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42 런던도시이야기 23. 킹스크로스파크 역사(Station Building) ♪ 킹즈크로스파크 역 : 기존의 역사에 내부 홀을 개조한 공간이 압권이었습니다. - 섬유조직같은 구조물 : 기둥의 모습이 마치 섬유조직이 상부로 펼쳐진것 같습니다. - 다발기둥의 효과 : 이러한 다발 기둥이 몇곳에 설치되어 거대한 지붕을 방사형 형태로 엮겨 있는 모습입니다. 조명이 들어가니 다소 몽환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 나무형태의 기둥 : 다발기둥과는 달리 하나의 기둥에서 상단에 손가락형태의 가지가 펼쳐져 구조재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 이중외피의모습 : 내부 줄긴는 구조재이자 실내 마감재 역할을 하고, 별도의 지붕구조재 역할을 하는 구조재가 트러스 너머 보입니다. 유리를 고정하는 알루미늄바를 지탱하는 별도의 구조재는 보이지 않도록 최소화한 형태입니다. - 2층 부분도 섬유조직형태처럼 곡선형태를 띠.. 2014. 12. 19. 런던도시이야기 22. 도심 복합재개발 지역 '바비칸센터(Barbican Center)' - 런던의 바비칸(Barbican)지구는 런던의 중심가에 있는 중심상업지구로 재개발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Barbican'의 어원이 도시의 외적 방위를 위한 전망대로서 이 지구는 요새로서의 성벽이 가로지르는 방위상의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이 지구의 계획은 2차대전 후 1947년 시작되어, 상업업무 중심의 재개발이 아닌 주거기능을 복합시킨 재개발계획입니다. 도심 공동화현상을 막기 위한 복합용도라고 할 수 있지요. 특기할 것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토지의 복합적이고 입체적 이용'입니다. 다용한 기능을 연결하기 위해 지상의 도로가 아니라 '공중보도'를 설치하여 블록 전체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10여년의 개발과정을 통해 1959년에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 주요 용도를 살펴.. 2014. 12. 17. 마산창원 역사 읽기 (30) - 네온사인에 가려진 월영대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5 네온사인에 가려진 월영대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이후 김춘추 즉 태종 무열왕계의 왕권을 중심으로 전제 왕권을 수립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정치이념의 도구로 유학이 도입되고 6두품 계열의 지식인들은 국왕의 조력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강수, 설총 등이 그들이었다. 그러나 혜공왕 말기부터 시작된 정치적 분규는 진골 귀족들 간의 왕위쟁탈전으로 신라 하대(下代)의 혼란을 가져왔고, 골품제도로 인한 6두품들의 정치 참여 또한 한계를 가지고 있어 이들은 정치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나고 있었다. 중앙의 진골 귀족들이 권력의 요직을 독점하였고, 지방의 유력자들이나 6두품의 정치적 진출은 차단되었다. 신라 사회에 불만을 품은 6두품 계열의 지식인들은 당나라로 유학을 떠났다. 심.. 2014. 12. 15. 런던도시이야기 21. 런던박물관(Museum of London) ● 런던박물관은 런던의 역사와 생활사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런던박물관이 위치한 곳은 런던의 시원지에 해당하는 City of London이라고 불리는 1평방마일 정도의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로마인들이 점령했을 때 지어진 성곽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유서깊은 곳이었으나, 2차대전중의 폭격으로 초토화가 되자 도심재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로 '바비칸재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런던박물관은 사업부지내 가장 남측에 로마점령기에 성곽이 남아있는 곳에 지어진 도시박물관으로 선사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런던사람들의 생활사를 보여주는 도시박물관입니다. - 런덥박물관의 입구부근의 모습입니다. 주출입구가 따로 없이 오른편 건물의 홀로 들어가서 2층 육교로 접근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주변건물과 건물이 복합개발.. 2014. 