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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간 도시이야기106

스페인 도시이야기 10. 바르셀로나와 천재건축가 가우디 ● 유럽인과 예술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로 바르셀로나를 꼽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지중해성 연안의 기후로 인해 연중 햇살이 가득한 환경적인 조건이 큰 몫을 하였을 겁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를 지중해의 수도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조건과 함께 예술, 문화, 건축 등 풍요로운 생활여건을 들 수가 있읍니다. 또한 스포츠에서도 빠지지 않군요, 'FC 바르셀로나' 축구팀은 바르셀로나의 역동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단면에 해당될 것입니다. 이보다도 바르셀로나를 더욱 역동적인 도시로 인상지어지는 이유는 20세기 천재들의 활동 거점지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피카소,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이자 상징인 성가족 성당을 만든 천재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작품이 남아있기 때문.. 2014. 2. 20.
스페인 도시이야기 9.검은 성모상 '라모레네타'의 몬세라트 ●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에서 북서쪽으로 약 50키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뭉실 뭉실한 바위산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몬(Mont)+세라트(serrat), 굳이 해석하자면 '나누어진 산'이라는 의미처럼 바위산 전체가 울퉁불퉁한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이러한 자연경관을 보러오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 협곡에 자리잡고 있는 모세라트 수도원과 성당을 보기 위해서랍니다. 또한 성당내에 있는 '라모레네타'라고 하는 검은 성모상을 보기 위한 순례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읍니다. 그럼 주변경관부터 둘러보실까요! - 투어버스에서 내려 아래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조각물 하나가 눈길을 끕니다. 마치 바람이 불면 휘이 돌아갈 듯한 긴장감이 .. 2014. 2. 13.
스페인 도시이야기 8.성모발현 성지 사라고사 ● 성모발현 도시 사라고사(Zaragosa): 사라고사의 위치는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중간쯤에 있는 도시입니다. 아라곤 주의 주도로 스페인에서 인구규모면에서 5위체 해당하는 큰 도시입니다. 도시의 성격은 종교도시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카톨릭에서 성지로 여기는 성모발현 도시라는 사건 때문에 스페인에서 기독교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도시라고 합니다. 이러한 연유를 살펴보면, 기원후 40년에 이곳에서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러 온 야곱(예수님의 제자)에게 성모마리아가 나타나 신앙의 기둥을 전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둥성당', '필라르 성모성당'을 건립하게 되어 신앙의 중심지가 되는 성지로 알려져 있는 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는 로마의 지배를 받는 과정에 기독교인들이 박해.. 2014. 2. 6.
스페인 도시이야기 7.마드리드, 피카소의 게르니카 vs 독재자 프랑코 ● '마드리드'는 몰라도 '레알마드리드'는 아시죠!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하면 어느나라의 어떤 도시라는 이미지보다 더 잘 알려져 있는것 같습니다. 스페인은 몰라도 그냥 유럽의 유명한 축구팀으로 더 알려진 까닭은 무엇일까요? 20세기를 통틀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독재자의 원조에 해당하는 독재자 프랑코(1935-1975년까지 스페인통치자)때문이라고 합니다. 1940년대 프랑코 통치 하의 스페인이 문화의 황무지 였음을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고 합니다. 체제에 대한 이념보다 보다 통속적인 문화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목적으로 스포츠, 영화, TV를 통해 관심을 돌리려 했다고 합니다. 그 중 가장 흥행몰이를 한 것이 축구였는데, 당시 1948년 빈곤한 스.. 2014. 1. 29.
스페인 도시이야기 6. 똘레도, 500년전 중세도시 카톨릭수도 ● 똘레도를 보기전에 스페인을 이야기 하지마라 : 전성기의 스페인, 컬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함께 남미정벌에 가장 열을 올렸던 스페인은 신대륙에서 광산이 개발된 후 17세기까지를 가장 전성기로 보고있습니다. 그래서 축구에서 스페인 축구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단어로 '무적함대'라는 사용하는 것도 이 시기 스페인의 왕성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시기에, 가장 잘 나가던 시절의 수도였던 '똘레도'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위치상으로는 스페인 대륙의 정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의수도인 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70키로키터 정도 떨어진 도시입니다.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긴것이 1560년도 이니까 지금으로 부터 450년보다 훨씬 이전의 도시형태가 고스란.. 2014. 1. 16.
