8. 15.
런던도시이야기 4. 런던 로이드빌딩(Lloyd's of London) ♪ 이건물은 영국의 해상보험회사인 로이드회사의 런던사무실입니다. 위치는 런던의 중심가안에 있습니다. 런던 시내를 'City of London'이라고 부릅니다. 이 일대는 양 1평방마일정도로 런던의 기원이 된 로마제국이 점령하여 요새를 구축한 범위라고 합니다. 현재의 중심가로서 주로 잉글랜드은행, 왕립증권거래소 및 금유가가 형성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설계자인 '리차드 로저스'는 당시 주변에 고전적인 디자인이 즐비한 가로에 전혀 예기치 않은 충격적인 건물디자인을 제안하였습니다. 당시는 1980년대 중반입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봐도 파격적인 디자인이 런던 중심부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 건물의 디자인은 기존의 건축개념, 즉 건물외관은 기존의 건물 형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14. 8. 13.
마산·창원 역사 읽기 (12) - 임진왜란으로 비롯된 창원대도호부 2. 청동기 시대에서 10·18까지 2-5 임진왜란으로 비롯된 창원대도호부 1960년대 이래 비교적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 온 임진왜란에 대한 최근의 논의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전쟁의 승패논쟁인데 명과 일본측의 기존연구는 대체로 자국의 승전에 초점을 두고 전개되었으며 조선에서는 패전관이 우세하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한국에서 승전론이 우세해지는반면, 일본측의 연구자들이 패배한 전쟁으로 평가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은 특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전쟁발발 원인과 관련한 성격 및 명칭에 대한 문제이다. 대부분 임진왜란을‘국가적인 규모의 왜구’들에 의한 약탈전쟁으로 보아 ‘임진왜란’ 혹은 ‘임진왜화(壬辰倭禍)’로 표현해 왔다. 이러한 입장의 이면에는 성리학적 사상을 지닌 조.. 2014. 8. 11.
런던도시이야기 3. 대화재기념탑(The Monument) ♪ 대화재기념탑(The Monument)는 런던 도심(City of London)에 건립된 기념탑입니다. 1666년 9월에 시내에 있는 푸딩가게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 시가지를 태워버린 역사적인 대화재입니다. 발화 후, 불과 사흘만에 도심전체 면적의 2/3을 불태우고, 1만 3천여재의 가옥을 전소시키는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아마 당시 집의 구조가 화재에 취약한 목구조이고, 소방에 대한 정책이 부재한 상황이라서 이런 대형화재를 낳았을 것입니다. 이 기념탑은 최초건물이 발화한 지점에 인근하여 대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 위해 화재 6년 후인 1971년 시공하여 1677년까지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설계는 당시 왕립건축가인 크리스토퍼 렌에 의해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탑의 높이는 60미터입니다. 상부에 .. 2014. 8. 8.
런던도시이야기 2. 트루먼 양조장 ♪ '트루먼 브루워리(Truman Brewery)'는 앞서 소개한 '브릭레인(Brick Lane)'가로에 있는 맥주양조장 건물입니다. 영국에서 맥주는 과거 우리나라에 동네별 막걸리 양조장이 있었듯이, 동네마다 있는 맥주 양조장 중의 하나였습니다. 트루먼 양조장은 Joseph Truman에 의해 1679년 시작한 양조장으로 현재의 건물은 1800년대에 건립된 건물입니다. 천여명의 종업원이 일할 정도의 대규모 양조장으로 영국 전체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였다고 합니다. 이후 20세기 초반까지 성행하였으나 2차세계대전 이후 대형 공장들이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결국 1988년에 문을 닫은 맥주 양조장입니다. 이와 함께 주변지역인 '브릭레인'은 한 때 유태인들이 정착하여 비즈니스지역으로 부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 2014. 8. 6.