12. 12. 런던도시이야기 20. 중세 자본가조합 '길드홀'을 가다. ♪ 런던 도심에 민간단체에서 지은 고건축에 해당되는 건물중의 하나가 '길드홀'입니다. 길드제도는 중세의 중소상인집단 동업조합제도로 지금의 '상공회의소' 같은 기능을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1411년에 지어진 건물로 그들의 사교의 장으로 활용된 건물로 지금까지 활용되고 있는 건물입니다.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한 '그랜드홀'에서는 지금도 시장의 만찬회와 강연회, 정례 시의회가 개최되는 등 런던의 시의회 의사당으로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길드홀 아트갤러리'와 '클록메이커 컴퍼니 뮤지엄'이 있습니다. - 그랜드홀 : 건물 본체는 중세시대 양식의 건물이며, 주출입구 부분은 후대에 증축한 형태로 보여집니다. 좌측면에 덧 붙여진 경사진 형태의 아케이드도 후에 붙여진 모습처럼 보입니다. 고전적 양식과 현.. 2014. 12. 10. 마산창원 역사 읽기 (29) -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4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푸른 및 드리운 바위 앞에 문 두드리는 소리, / 날 저문데 그 누가 구름 속 길을 찾느뇨.남암(南庵)이 가까우니 그곳으로 가시지, / 내 앞의 푸른 이끼 밟아 더럽히지 마오. 산골에 해 저무니 어디로 가리, / 남창(南窓) 빈자리에 머물고 가오. / 깊은 밤 백팔염주 세고 있으니, / 길손이 시끄러워 잠 못 들까 두려워라. 『삼국유사』권 4 탑상(塔像)편에는 백월산의 두 성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의 수도와 성불 과정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위의 찬문(贊文) 가운데 앞의 것은 백월산 북암(北庵)에서 수도했던 달달박박을, 뒤의 것은 남암(南庵)의 노힐부득을 찬한 것이다. 어두운 밤 백월산 깊은 골짜기를 찾아온 낭자-여인으로 현신한 관음보살-를 .. 2014. 12. 8. 한국 100명산이야기 15 : 갈대습지에 둘러쌓인 화왕산 ♬ 올해가 가지전에 해야할 해야할 가장 큰 숙제는 100산중에 10곳을 가는 것입니다. 연초에 2개를 빼먹은 관계로 행여 뻬먹을까봐 가까운 산을 잡게되었습니다. 화왕산은 철은 조금 지났지만 갈대가 볼만하고, 인근 관룡사 약사전도 유명한 곳이기게 11월의 산으로 낙찰되었습니다. 11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아침 8시에 집을 출발하여 산복도로를 선회하면서 모든 대원들을 태우고 창녕으로 향하였습니다. 매번 그러하였듯이 원로들은 아침이 부실하면 산행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관계로 칠서휴게소에 들러서 유부우동에 충무김밥으로 든든하게요기하고 마무리 커피까지 한잔하니 산행할 준비가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관룡사에 도착하니 10시입니다. - 관룡사 전경입니다. 문루와 사방을 두른 석축위에 담장, 너머 보이는 한옥의.. 2014. 12. 5. 런던도시이야기 19. 빅토리아여왕의 부군 '엘버트 홀'과 기념탑 - 빅토리아 여왕과 엘버트 공 : 빅토리아여왕은 영국의 왕중에 가장 긴 치세기간(1837 ~ 1901) 을 가진 왕으로 유명합니다. 일반사람들의 수명보다도 긴 64년간을 여왕으로 재위한 여왕입니다. 특히 19세기 중반이후는 영국이 식민쟁탈전이 왕성한 시기로 대제국을 완성시킨 여왕으로 영국사람들에게 비교적 존경을 받는 여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명한 여왕의 부군이 엘버트 공이라고 합니다. 여왕이 장수한데 반해 일찍 돌아간 부군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것이 엘버트홀과 기념동상입니다. 기념탑은 켄싱턴가든의 남쪽, 로열엘터트홀을 마주하여 세워진 높이 53미터의 기념탑이다. 엘버트공 사후 15년이 지난 1876년에 건립한 탑이다. 탑주면은 모자이크와 다양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엘버트공의 동상은 황금으로 장.. 2014. 12. 3. 마산창원 역사 읽기 (28) - 가야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흔적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3 가야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흔적 우리는 신문, 방송 등의 언론 매체를 통하여 우리 조상들이 남긴 문화재에 대한 기사를 접하곤 한다. 