스페인 도시이야기 5. 콘스에그라, 돈키호테가 등장하는 풍차마을 - 안달루시아지역은 북아프리카와 접한 유럽의 가장 남서측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남부 스페인의 도시들은 모로코을 통해 들어온 무어인(아프리카 회교도)이 정복한 도시가 많습니다. 현재 이슬람 유적과 관련된 도시가 많이 남아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서 소개한 코르도바, 세비야, 론다, 그라나다와 같은도시들을 예로들 수 있습니다. 안달루시아 지역투어를 마치고 북부스페인을 가는 중간쯤 중부 내륙스페인정도에 해당하는 곳에서 들른 곳이 콘스에그라 지역입니다. 그 지역의 라만차 평원지역하면 잘 아실 것입니다. 우리 마음속의 영웅 돈키호테가 활약한 무대입니다. 흔히 말해서 소설 속의 등장배경지로서 각광을 받는 곳입니다. ● 스페인 문학의 지존 '세르반테스' : 중세 16세기에 발간된 소설 동키호테는 출간한지 4세기가 .. 2014. 1. 2.
경남도민건축대학 3. 함양 남계서원 답사 ● 남계서원에 대해서 : 정여창 고택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남계서원이 있습니다. 남계서원은 정여창 선생을 모시는 서원입니다. 학자로서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목적과 지방민의 유학교육을 위하여 조선 명종 7년(1552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지어질 당시는 함양지역의 뼈대있는(?) 문중에서 기금을 내어 지어진 사립학교로 운영관리 되었다고 합니다. 건립은 정여창 선생의 후손인 하동정씨, 풍천노씨, 진주정씨, 진주강씨, 나주임씨, 동래정씨, 남원양씨 등이 동참해 지었다고 합니다. 훗날 명종 21년(1566년)에 나라에서 '남계'라는 사액을 내려 공인과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액'은 국가에서 내리는 서원의 액자간판으로 국가에서 운영을 지원하는 국립교육기관으로 공인 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 2013. 10. 17.
경남도민건축대학 2. 함양 상림, 정여창고택 답사 ♪ 0. 함양의 푸짐한 인심 : 오전에 산청의 남사마을 탐방을 마치고 제촉하는 가을비를 맞으며 함양으로 향하였다. 경남건축사회에서 준비한 식당에서 함양오곡밥 정식을 먹었다. 밥을 연잎에 싸서, 찐 모습 그대로 나오는게 독특했다. 식사를 마치고는 함양건축사회에 준비한 오곡세트 선물(손바닥만한 봉투에 담긴 것)을 받은채 부른 배를 두드리며 푸짐한 함양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 식사후 함양 상림에 당도하니 연락이 닿았는지 군수님이 직접 맞이할 준비해 주었다. 경남도민 130여명이 함양을 방문한다고 하니 직접 환영하러 나온신 것 같았다. ♪ 1. 함양상림공원[咸陽上林公園:천연기념물 154호] : 함양 상림은 함양읍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의 냇가에 자리잡은 총 면적이 약 21Ha이고 숲의 길이가 1.6Km에 달하.. 2013. 10. 3.
경남도민건축대학 1. 산청남사마을 답사 ♬1. 도민건축대학 : 조금 늦긴 하였지만 지난 9월 6일 경남건축사회에서 주관하는 도민건축대학의 건축물 답사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이 행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경남건축사회에서 매년 가을쯤(주로 9월)에 경남도민들을 상대로 경남의 명소와 고건축 및 유명한 현대건축물들을 답사하면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인데, 올해로 13회를 거듭하고 있는 행사다. 건축관련 전문가의 해설과 곁들이기 때문에 혼자 방문해서 느낄 수 없는 소소한 부분까지 알게 되는 정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답사는 서부경남의 산청과 함양을 130 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방문하였다. 두 곳다 유서깊은 고건축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김화봉교수님(경남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의 구술이 더해지면서 고건축물 하나하나 마다 간직하고 있는 .. 2013. 9. 27.
스페인 도시이야기 4. 론다, 절벽위의 도시, 투우의 고장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론다는 앞서 소개한 코르도바, 세비야, 그라나다와 함께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인구 3만 5천명이 사는 작은 도시이다. 스페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로 꼽히고 있다. 그 이유는 코달레빈 강이 만든 타호 협곡 위에 조성된 인상깊은 경관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문호 훼밍웨이가 집필활동을 한 곳으로서, 헤밍웨이는 론다의 풍경을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으로 추천했기에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이와 연관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그의 작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영화 촬영 배경지로 등장하기도 한 곳이다. 이 소설은 그가 참전한 1932년 스페인 내란을 배경으로 쓴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였기에 더욱 의미있는 곳이기.. 2013. 9. 19.
