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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9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2) "동네 지킴이, 칠원쌀상회" ------------------------- 이○○ 1948년생 마산합포구 교원동 무학상가 1층 날짜 : 2015년 1월 6일 장소 : 자택 - 반갑습니다. 지금 조합원 중에서 이 동네에 아주 오래 사셨다고 들었습니다. = 예. 이 자리에만 거의 40년을 살았네요. 하여튼 요 동네에서 오래 살았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이 아파트 들어서기 전인데 내나 같은 동네입니다. 여기가 3-5번지인데 거기가 교원동 3-6번지이네요. 내가 여기 이사올 때는 단층 슬라브집 지어놓은 데 바로 들어 왔거든요. 주인이 진해에 있었는데 우리가 먼저 들어 왔어요. 방 큰 거 한 칸에 부엌 있고 다락방 있고 조그만 했어요. 지금도 내나 그대로 있거든요. 사람이 살고 있.. 2020. 12. 21.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8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1) 주민 면담은 2015년 1월 중에 이뤄졌습니다. 2) 인터뷰이(interviewee)는 가급적 오래 거주하신 분들을 모시고자 하였습니다. 3) 게재 순서는 편의상 인터뷰가 이뤄진 시간순으로 하였습니다. 4) 인터뷰어(interviewer) 및 인터뷰 내용의 정리, 편집은 박영주(경남대박물관 비상임연구원)가 맡았습니다. 5) 인터뷰 내용은 표준어, 보통 높임말 어투, 구어체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내용상의 수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6) 인터뷰 내용은 오래 전의 일들을 개인의 기억으로 되살렸기 때문에 일부 착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7) 소중한 말씀을 해 주신 인터뷰이 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 "새로운 희망의 터전을 꿈꾸며" ---------------.. 2020. 12. 14.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7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4) 인근 지역의 역사 유적 - 2 3) 봉화산봉수대(烽火山烽燧臺) 회원동 봉화산에 있는 고려 말~조선 시대의 봉수대(아래 사진)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157호로 지정되어 있다. 봉화산 봉수대는 회원동과 석전동의 경계에 위치한 봉화산 성내에 있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 등 위급 상황을 수도에 알리는 통신 수단으로 쌓았다고 전한다. 조선시대 지도에서는 ‘성황당봉수(城隍堂烽燧)’로 표기되고 있는데, 이는 당시 창원지역의 서낭신을 모신 성황당이 봉화산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봉화산 봉수대는 부산 지역에서 출발하는 직봉(直烽) 2로의 간봉(間烽) 6로로서 동래의 다대포 봉수대에서 시작하여, 진해 고산 봉수대를 거쳐 이곳 봉화산 봉수대에서 함안 칠서 안곡.. 2020. 12. 7.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6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4) 인근 지역의 역사 유적 - 1 1) 교방동 관해정(校坊洞觀海亭)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유학자였던 한강(寒岡) 정구(鄭逑, 1543년~1620년)가 그의 제자들과 함께 1604년에 세운 누정이다. 관해정은 이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쳤고 현재의 건물은 1886년에 중건한 것이다. 관해정 대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서면 큰 방문 위에 걸려있는 ‘취백당(聚白堂)’이라는 간판이 있다. 이는 ‘백미(白眉), 즉 뛰어난 인재들을 모으는 집’이라는 뜻이다. 2003년 시굴 당시 중수 전의 것으로 보이는 건물지와 삼국시대 돌덧널무덤 1기가 확인되었다. 한강은 자신의 스승 남명(南冥)을 모시고 산해정(山海亭, 남명의 김해시절 장수처(藏修處))을 다녀온 뒤 스승과 .. 2020. 11. 30.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5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3) 인접 지역의 기업과 공장들 - 3 ● 협동정미소 터 상남동 회산다리 건너 회원천변에 붙은 회원동 429-1번지. 현재 환금프라자 건물이 들어서 있다.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곳을 이병철이 1936년 마산에 세운 협동정미소가 있던 곳으로 추정해 왔다(머니투데이 성희용기자, 경제기행-삼성, 중교리에서 타임스퀘어까지(3)-27세 200만평 대지주가 되다(http://news.mt.co.kr/mtview.php?no=2004100609333465335&vgb=column&columnType=&code=column119) 일본에서 돌아와 사업을 하기로 한 이병철은 마산에서 정미업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확신하고 친분이 있던 .. 2020. 11. 23.