예를 든다면 함안 마갑총에서 국내 처음으로 국보급의 가치를 가진 철제 말갑옷이 출토되어 수수께끼로 남아있던 고대 가야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든가, 또는 창원 다호리무덤에서 통나무 형태의 목관 실물과 더불어 각종 토기, 칠기, 철기류 그리고 필기용 붓이 발견되어 2,000년전에 이미 문자를 이용한 기록이 가능했고, 가야 초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가 출토되었다 등등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마산·창원 지역은 지형상으로 마을 배후에 솟아있는 높은 산은 바람을 막아 주어 추위를 피할 수 있으며 주변에 하천을 끼.. 2014. 12. 1. 런던도시이야기 18. 수변재개발지역 '카나리워프(Canery Wharf) '카나리워프'지역은 런던 도심을 기점으로 상류에 해당되는 동측에 위치한 항만지역이었다. 항구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들이 쇠퇴하면서 런던은 8마일에 이르는 템즈강변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이 '카나리 부두(Canary Warhf)'를 재개발사업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금융업무지구로 개발된 지역이다. 현재 카나리 워프는 런던 금융의 중심지로 리먼브러더스, 씨티그룹 유럽본부, 모건스텐리, HSBC 등 국제적인 금융회사와 다국적 법률회사 및 언론사들이 들어서있다. - 카나리워프역의 전경이다. 영국 건축가 노만 포스터의 작품이다. 단순한 구조미가 돗보인다. - 구글로 본 카나리워프지역 모습이다. 중앙에 고층건물이 즐비한 부분이 카나리워프재개발지역이다. - 전철역에서 수변으로 향하는 곳곳에 설치된 공용공.. 2014. 11. 28. 런던도시이야기 17. 친환경마을 '베드제드'를 가다 - 베드제드(Bedzed) 마을은 영국 런던의 친환경주거단지로 잘알려져 있습니다. 위치는 영국 런던 교외 서튼 버러에 있는 베딩턴 마을입니다.베드제드(BedZED·Bedd-ington Zero Energy Development)은 '제드(Zed)'라는 회사가 친환경주거단지로 만들었기에 베드제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려서 본 마을의 첫 풍경은 한적한 시골마을 풍경에 둥그런 지붕의 형태에 단박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닭벼슬처럼 우뚝 솟은 환풍기가 '베드제드'마을의 상징물처럼 보였습니다. - 집의 남향으로 배치된 3층 규모의 연립주택으로 세대수는 100가구정도랍니다. 전면은 3층이고 후면은 2층과 1층으로 낮아지면서 테라스가 형성되어 남북방향으로 길쭉한 평면을 가지고 있읍니다. 북측면 뒷.. 2014. 11. 26. 마산 창원 역사읽기 (27) - 옛사람들의 쓰레기장, 성산패총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1 옛사람들의 쓰래기장, 성산패총 직선길이 12.5km로 전국 시가지 도로 중 가장 긴 창원대로를 따라 자동차로 20여분 달리다 보면 광활한 창원공단 한 복판에 야트막한 야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거기에 성산패총이 있다. 성산패총은 공단도시 창원시민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창원공단은 기계생산이 주류이다. 지금의 창원모습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듯 성산패총에는 조개껍질과 토기류 외에 철을 생산했던 흔적이 발견돼 야철지(冶鐵地)로도 명성이 높다. 오늘날 창원공단을 이룬 요람인 셈이다. 지금 성산패총은 사적 240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지금도 유적지가 발굴되어 보존되는 경우는 드물다. 개발이 항상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성산패총이 발굴된 1970년대 초는‘산업근대화.. 2014. 11. 24. 마산·창원 역사 읽기(26) - 고인돌은 지배층의 무덤이었나? 4. 유적으로 보는 마산·창원의 역사 4-1 고인돌은 지배층의 무덤이었나? 인류가 지구상에 처음 출현한 구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과거의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무덤을 통해서 그 생각의 일부를 엿볼 수 있다. 무덤을 만들어 시신(屍身)을 따로 모시는 것 자체가 ‘죽음’은 삶의 연장이었으며, 내세관(來世觀)의 표현이었던 것이다. 시신을 별도의 장소에 모시는 것은 물론 껴묻거리副葬品를 함께 묻은 것으로 보아 내세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구석기시대 후기에 이르러서 무덤이 만들어졌던 예가 가끔 있기는 하다. 