스페인 도시이야기 3. 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 클레식 기타의 플라스틱줄이 반복되게 굴러가는 선율을 기억할 것이다. 은은히 저음대와 고음대를 오가다가, 점점 속도가 빨라지면서 애잔하게 마무리되는 알함브라 궁전의 클레식 기타선율은 앨범 자켓에 그려진 알함브라궁전의 사진에 나타난 섬세한 장식미와 어찌그리 닮았는지! 했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그라나다라는 도시는 기타선율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이 이슬람 예술과 건축중에서 가장 위대한 건물이라는 것은 뒤늦게 알게되었다. ● 그라나다의 역사 : - 도시의 시초는 기원전 5세기에 스페인의 원주민인 이베로족의 거주지로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으로 도시의 형태를 갖춘것은 711년 이슬람교도의 정착에서 비롯되었다. 그라나다의 전성기는 11세기 무렵 이슬람 왕조의 정치적 .. 2013. 9. 13.
스페인 도시이야기 2. 세비야, 오페라와 축제의 도시 ● '세비야' 이미지 세비야는 오페라의 무대로 잘 알려져 있다.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카르멘'과 '피가로의 결혼'의 배경무대로 유명하다. 특히 카르멘에 등장하는 연초제조창은 아직도 현존하고 있으며, 카르멘이 사랑한 남자 투우사가 활동하던 투우장도 아직도 잘 보존되고 있다. 또한 플라멩고의 본 고장이기도 하며, 매년 '4월의 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스페인에서 가장 정열적인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 세비야의 역사 - 세비야 스페인 남부지역으로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마주보고 있으며, 또한 대서양에서 접근하기 용이한 내륙형 항구도시이다. 세비야 시내를 관통하는 베티스강을 통해 대서양 뿐만 아니라 지브롤터 해협을 거쳐 지중해로 연결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여.. 2013. 8. 29.
스페인 도시이야기 1. 코르도바, 알 안달루스의 신부 ●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가다. 금번 여름휴가 때 스페인의 주요도시를 탐방할 기회가 있었읍니다. 스페인하면 연상되는 것은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우선 투우의 나라, 그리고 열정적인 집시들의 춤사위인 플라멩고, 그리고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생각나는 것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중세기사와 충성의 상징인 '엘시드' 라는 로드리고 장군도 생각날 것입니다. 예술가로는 천재화가 피카소,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 성가족 성당을 설계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를 꼽을 수 있읍니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유럽의 축구명문가인 레알 마드리드 구단, 바르셀로나의 메시를 다들 기억할 것입니다. 특히 20세기 들어 36년간 군사 독재정치를 한 프랑코 역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스페인의 이미지를 종합해 보건데,.. 2013. 8. 23.
제주에서 철거위기에 처한 거장의 건축을 만나다. ↑더 갤러리 전경(사진. 김중만 작)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들과 함께 나흘간의 짧은 제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의 주제는 '나를 보듬는 休' 주제에 표현된것 처럼 자신의 일상과 불편한 세상사에서 잠시 비켜나 나에게 휴식을 주는 여행이었습니다. 제주 4.3의 흔적을 더듬고 한라산 등반, 오름, 곶자왈 탐방등 알찬 일정에 짬을 내어 혼자서라도 꼭 가고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일행들이 한라산 등반에 나선 둘째날. 산행을 좋아하지만 십여차례 제주도여행 중 한번도 인연이 없었던 한라산 산행의 기회를 마다하고 일탈중에 일탈한 이유는 바로 '까사 델 아구아'와 다시는 못 볼지 모르는 '더 갤러리'라는 건축물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까사 델 아구아'는 제주컨벤션 센터를 지원하는 호텔 겸 리조트 기능의 숙박시설이고 .. 2013. 2. 12.
아테네와 그리스인 조르바 년초에 터키와 그리스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그리스라는 이름보다 '아크로폴리스'라는 이름이 더욱 유명한 도시 아테네에 들렀습니다. 일정상 터키에서 야간 배를 타고 아테네 항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새벽에 아테네 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아크로 폴리스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가이드의 첫 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항구에서 조르바가 크레테 섬으로 향하는 장면을 멋지게 묘사하면서 아테네에 대한 소개를 시작하였습니다. 선상에서 선잠을 자다기 버스에 몸을 싣고,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들은 조르바의 이야기는 소설을 읽지는 못했지만 자유인 조르바에 대한 이미지가 여행객들의 방랑적 말초신경을 더욱자극하는 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그리스인 조르바 책을 사서 보고, 또 영화도 다시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 2013. 2. 6.