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4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3) 인접 지역의 기업과 공장들 - 2 ● 교원동 일대의 공장들 건설목공소(가구 제조), 교원동 117번지, 대표 김협환 광전사(전기공사업), 교원동 54번지, 대표 한만규 대광메리야쓰공업사(세타, 방모), 교원동 69-7번지, 대표 박응호, 1958년 설립 대성편물공업사, 교원동 76번지, 대표 이형근, 1959년 조사 대영공업사(솟, 다라이), 교원동 76번지, 대표 박희철, 1951년 설립 동아인쇄소, 교원동 72-9번지, 대표 안보상, 1963년 설립 동양메리야쓰공업사, 교원동 76번지, 대표 이형근, 1958년 설립 마산피혁공장, 교원동 21번지, 대표 박경식, 박경화, 1940년 설립 산호메리야스공업사(장갑), 교원동 34번지, 대표 허성.. 2020. 11. 16.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3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3) 인접 지역의 기업과 공장들 - 1 회원동과 교원동, 교방동 일대의 기업체와 공장들의 흔적을 찾아보기로 한다. 실제 경제 활동의 기초가 되는 회사와 공장들을 살펴봄으로써 스토리텔링 발굴을 위한 시야를 좀 더 넓힐 수 있지 않나 생각되기 때문이다. 먼저 이 지역에 주소를 두었던 기업체와 공장들의 목록을 작성해 보았다. 목록은 마산상공회의소에서 발간한 마산상공연감과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근현대회사조합자료를 기초로 하여 기타 여러 자료에서 발췌하는 방식으로 작성하였다. 여러 업종의 제조업체를 기본으로 하되 단순 판매업, 서비스업종 등은 생략하였다. 지역의 경제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흐름을 중심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목록은 회사 명칭.. 2020. 11. 9.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2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2) 사업구역 인접 동일생활권 내의 삶의 흔적 - 5 ● 북마산중앙시장, 북마산청과시장 북마산중앙시장이 현재의 자리에 들어선 것은 37년 전인 1976년 11월이다. 이 시장은 북마산 우시장 자리에서 비롯되었다. 1967년에 우시장 자리에 선화고등공민학교가 들어서면서 우시장은 사라져갔다. 2년 후에는 학교가 상남동 64-1번지 일대, 지금 마산문학관 바로 밑으로 옮겨가게 된다. 학교가 옮겨가면서 우시장의 넓은 공터에는 자연스레 난전이 형성되고 어느새 가건물이 들어섰다. 교통이 편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북마산역이 바로 인근에 있어서 시장이 형성될 조건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에서는 주로 의류와 생선을 취급했는데 거의 같은 시기에 청과물을 취급.. 2020. 11. 2.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1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2) 사업구역 인접 동일생활권 내의 삶의 흔적 - 4 ● 비치거리 상남동에서 회산다리를 건넌 회원동 초입의 거리를 말한다. 옛날 이곳에는 비석이 있었기 때문에 비석거리로 불렀다고 한다. 지금도 이 일대 토박이들이 ‘비치거리계’ 모임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노인들의 얘기를 들으면 재건약국 옆쪽에 비석이 서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없어졌다고 한다. 이곳에는 창원군 내서면장을 지냈던 진봉계의 공적비도 세워져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흔적을 찾을 수도 없다. ● 구름다리 구 북마산역 광장에서 교원동 쪽으로 임항선 철로 위에 가로질러 설치되어 있는 육교로 구름다리, 북마산 구름교로 불리고 있다. 1971년경에 세워진 길이 28.8m 폭 3.0m의 강재슬라브 다.. 2020. 10. 26.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0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2) 사업구역 인접 동일생활권 내의 삶의 흔적 - 3 ● 회원동 500번지 회원동 500번지 일대의 동네를 말하는데 일제 강점기 때 이곳에 일본군 기마병의 마굿간과 창고가 있었다. 징병 징용 등으로 일본으로 끌려갔던 동포들이 해방 후에 돌아와 거기에 칸을 치고 살게 되면서 부터 '나래비 마을' 또는 '하모니카 마을'이라 불리게 되었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피란민들의 판자집도 다닥다닥 들어서면서 빈민층이 모여 사는 동네가 되었다. 마산의 대표적인 빈민주거지역이 되면서 사람들이 세칭 ‘회원동 500번지’로 부르게 되었다. 일본군 창고집(아래 사진 중앙 상부의 직사각형 건물 세 동)은 1979년에야 헐리고 그 자리에 새한아파트 세 동이 들어섰다. 현재.. 2020. 10. 19.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9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2) 사업구역 인접 동일생활권 내의 삶의 흔적 - 2 ● 배넘이 고개 [배드나무 고개, 배드난 고개] 회원동 골짜기에서 마재고개로 넘어가는 산중허리를 세인들이 지금도 배넘이고개(배드나무 고개)라고 부른다. 먼 옛날 해일이 넘쳐 배가 산고개를 넘어 갔다는 이야기가 구전되어 온다. 이 고개에서는 지금도 메밀이 드문드문 난다는 이야기도 있다. 배가 메밀을 싣고 고개를 넘어가다가 파선을 당했는데 그 메밀 싹이 튼 것이라 한다. 또 회원동 앤지밭골에는 오랜 옛날에 바닷물이 그곳까지 들어왔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두척산(무학산)에는 배넘이고개라는 이름을 가진 고개가 한 군데 더 있다. 완월동 공동묘지 뒤에서 서원골로 넘어가는 산중허리를 배넘이고개라고 한다.. 2020. 