한반도의 경우 구석기시대의 무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신석기시.. 2014. 11. 17. 마산창원 역사 읽기 (25) - 문화권력, 이은상 3. 지역의 인물을 찾아서 3-8 문화권력, 이은상 어제 온 고깃배가 고향으로 간다하기 / 소식을 전차하고 갯가으로 나갔더니 / 그 배는 멀리 떠나고 물만 출렁거리오. (, 1923년) 봄처녀 오시누나 새 풀옷을 입으셨네 / 하얀구름 너울쓰고 구슬신을 신으셨네 / 꽃다발 가슴에 안고 누굴 찾아 오시는고. (, 1925년) 내 고향 남쪽바다 /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 / 꿈엔들 잊으리요 / 그 잔잔한 고향바다 / 지금도 / 그 물새들 날으리 / 가고파라 가고파. (, 1932년) 앞의 두 노래는 중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려 우리에게 친숙한 곡이고, 마지막 노래는 우리 국민들 모두가 애창하는 노래다. 이 노래 가사를 지은 사람이 이은상이다. 가 국민들이 애창하고 또 마산을 상징하는 노래로 널리 불려지면서 이.. 2014. 11. 10. 마산창원 역사 읽기 (24) - 「아이들에게 희망을」- 이원수 3. 지역의 인물을 찾아서 3-7 「아이들에게 희망을」, 이원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이 땅에 사는 사람이면 이라는 노래를 불러 보지 않았던 사람이 있을까? 노랫말을 쓴 사람이 동원 이원수다. 그는 15세 되던 해 방정환이 내던 잡지『어린이』에 이 당선된 후 71세의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나기까지 주옥같은 작품을 수도 없이 남겼다. 동요, 동시, 동화, 소년소설, 아동극, 수필, 시, 아동문학 평론 등 모두 800여 편의 방대한 작품을 남겨 아동문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의 문학은 늘 인간의 삶을 중심으로 하였고, 우주 만물의 모든 사물을 소재로 삼으면서 서로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는 이념의 갈등으로 희생되고 서로를 죽였던 처.. 2014. 11. 3. 한국 100명산 14 : 청량산은 아담해요! ♬ 10월이 가기전에 단풍도 볼겸, 경북 봉화군에 있는 청량산을 들르기로 하였습니다. 아침 7시 반에 산복도로를 일주하면서 대원 3명을 모시고 출발하였습니다. 창녕 인근에서 유난히 안개가 자욱하였습니다. 옛말에 땅이 기운을 뜻하는 土氣를 '토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안개는 대구를 지나 구미를 지나는 10시 쯤에 걷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안동에서 내려 국도를 타고 청량산으로 향했습니다. 휴게소에서 튀김우동으로 아침을 떼운터라 11시에야 등산로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붐볐지만 지난해 주왕산 만큼은 아니라 다행이었습니다. 둥산로는 입석에서 청량산을 지나 하늘다리를 건너서 정상까지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 출발지에서 기념샷입니다. 원효대사가 거닐었다는 '구도의 길'이 등산로입니다. - 웅진전으로.. 2014. 10. 30. 마산창원 역사 읽기 (23) -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와 가해자들 3. 지역의 인물을 찾아서 3-6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와 가해자들 ‘학살’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나 나치의 유태인학살을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나라, 특히 마산과 창원에서도 이를 능가하는 민간인 학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지난 1999년 9월 가 이 사실을 보도하기 전까지만 해도 마산·창원지역의 민간인 학살사건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왔다. 『마산시사』나『창원군지』, 『경남도사』는 물론 지역의 역사를 기록한 어떤 책에도 이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왜그럴까? 그것은 바로 이 사건이 ‘국가범죄’이기 때문이다.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국가기관이 합법적인 재판절차도 거치지 않고 불법으로 민간인을 죽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국가는 이 문제를 입 밖으로 꺼내는 사람까.. 2014. 