근대도시 목포여행 ● 근대도시 목포를 얼마전에 다녀왔습니다. 목포는 마산과 같이 1987년 개항을 맞이한 도시이기에 유사함 점이 많읍니다. 마산이 동남권 끝단에 자리하고 있는 반면에 목포는 한반도의 서남단에 위치한 도시로서 일제가 한반도를 지배하는 과정에 남해안의 양축 교두보로 삼기 위해 동시에 개항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투어는 도코모모 코리아*(근대건축 보존회)에서 주관한 행사에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DOCOMOMO 란 ‘DOcumentation and COnservation of buildings, sites and neighborhoods of the MOdern MOvement (근대운동에 관한 건물과 환경형성 의 기록조사 및 보존을 위한 조직)’ 를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20세기의 중요한 조류.. 2012. 10. 10.
중국 광저우 오페라하우스 지난 봄 학교 연구실에서 중국 광저우에 건축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항주,상해를 갔을때도 느낀것이지만 중국의 건축은 이미 우리나라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선택과 집중의 문제는 있지만 공공건축물과 중심업무지구 등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 광저우에 있는 오페라하우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설계자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작품입니다. 자하하디드는 이라크출신으로 건축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 건축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이고 뛰어난 소품디자이너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이 없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전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광저우 오페라하우.. 2012. 8. 29.
창동예술촌에 있는 80년된 막걸리 양조장을 찾아서 ● 창동예술촌 안에서 막걸리 술도가를 찾다. - 창동예술촌이 개장된 후 사진을 찍으러 몇차례 골목길을 탐방하다가 골목 주택안에 높이 솟은 빨간벽돌 굴뚝을 발견하였었다. 필시 무슨 공장이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 개인적으로 마산의 술공장에 대한 자료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 있어서, 지번도를 대조해보니 술공장이 틀림이 없었다. 게을러서 언젠가 해야지 하고 미루어 두었는데, 이제사 간단히 정리를 해본다. - 우선 마산의 탁주 양조장의 역사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마산 탁주 양조장의 역사 탁주, 약주는 소위 우리 한민족의 국주로서 구 한국시절에는 가가호호 임의로서 양조 하였으나, 일제의 침탈기에 주세를 걷을 목적으로 개인 막걸리 양조장을 면허제로 하였다. 1928년에 당시 마을에 하나씩 있는 막걸리.. 2012. 8. 22.
여수 엑스포 둘러보기 ● 지난주 경남건축가협회에서 단체로 여수엑스포 전시장을 관람하러 갔었읍니다. 엑스포 전시장 풍경과 개별건물 사진을 몇장 찍은 것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개 순서는 관람순서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출입구 전경 : 오전중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뎌군요, 그날이 초등학생 방학이 시작한 날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유치원생에서 부터 초등학생들의 단체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2. 해상호텔 : 출입구 좌측에 있었읍니다. 아마 이번 행사를 위해 지어진 듯 합니다. (바닷물과 청색 유리가 잘 어울림, 그런데 전면의의 철골 트러스의 의미는 잘 모르겠군요!) 3. 군함 관람 : 아마 행사를 위해 정박한 해군 함정인듯 보였습니다. 4. 주제관 : 이번 엑스포의 주제에 해당하는 해양 주제관의 모습입니다. (해안에서 .. 2012. 7. 25.
건물이 역사되어 근대를 말한다. ● 지난 12월 2일 마산발전위원회 위원들과 인천에 다녀왔읍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의 시발이 되는 개항장이 1883년에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기에 마산지역의 근대건축물의 활용방안을 참조하기 위해 찾아갔읍니다. 근대건축물들이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기도 하였으며, 이러한 근대건축물을 활용하는 방안이 돗보였읍니다. 우선 본 글의 제목처럼 '건물이 역사되어 근대를 말하는 것' 같았읍니다. ● 첫번째 방문한 곳은 '근대건축전시관'이었읍니다. - 1890년 4월에 지어진 구.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을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었읍니다. - 단층건물로 연면적 232.91M2에 불과하지만, 건물의 원형이 121년이나 경과했음에도 잘 보존되어 있었읍니다. - 전시물들은 개항이후 근대기 인천의 도시전경.. 2012. 1. 4.