10. 12.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8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2) 사업구역 인접 동일생활권 내의 삶의 흔적 - 1 ● 돌산 못산마을 위쪽 무학산 자락으로 돌과 바위가 많았다고 한다. 예전 주공아파트 위쪽 편으로 돌이 많아서 돌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돌산에는 절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 배암골 무학산과 봉화산 사이의 골짜기로 배암(뱀)처럼 길게 뻗었다고 붙은 이름이다. 아주 오래된 이름으로 연로하신 토박이들 한두 분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다. ● 연계밭골 [蓮溪田谷, 앤지밭골, 앵기밭골] 회원동 못산마을 위쪽 무학산 산기슭에 있는 조그만 산골 마을이다. 지금은 이 골짜기가 회원동에서 가깝지만 예전에는 제법 멀리 떨어진 골짜기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옛날 앤지닭(영계)가 울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지만 유사.. 2020. 10. 5.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7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1) 사업구역 내 삶터의 흔적 - 5 ● 공동우물 집 안으로 수도가 들어오기 전에는 모두 물을 길어 먹었다. 자연적으로 솟는 약수터나 샘터의 물을 먹거나 아니면 우물을 팠다. 대개 사람들이 모여 사는 평지의 동리에는 그런 샘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우물을 파지 않을 수 없었다. 드물게 집안에 우물을 판 경우도 있지만, 우물 파는 데는 비용도 많이 들고 또 아무데나 물이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개의 우물은 공동이었다. 우물이 있어야 사람들이 살 수 있기 때문에 마을이 형성되는 데에는 우물이 필수적이다. 우물은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한다. 그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공간이 아마 우물일 것이다. 우물은 공동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공간이다... 2020. 9. 28.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6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1) 사업구역 내 삶터의 흔적 - 4 ● 주변이 온통 국화밭이었던 시절 마산은 오랫동안 국화의 도시로 유명했다. 지금도 매년 가을이면 국화축제가 벌어진다. 2014년에 제14회를 맞이한 가고파국화축제는 마산의 대표 축제이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마산은 국화의 주산지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상업적 국화재배를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바로 그 현장이 회원동이다. 1960년 회원동에서 여섯 농가가 처음으로 국화 재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전에 국화 재배에 처음 성공한 이는 여대기(余大基, 회원동 464번지 / '토마토 裁培技術(서울: 富民文化社, 1972)'이란 책을 쓰기도 한 우리나라 화훼농업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다.)란 독농가이.. 2020. 9. 21.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5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1) 사업구역 내 삶터의 흔적 - 3 ● 회원천의 다리들 회원동과 교원동은 회원천을 가운데 두고 양편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왔다. 사람들이 양쪽을 오가기 위해서 자연스레 징검다리 같은 다리가 놓여졌다. 그후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돌다리, 콘크리트 다리로 변모해 왔다. 현재 사업구역의 북쪽면은 회원천과 접해 있으며 그 길이는 350여 미터 정도이다. 현재 이 구간에는 상류에서부터 주공교 아래로 무명교, 정자교, 무명교, 석교, 무명교, 회합교 등 모두 7개의 다리가 놓여 있다. 7개의 다리 중에서 3개의 다리는 이름을 알 수 없다. 원래부터 별다른 이름이 없었거나 다리 확장 및 보수 공사 과정에서 다리 명판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옛 지도와 항공.. 2020. 9. 14.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4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1) 사업구역 내 삶터의 흔적 - 2 ● 못산(못안, 모산) 회원동에서 무학농원으로 가는 중간지점에 있었던 마을의 이름이다. 옛날에 못이 있었다고 한다. 택지 개발로 옛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작은 골목길(회원남26길)에서 옛 마을의 흔적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었지만 그나마 최근 회원2지구 재개발사업으로 건물이 철어되어 골목 식별이 어렵다. 현재의 도로명주소로는 회원남26길, 회원남25길, 회원남31길 일대이다. 이 마을의 이름을 딴 모산상회라고 하는 쌀가게가 이십여 년 전까지 있었다고 한다. ● 회원천(檜原川) 회원천은 무학산 북동쪽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앤지밭골, 회원동을 지나 상남동에서 교방천과 합류하여 오동동을 지나 마산.. 2020. 