10. 27. 런던도시이야기 16. 도심의 장터 '코벤트가든(Covent Garden)'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지역은 런던의 동쪽 웨스트민스터 시티구역의 대부분과 캠던 구역의 일부에 걸쳐있는 지역으로 17세기초에 영국의 대표적 건축가인 이니고 존스(Inigo Jones)에 의해 귀족들을 위한 타운하우스로 개발되었다. 광장을 중심으로 북측에 주택들을 배치하고 서쪽에는 성 폴(St. Paul)교회가 남측에는 배드포드 백작 저택의 정원이 면하도록 계획된 곳으로 현재는 아케이드를 중심으로 벼룩장터 같은 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변모하였다.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엔티크 제품 및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 영국가서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는 약속을 정했습니다. 박진석교수가 영국에 온다길레 카톡으로 연락이 닿아서 만나기로 한 곳이 코벤트 가든이었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이른 .. 2014. 10. 22. 마산창원 역사 읽기 (22) - 백범도 존경했던 독립운동가「이교재」 3. 지역의 인물을 찾아서 3-5 백범도 존경했던 독립운동가 「이교재」 1982년 3월 1일, 언론은 이교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경상남북도 상주대표였음을 증명하는 위임장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하였다. 그 동안 남몰래 보관해오던 선생의 양자인 이정순씨가 공개한 위임장은 가로 29cm 세로 20cm 크기의 명주천에 붓글씨로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이교재를 경상남북도 상주대표로 다음 사항을 위임한다. 하나, 애국지사 연락에 관한 일, 하나, 독립운동에 대한 비밀적 지방조직을 행할 일, 하나,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일. (李敎載 右人을 慶尙南北 常駐代表로 右記事項을 委任함 一. 有志者 聯絡에 關한 일, 一. 獨立運動에 對한 秘密的 地方組織을 行할 일, 一. 政府에 對한 特殊獻誠을 勸行케 할 일, 大韓民國 .. 2014. 10. 20. 런던도시이야기 15. '넬슨제됵'과 '트라팔가 광장' - '트라팔가 광장'은 영국의 '성웅 이순신'과도 같은 넬슨제독을 기념하기 위한 광장입니다. 나폴레옹을 무찌른 트라팔가 해전에서 승리를 거둔 넬슨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탐과 주변 광장 일대를 말하니다. 아래사진에서 중앙부에 높이 55미터 기둥위에 넬슨제독이 동상이 있습니다. 남측으로 영국국회의사당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광장 후면에는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가 있습니다.. - 내쇼널 갤러리 모습입니다. 서양화 컬렉션으로는 세계최고수준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루브르박물관, 스페인의 프라도미술관과 함께 유명한 겔러리하고 합니다. 1824년 영국 정부가 국민을 위해 세운미술관이라고 합니다. 건물의 형태는 가운데 삼각형의 박공면을 가진 열주랑이 있습니다. 출입을 위한 기능보다는 상징성을 강.. 2014. 10. 15. 마산·창원 역사 읽기 (21) - 최초의 마산시장 옥기환 3. 지역의 인물을 찾아서 3-4 최초의 마산시장 옥기환 “마산의 역사 속에서 전후를 막론하고 옥기환(玉麒煥 1875∼1953) 선생을 능가할 사람은 찾기 힘들다.” 이 말은 평생을 언론인으로 살며 마산의 역사연구에 몰두하였던 향토사학자 이학렬(李學烈) 선생의말이다. 옥기환은 마산에서 태어났다. 민족이 가장 고통스러웠던 암울한 시기, 제국주의가 지배하는 세계질서 속에 조선이 강제적으로 편입되고, 식민지 시기를 거쳐서 분단이 고착화되는 한국전쟁이 끝나는 시기를 살았다. 집안에 대해알려진 것은 별로 없지만, 4대째 마산에 정착하며 살았던지주집안이었으며, 어시장에서 객주(客主)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그도 지주였으며, 사업가였다. 그는 마산지역 교육발전의 버팀목이었다. 한국 최초의 야학인 마산노동야학교를 설립.. 2014. 10. 13. 런던도시이야기 14. 버킹엄궁전과 근위병교대식 국회의사당 북측방향가로변은 영국의 정부청사들이 있습니다. 외무성, 국방성, 수상관저가 나란히 있습니다. 이러한 행정청 뒤로 도심공원 3개가 길을 사이에 두고 면해 있답니다. '성제임스파크', '그린파크', 그리고 여왕이 기거하는 '버킹엄궁전'이 있는 '버킹엄 팔래스 가든'이 있습니다. 