군산, '근대문화도시'를 꿈꾸다. ● 지난주 녹색창원 21사람들, 그리고 진해 중앙동 '근대역사가로 만들기' 추진위원들과 군산을 다녀왔습니다. 진해구 중앙동의 으뜸마을 살리기 사업으로 진행된 '근대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 였읍니다. 사실 '근대'라는 용어는 역사적으로 볼 때 일제 강점기를 통해 '강제된 근대'라는 개념이 강하여 '식민지'라는 개념과 동시에 진행되어 껄그럽게 여겨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역사가 어디 호호낙락한 좋은 역사만 역사인가요?아픈 고난의 역사도 우리가 되셔기며 잊지 말아야할, 극복해야 할 대상이기에 외면한다는 것은 오히려 진실을 외면하려는 태도와 같다고 할 수 있겠지요! 암튼 군산은 우리 진해와 같은 시기에 개항을 맞게되었고, 도시의 구조도 비슷하여 참고로 할 것이 많았읍니다. ● 군산은 '근대문화도시'.. 2011. 11. 30.
광주 '제로에너지하우스'에서 배우다. ● 지난주 14일 급히 광주에 가게되었습니다. 전점석 창원 YMCA 명예총장님이 이 건물은 "꼭 봐야한다"고 친구인 조용범한테 당부를 한터라 구경희 후배랑 세명이서 급히 광주에 가게되었읍니다. 그날이 전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하는 '광주제로에너지하우스'의 전시 마감날이라서 오늘을 끝으로 철거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 건물의 전경입니다. -백색바탕에 빨강, 노랑색으로 강조된 벽면의 느낌이 간딘스키의 콤포지션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읍니다. - 지붕에 태양광 발전판과 모니터 처럼 솟은 모티터 형태의 천창이 인상적입니다. ● 제로에너지 하우스 옆에 지어진 전시관의모습입니다. - 형태는 전체가 유리벽면으로 구성되어서 시원한 느낌을 받았읍니다. - 백색의 수평처마와 사선형태의 장식.. 2011. 11. 2.
초고층빌딩 전시장 상해 와이탄(外滩)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10(끝) 상해 와이탄과 황포강 야경 와이탄은 상해 황포구에 있는 빌딩밀집지역 입니다. 20세기 초, 상해가 중국의 금융중심이 되면서 생겨나기 시작한 고층빌딩들이 모래사장과 같던 이곳을 빌딩숲으로 변모시켰습니다. 지금도 국적을 불문한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들이 계속 건설되고 있어 초고층 빌딩전시장이라고 불리우지만, 황포강변을 따라 백여년전에 지어진 건물들도 여전히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일정상 구석구석 살펴보진 못했지만 차를 타고 이동중에 본 도심의 모습과, 황포강 유람선에서 본 야경은 말그대로 대국의 위용을 뽐내는데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먼저 중국사이트에서 갈무리한 과거사진을 살펴볼까요? 1870년대 와이탄지역 남경로의 전경입니다. 아직 도심이 형성되기 전인것 같습니.. 2011. 8. 19.
상해의 근대사를 그대로 재현한 상해역사박물관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9 상해역사박물관 상해역사박물관은 유명한 동방명주 타워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동방명주의 위세가 대단해서인지 타워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지만, 상해의 근대역사를 감탄할 정도로 잘 재현해 놓았더군요. 주목할점은 청나라명군 강희제때 부터 근대 역사를 도시, 건축, 교통, 문화, 생활상 할것 없이 거의 모든 분야를 가감없이 전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영국, 프랑스조계지나 아편에 중독된 사람들의 모습등은 숨기고 싶은 치부일텐데도 담담하게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각종 건물과 인물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평소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킬만큼 정교하게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한 양도 방대해 2시간 정도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2011. 8. 12.
송나라시대로 시간여행 "송성(宋城)"과 "송성가무(宋城歌舞)쇼"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8 항주 송성(宋城)과 송성가무(宋城歌舞)쇼 송성은 남송시대의 성곽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으로 항주의 새로운 명물이 된 테마파크입니다. 얼핏보면 그시대의 유적이 잘 보존된것 같지만, 전체를 복원한것이라고 하더군요. 단지 건물만 복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시대의 각종 문화나 풍습등을 재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건물의 외관은 마치 송나라시대로 돌아간것 처럼 당시의 양식을 잘 반영하고있습니다. 하지만 건물 내부는 거꾸로된 집, 기울어진 집, 귀신의 집 처럼 다양한 테마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도입해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듭니다. 또한 판관포청천, 수호지등 당시를 배경으로한 각종 공연이 실내외에서 다채롭게 열리고 있어 외관 못지않게 내용도 잘 갖춘것 같습.. 2011. 8. 5.