마산·창원 역사 읽기(11) - 일본정벌의 전진기지, 합포 2. 청동기 시대에서 10·18까지 2-4 일본정벌의 전진기지, 합포 정동의 일이 시급한데 / 농삿일을 누가 생각하랴 / 사자는 끊임없이 이어져 / 동으로 서로 달리네 / 백성을 거두어가니 고을은 텅텅 비고 / 말들은 달려 강가로 향하고 있네 / 밤낮으로 나무베어 / 전함 만들다 힘은 다했고 / 한 자의 땅도 갈아놓지 않았으니 / 백성들은 무엇으로 목숨 이어가나 / 집집마다 묵은 양식 없고 / 태반은 벌써 굶주려 우는데 / 하물며 다시 농업마저 잃었으니/ 볼 것은 죽음뿐이로구나 위의 시는 원 간섭기를 살았던 수선사(修禪社 오늘의 송광사) 승려 원감국사(圓鑑國師) 충지(沖止)가 당시 일본정벌로 말미암아 고통 받고 있던 민중의 처지를 동정하며 읊은 것이다. 몽고와의 처절한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의 살상과 토지.. 2014. 8. 4.
런던도시이야기 1. 런던 브릭레인(Brick Lane) ♩영국여행을 시작하며 : 딸이 영국에서 대학생활을 한지 4년이 되었지만 갈 기회가 없었습니다. 다 큰 딸이 생활하는데 가서 딱히 갈 필요성을 못 느꼈기도 하고, 비행기 삯도 비싼 것이 그 이유에서 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중순에 대학을 졸업한다기에 한번은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초중고등학교 졸업식 때 한번도 온가족이 참석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다시없을 가족행사일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집사람과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졸업식 참석을 목적으로 간 김에 2주간 둘러본 영국 도시이야기들을 가볍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 브릭레인(Brick Lane)은 딸이 사는 동네입니다. 런던 중심가에서 보았을 때 동측 지역에 있는 가로명입니다. 이 동네가 알고보니 창작문화예술촌으.. 2014. 8. 1.
마산·창원 역사 읽기(10) - 창원은 가야의 탁순국이었다 2. 청동기 시대에서 10·18까지 2-3 창원은 가야의 탁순국이었다 가야 후기에 창원지역에는 탁순국(卓淳國)이 자리잡고 있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창원시의 옛 지명은 굴자군(屈自郡)인데, 『삼국유사』와『고려사』에는 구사군(仇史郡)이라고 나오며, 『일본서기』에는 구사모라(久斯牟羅), 또는 기질기리성(己叱己利城)이라고도나온다. -다양하게 남아 있는 유적들- 창원 지방에서 신석기시대 유적은 발견된 바 없고, 청동기시대 유적은 더러 발견되었다. 즉, 창원시 남산 유적, 외동, 가음정동 민무늬토기 포함층과 진해시 성내동(웅천) 출토민무늬토기 등을 비롯하여, 창원시외동, 토월동, 가음정동, 용지동, 동읍 덕천리, 용잠리, 화양리, 신방리, 남산리, 북면 외감리 등에서는 지석묘 유적이 발견되었다. 창원시 남산 .. 2014. 7. 28.
마산·창원 역사 읽기(9) - 마산만에 자리잡은 해상왕국 골포국, 그리고 포상팔국 전쟁 2. 청동기 시대에서 10·18까지 2-2 마산에 자리잡은 해상왕국, 그리고 포상팔국 전쟁 비옥하여 오곡과 벼를 심기에 적합하다. 누에치기와 뽕나무 가꾸기를 알아 비단과 짤 줄 알았으며, 소와 말을 탈 줄 알았다. 혼인하는 예법은 남녀의 분별이 있었다. 큰 새의 깃털을 사용하여 장례를 지내는데 그것은 죽은 사람이 새처럼 날아 다니라는 뜻이다. 나라에서는 철이 생산되는데 한. 예. 왜인 들이 모두 와서 사간다. 시장에서의 모든 매매는 철로 이루어져서 마치 중국에서 돈을 쓰는 것과 같다. 또 두 군에도 공급하였다. 풍습은 노래하고 춤추며 술마시기를 좋아한다. (삼국지. 위지동이전 변한조) 삼한시기 마산・창원지역이 속했던 변한의 생활모습을 적은 글이다. 변한은 삼한 중의 하나이다. 흔히들 한국의 고대사회를 고.. 2014. 7. 21.