이 공원들 안에 있는 건물들은 영국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근위기병대' 행렬이 관광객들 관람코스로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근위병 교대식이라고 합니다. 대략의 식순은 이렇습니다. 수상관저 뒷편의 제임스파크에 마구간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호즈가드(Horse Guard)'라는 말들이 버킹검궁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얘들이 폼을 잡고 관광객들을 안내를 한답니다. 명색이 근위병이니 칼을 차고 검은색 벨벳.. 2014. 10. 10. 마산창원 역사 읽기 (20) - 창씨개명 거부한 민족자산가 명도석 3. 지역의 인물을 찾아서 3-3 창씨개명 거부한 민족자산가 명도석 마산 진동 신기리 죽전마을 야트막한 뒷산 양지바른 곳에 묘 2기가 있다. 허당 명도석은 그의 부인과 함께 나란히 누워있다. 그의 사위인 김춘수가 지은 묘비문이 있다. 선생께서 남기신 항일투쟁 발자취는 크고도 뚜렷합니다. 일본인이 장악하고 있던 마산어시장에서의 상권투쟁(商權鬪爭), 노동야학교에서의 후진교육(後進敎育), 기미독립만세항쟁(己未獨立萬歲抗爭)의 마산에서의 주도, 동아일보 창립주주로 민족계도사업(民族啓導事業)에 참여 및 만주 땅 안동(安東)에서의 거사모의사건(擧事謀議事件)으로 체포되어 평양에서 치르신 옥고(獄苦), 밀양 폭탄사건(爆彈事件) 거사자금 전담(專擔), 의열단(義烈團) 경남거점조직을 주재(主宰), 일본에의한 창씨개명(創氏改.. 2014. 10. 6. 런던도시이야기 13. 왕실의 공동묘지 '웨스트민스터사원'과 '빅벤' -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헨리 3세 치하인 124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이후 노르만족의 정복왕 윌리엄공이 웨스트민스터에서 왕위 즉위식을 한 것을 시작으로 영국의 모든 왕과 여왕의 대관식 무대가 된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영웅적 인물과 정치가, 시안, 음악가들이 댜수 묻혀 있는 국립묘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노르만족의 통치가 시작되면서 국정의 중심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 영국국회의사당의 정식 명칭은 웨스트민스터 궁전(Palace of Westminster)입니다. 1834년 런던 대화재로 웨스터민트스홀을 제외하고 전부 소실된 것을 개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의사당에서 가장 사랑을 받는 것은 시계탑입니다. '빅벤'이라는 애칭은 이 시계탑을 디자인한 건축가인 벤자민 홀(B.. 2014. 10. 3. 한국 100명산 13 : 재약산과 표충사 ♪ 한국 100명산 탐방 13번째 산행으로 지난해 이맘 때쯤 들렀던 영남알프스 5개 봉우리 중 하나인 재약산을 등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가을이고 해서 대원님들이 워낙 바쁜 관계로 소인원이라도 출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이번 산행은 2명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비봉대원 3명이 동참하여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었으나, 아마 그 때 몹시 힘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무도 동행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ㅠㅠ 아침 8시에 중앙동 김밥집에서 일반 1인분과 땡초 김밥 1인분을 싸 담아서 8시 15분에 출발했습니다. 네비게이션만 믿고 생각없이 달렸습니다. 어렵쇼. 청도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고 나서 "이 네비가 제 정신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도 IC에서 돌아 국도를 통해 다시 밀양으로.. 2014. 10. 1. 마산·창원 역사 읽기 (19) - 나라 잃은 시기, 우리 지역의 민족교육자들 3. 지역의 인물을 찾아서 3-2 나라 잃은 시기, 우리 지역의 민족교육자들 나라 잃은 시기 우리 지역의 민족교육을 말하고자 할 때 ‘창신학교’는 마땅히 맨 앞자리에 놓을 만하다. 왜냐하면 창신학교는 우리 지역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근대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였고, 그곳에서 배웠거나 가르친 이들이 뒷날 우리 지역의 크고 작은 민족운동을 주도하였기 때문이다. 