중국이라서 가능한 거대한 매스(MASS)의 건물이 모여있는 항주CBD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7 항주 중심업무지구 (hangzhou Qianjiang xincheng CBD) 청심환을 몇천배 팽창시켜놓은듯한 비현실적인 형태의 건물과 거대한 건물들이 마치 강강수월래를 하는듯한 형태의 건물 등, 보는사람을 당황케하는 건물들이 한곳에 모인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시청, 경찰청등 공공업무시설과 컨벤션센터, 대형공연장까지 각종 업무, 문화시설이 한데모여있는 항주 중심업무지구입니다. 2001년에 개발을 시작해 지금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국제회의중심, 시민중심, 대극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고층의 오피스건물군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어 하나의 타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규모는 크지만 아름답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않고, 인상적이었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 2011. 7. 29.
공짜로 이용하는 항주의 공영자전거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6 항주(抗州)의 자전거정책 중국 7대고도(古都)의 하나인 항주는 예로부터 소주와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좋은 도시중의 하나로 손꼽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상하이의 개항으로 무역항으로서의 명성은 빼앗겼지만 여전히 살기좋은 도시로 불리웁니다. 줗은기후와 빼어난 자연환경등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자전거전용도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등 편리한 교통환경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항주의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합니다. 교통대체수단으로서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는데, 가장 큰 요인은 아마도 차도와 인도 사이에 완전하게 분리된 넓은 자전거도로 일것입니다. 게다가 교차로에는 천막을 설치하여 신호대기중에 햇빛이나 비를 피할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2011. 7. 22.
황금닭이 살았다는 소주 금계호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5 소주 공업원구 금계호(金鷄湖) 소주의 공업원구는 중국과 싱가포르 양국정부간 경제기술합작 프로젝트로 개발하는 개혁개방시범구로, 중국이 제공한 토지에 싱가포르의 도시계획기술을 접목한 합작사업입니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IT산업 신도시를 건설하는것이 목적인데, 금계호는 이지역에 숨통과 같은 역할을 하는 호수입니다. 20여년전 흙탕물이 가득한 호수바닥을 긁어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에 금융상업지구를 비롯한 각종시설과 수변공원이 들어섰습니다. 금계호를 비롯한 두수호, 양청호 등 세곳의 큼지막한 호수는 '수향'이라는 쑤저우 별칭에 걸맞는 생태환경 도시로 변모시키는데 크게 일조 했다고 합니다. 저희 일행은 야간에 유람선을 타고 금계호를 한바퀴 돌았는데, 마산만과 크기와 형태가 비슷해 유.. 2011. 7. 15.
'건축가' 마을을 살리다 : 서천 어린이도서관 ● 건축가의 사회참여에 대하여 건축가의 사회참여는 건축물의 설계를 통해 지어진 후 일반인들에게 제공됨으로써 구현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념이다. 그것도 공공적인 성격을 가진 건물에 한하여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일례로서 얼마전 작고하신 정기용선생님은 '기적의 도서관' 시리즈는 어린이 도서관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여 주목을 받은바 있다. 그 외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서 나타내거나, 글을 통하여 잘못된 도시건축의 행태를 비판하는 정도이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건축가가 '마을 만들기'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설계에서 시공까지 손수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 '한국 농어촌 건축대전'행사에 참여하면서 얼마전 '.. 2011. 7. 13.
과거로의 여행 - 소주 산당 역사문화구역 상해,소주,항주 도시건축 답사기-4 소주 산당(山塘 / SHANTANG STREET) 일찍이 마크로폴로가 동양의 베네치아라고 칭한 물의 도시 소주. 당시 수로를 누볐을 수많은 배들은 거의 사라졌지만 역사문화구역으로 지정하여 과거의 흔적을 복원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산당지역.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소주 검찰관으로 있을 때 수로를 파고 길을 닦아 수륙 양호를 동시에 개통하여 호구(虎丘)와 고성을 한데 이어놓았는데 수로는 바로 산당하(山塘河)이고 육로는 바로 산당가(山塘街)라고 합니다. 소주의 명물거리인 산당거리주택들은 모두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사찰과 패방, 회관 같은 옛 거리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검은 기와들과 하얀벽은 바둑판처럼 서로 어울려 낡았지만 독특한 풍광를 자아냅니다. 수로주.. 2011.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