마산·창원 역사 읽기(8) - 창원 다호리에 있었던 '갈대밭 속의 나라' 2. 청동기 시대에서 10·18까지 2-1 창원 다호리에 있었던 「갈대밭 속의 나라」 연일 계속되는 고성과 난투장을 방불케 하는 몸싸움. 언제 그랬냐는 듯 품위와 위엄으로 재무장(?)하고 마치 일월의 야누스인 양, 두 얼굴로 웃고 화내고, 타협하고 뒤돌아 서고........... 누구의 일상일까? 아마도 현재만이 아닌 이러한 조직이 만들어진 이래 계속되어 온 평상의 모습은 아닐까. “정치집단” 혹은 “정치제”하고 명명되는 이러난 조직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일까? 왜, 그리고 어떻게 생겨났으며, 유지되어야 하는 것일까? 이러한 물음은 이들의 역할이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받거나, 혹은 그 존재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 될 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후자의 경우에 더욱 절실하게 대두될 수 있을 것이다. 흔.. 2014. 7. 14.
타운하우스를 찾아서(4) : 동탄지역 일대 ♬ 타운하우스란? : Town House는 건축법규상 규정된 용어는 아닙니다. 굳이 용도를 분류한다면 공동주택입니다. 공동주택에는 5층 이상일 경우 아파트, 4층 이하일 경우 연립주택으로 나눕니다. 대개 상하층이 동일한 형태로 반복된 경우 공동주택이라고 하고요, 단독주택의 형태가 수평적으로 반복된 경우의 공동주택을 타운하우스라들 합니다. 법적으로는 4층이하이므로 연립주택이랄 수 있겠지만, 타운하우스로 부르는게 내용전달이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 동탄 푸르지오 : 대우에서 지은 타운하우스입니다. 공용주차장을 확보하고 단독주택이 수평적으로 반복 배치되어 있습니다. - 공용 광장입니다. - 세대별 별도의 마당이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는 주차도 할 수 있습니다. - 외벽은 적벽돌 마감이고 지붕은 스페니.. 2014. 7. 10.
마산·창원 역사읽기(7) - 민주화의 성지, 마산과 창원 1. 한국사 속의 마산·창원 1- 7 민주화의 성지, 마산과 창원 일제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치열한 저항정신을 보여준 지역민들의 역사적 경험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이승만 독재와 박정희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민주화운동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마산에서의 3.15의거는 그 뒤 4.19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고, 이로 인하여 이승만 독재정권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만들었다. 이승만 정권의 부도덕성은 도시의 지식인층이나, 학생들, 중간층들에게 반이승만, 반자유당이라는 성향이 투표로 나타났다. 1960년의 정.부통령 선거는 온갖 부정으로 인하여 2.28 대구에서의 학생시위, 제1.2차 마산봉기, 그리고 서울과 전국에서의 4.19항쟁, 4.26 교수단 시위와 이승만의 하야로 연결되었다. 1960년 3월 15일 오후.. 2014. 7. 7.
마산·창원 역사읽기(6) - 일본의 침략과 저항 1. 한국사 속의 마산·창원 1-6 일본의 침략과 저항 1876년 조선이 일본과의 굴욕적인 강화도조약이 맺어진 이후 마산지역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일본인들과 친일조선인들에 의해 잠식당하였다. 개항 이후 마산지역은 러시아와 일본의 조차지 경쟁이 치열하여 개항 초기부터 외세에 의한 피해가 컸던 지역이었다. 특히 마산은 항구를 끼고 있었기 때문에 해상운송부문 및 어항과 관련한 상업부분을 장악하기 위한 일본 상인들의 침략이 노골적으로 진행되어 마산은 일본인들의 소굴로 변해갔다. 드디어 1899년 5월1일, 마산은 일본에 의하여 강제적인 개항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마산포 남쪽 2㎞거리에 이쓴 창원군 외서면 해안의 신월리와 월영리 일대가 각국공동조계지란 이름으로 계획도시(지금의 신마산지역)가 들어섰다. .. 2014. 6. 30.