나라 잃은 시기 창신학교가 경제적으로 운영이 어려웠을 때 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학교를 살리고자 했던 노력은 바로 이런 까닭에 있을 것이다. 이글에서는 나라 잃은 시기의 민족교육활동가들 가운데 창신학교에서 삶의 중요한 한 때를 서로 부대낀 이들을 가려 뽑아 우리 지역의 정신맥락 하나를 가다듬고자 한다. -민족 교육자이자 광복 투사였던 안확과 이.. 2014. 9. 29. 창원에 'C-Zero House'가 개관합니다. 창원 ‘탄소제로 하우스’(C-Zero House) 개관 ‘창원시’와 ‘창원 친환경도시건축 조직위원회’가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완공한(용지동 용지공원 내, 펌프장 옆) ‘시제로 하우스’가 9월 25일 개관합니다. ‘시제로 하우스’는 패시브 하우스 ‘골드 인증’을 받은 건물로서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확산하기 위하여 마련된 단층 목구조 주택전시장입니다. 전시장 구성은 패시브 기술이 적용된 전용면적 단독주택을 실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패시브 주택의 건축기법에 대한 소개는 다목적홀 전시장에서 할 수 있으며, 다목적홀은 향후 친환경 관련 세미나 및 회의 장소로도 일반인들에게도 제공될 계획입니다. 시제로 하우스는 전시장 기능 외에도 향후 친환경 패시브 건축에 관한 상담 및 정보 제공을.. 2014. 9. 25. 마산·창원 역사 읽기 (18) -「시일야방성대곡」, 장지연 3. 지역의 인물을 찾아서 3-1 「시일야방성대곡」, 장지연 아! 저 개돼지만도 못한 이른바 정부대신이란 자는 자기의 영달과 이익을 바라고 위협에 겁을 먹고 머뭇거리고 벌벌 떨면서 나라를 팔아먹은 도적이 되어 사천년을 이어온 강토와 오백년의 사직을 남에게 바치고 이천만 동포는 모두 남의 노예 노릇을 하게 되었다. ....아! 원통하고 분하도다. 우리 이천 만 동포여! 살았느냐 죽었느냐. 단군 기자 이래 사천년의 국민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동포여, 동포여! 너무나 유명한 위암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오늘에 소리 높여 통곡하노라)’의 한 부분이다. 1905년 11월 17일 일제는 이토오히로부미(伊藤博文)를 특사로 파견하여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하는 을사.. 2014. 9. 22. 장충동의 독특한 건물 2제 ♬ 지난주 서울에 출장을 갔다가 본 재미있는 건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장충동에 있는 동국대에 볼일보러 가다가 우연히 본 건물들인데, 재미있다기 보다는 조금 독특한 건물입니다. ♪ 이 건물은 '웰콤시티' 사옥입니다. 아래층 재료는 노출콘크리트이고 상부 재료는 녹슨 산화철판입니다. 녹슨 정도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녹물은 발생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 그 정도는 처리한 상태로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 이 건물은 장충동교회, 선교센터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두개의 필지에 나누어진 건물인데 서로 마주보며 반쪽이를 연상케 하는 건물입니다. 푸른색의 철판은 산화시킨 동판으로 보입니다. 내부에 창의 패턴과 색상에 변화를 주어서 가로변 이미지를 밝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2014. 9. 19. 런던도시이야기 12. 세인트 폴성당 (St. Paul's cathedral) ♪ 1666년의 유명한 런던 화재때 파괴된 성당은 크리스토퍼 레넹 의해 개축되었다. 시티지역에 내에서 런던을 상징하는 요소는 직경 35미터의 원형 돔구조물이다. 높이는 무려 111미터로 런던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규모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절충적인 인상을 씻을 수는 없으나 그래도 회당부(會堂部)를 누르는 압도적인 원개의 프로포션은 고전적인 열주와 박공(牔栱)에의한 단정한 서쪽 정면 등에는 역시 원안의 정신이 반영된 것을 엿볼 수 있다. 서쪽 정면의 좌우를 굳히는 쌍탑의 바로크풍(風) 형태도 엄격한 고전성과 환상적인 바로크와의 조화를 추구하여 영국 건축사에 획기적인 렌의 작풍을 잘 나타내고 있다. 지하에는 묘소가 있다 - 구글에서 본 성당의 모습 : 평면은 십자가 형태이고, 서측면 주출입구에는 두개의 .. 2014. 9. 17.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