착한 주택을 찾아서(3) : 프루지오 제너자임 하우스 ♪ 동탄에 있는 푸르지오 주거단지를 방문했습니다. 99세대의 단독주택용지를 하나의 단지처럼 계획하고 시공하여 분양한 타운하우스입니다. 주거단지 내 1가구를 실제생활이 가능한 체험주택으로 만들어 놓은 곳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주택과 분양주택에 적용된 시스템이 꼭 같은지는 모르겠으나 참고가 될만한 점이 많아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 동탄 '프루지오 하임' 입구 입니다. 단지소개는 이것 외에 몇개 단지를 묶어서 다음편에 소개를 하겠습니다. - 단지입구 전경입니다. 단독주택단지이다보니 용적율이 50%대 정도이므로 한적해 보입니다. - 현관문입니다. 진공단열재와 고기밀 후레임을 사용해 출입구의 열차단에 주력하였습니다. ● 설계개념을 Green으로 해석 했군요. G : Geo nature, 자연그래로, 땅을.. 2014. 6. 26.
마산·창원 역사읽기(5) - 조선시대의 마산과 창원 1. 한국사 속의 마산·창원 1-5 ·조선시대의 마산과 창원 창원이란 지명이 만들어진 것이 조선시대이다. 조선 태종대에 의창과 회원을 합쳐 창원이라 이름지었다. 부로 승격되었다가 뒤에 도호부가 되었다. 선조 34년에 대도호부로 승격했다. 대도호부로의 승격은 임진왜란때 병사 겸 부사인 김응서와 그를 따르는 군인, 관인, 백성들이 한 사람도 일본에 항복하지 않았다는 체찰사의 장계 때문이었다. 임진왜란때 일본군과 벌였던 대표적인 전투는 노현 및 창원성 전투, 안민고개전투, 합포해전이 대표적이다. 칠원군과 합쳤다가 광해군 9년(1617)에 나누었다. 인조 5년(1627)에 진해와 합쳤다가 7년에 나누고, 현종2년에 전패를 잃었기 때문에 현으로 강등되었다가 11년에 다시 승격되었다. 조선후기에 들어서면 이 지역은.. 2014. 6. 23.
착한 주택을 찾아서 (2) : '코오롱글로벌'의 'e⁺ green home' ♩ 친환경건물에 관심을 가지는 곳은 크게 건설회사와 지자체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건설회사에서 시범주택으로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선보인 곳으로 코오롱건설의 연구센터인 '코오롱 글로벌'에서 2012년 선보인 '이 프러스 그림홈'을 찾아보았습니다. - 진입로에서 본 건물전경입니다. 파란 잔디우에 꾸불어진 선의 윤곽이 건물의 측면으로 나타납니다. 역동적인 흰색 윤곽이 호기심을 자아내게 합니다. - 다시 건물 전경을 보기위해서 마당쪽으로 나와서 본 모습입니다. 접혀진 면에 1층과 2층이 포개진 사이로 주택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 홍보영상관입니다. 본채와 별도로 건물오른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홍보영상관 로비에 연구협력사와 건설자재 공급업체 명단이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 그리고 코오롱에서 그간에 개발한 친환경.. 2014. 6. 19.
마산·창원 역사읽기(4) - 고려시대의 마산과 창원 1. 한국사 속의 마산·창원 1-4 고려시대의 마산과 창원 신라말의 사회는 중앙진골귀족들간의 왕위계승분쟁으로 지방세력들이 독립적인 세력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호족세력이었다. 이 지역의 인근에는 김해지역의 호족이었던 김율희가 있었다. 이 사람은 신라말 구산선문의 하나였던 봉림사 개창을 지원했던 인물이다. 고려 태조 왕건은 후백제를 제압하고 한반도를 통일했다. 마산.창원지역은 고려 현종때에 의안.합포를 합쳐서 금주(지금의 김해)에 소속시켰다가 뒤에 감무를 각각 설치하였다. 충렬왕은 원나라가 일본을 정벌할 때에 군량등을 공급한 공로가 있었다고 하여 의안을 의창으로 합포를 회원으로 지역명을 변경하고 현으로 승격시켰다. 고려시대의 마산지역은 원나라 주도의 일본정벌이 시작되면서 전진기기가 되었다. 몽고와의.. 2014.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