9. 7.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3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1) 사업구역 내 삶터의 흔적 - 1 ● 회원동(檜原洞) 회원동의 회원(檜原)은 의창현(義昌縣)의 별호(別號)였던 회산(檜山)의 회(檜) 자와 회원현(檜原縣)의 원(原) 자를 합성해 만든 지명이다. ● 교방동(校坊洞) 회원현의 향교(鄕校)가 있었기 때문에 교방으로 불리게 된 것이라고도 한다. 회원현은 고려 충렬왕 8년인 1282년에 의안(義安)이 의창(義昌), 합포(合浦)가 회원(會原)으로 개칭되고 현령관(縣令官)으로 승격되었다. 그후 조선 태종 8년인 1408년에 의창현(義昌縣)과 회원현(會原縣)을 합해 창원부(昌原府)를 만들면서 독자적인 행정단위로서의 회원현은 사라졌다. 회원현으로 발족한지 126년만의 일이다. 비교적 짧은 기간 존속했던 회원현의.. 2020. 8. 31.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2 1.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변천 - 2 순조 말기인 1832년경에 편찬된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에 따르면, 창원도호부는 부내면(府內面), 동면(東面), 북면(北面), 남면(南面), 서면(西面) 등 5개 면을 두었다. 면(面) 아래에는 운(運)을 두었는데, 창원도호부에서는 방(坊)을 운이라고 하였으며 모두 16개의 운을 두었다. 부내면(府內面)에는 일운(一運)과 이운(二運)을 두었고, 남면(南面)은 도하일운(道下一運), 도하이운(道下二運), 도상일운(道上一運), 도상이운(道上二運), 도상삼운(道上三運) 등 5개의 운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동면(東面), 북면(北面), 서면(西面)은 각각 일운(一運), 이운(二運), 삼운(三運) 등 3개의 운으로 되어 있었다. 한편 남면 관할의 운에 나타나는 '도상(.. 2020. 8. 24.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 오늘부터 포스팅하는 자료는 창원 소재 '도시문화콘텐츠연구소'에서 펴낸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 사업 ‘마을흔적보존사업 실행계획서’ 중 발췌한 것이다. 지금은 이미 고층 아파트 단지가 되어버린 본 재개발 지역의 변천과정과 그곳 사람들의 생활에 대한 글이다. 위치는 다음과 같다. 재개발사업의 명칭은 회원1지구이지만 이곳은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 등 3개 동에 걸쳐있다. 포스팅할 글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변천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1) 사업구역 내 삶터의 흔적 2) 사업구역 인접 동일생활권 내의 삶의 흔적 3) 인접 지역의 기업과 공장들 4) 인근 지역의 역사 유적 3. 주민 아홉 분의 이야기 1) "새로운 희망의 터전을 꿈꾸며" --.. 2020. 8. 17.
시·도 금고 관리는 탈석탄 금융기관에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공동대표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사를 포함해 총자산 규모가 4경 5000조 원(미화 39조 달러)에 이르는 전 세계 450개 기관의 투자가들은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금융이나 투자 중단을 선언하고, 투자 대상 기업에 탄소배출 감축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1분기 투자보고서에서 '한국의 한전에 국외 석탄 사업에 참여하는 전략적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많은 국가의 금융 감독기관과 중앙은행·국제결제은행(BIS)·세계은행(IBRD) 등은 기후위기 리스크를 금융기관의 건전성 평가에 반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이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석탄발전 사업 투자 중단을 선언했고, 민간 회사로는 DB손해보험이 투자 .. 2020. 8. 10.
<조선토목사업지>의 마산 상수도 이 글은 1928년에 펴낸 에 기록된 마산의 '상수도' 편이다. 초벌 번역이라 글이 거칠다. 마산은 경상남도의 제일 중요한 항구로서 내지 및 연안 항해선박의 중요 기항지이다. 또한 (항구의) 뒷편으로는 마산선과 함께 경남선의 철도가 있어서 해륙의 교통을 대략 갖추고 있어 다양한 상품들이 집산되고 그로인해 상업이 함께 번창하는 지역으로 성장해 왔으며, 향후 더욱 발전해 나갈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 지역은 예부터 식수가 부족하고, 그 중 특히 마산(일본인이 살았던 신마산지역을 지창한 것으로 보임 - 글 옮긴이)은 부민(府民)의 태반이 살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우물이 2~3개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매년 하절기에 이르게 되면 우물물이 모두 고갈되어 주민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 2020. 8. 3.
<조선토목사업지>의 마산항만 이 글은 1928년에 펴낸 에 기록된 마산의 '항만' 편 번역문이다. 초벌 번역이라 글이 거칠다. 그림은 책의 표지와 목차이다. 마산항은 경상남도의 중앙 진해만의 가장 안쪽에 있다. 동경 28도 33분, 북위 35도 11분에 위치하며, 동․북․서 세 방향으로는 육지로 둘러 싸여 있어 남쪽으로 항구를 열고 있다. 게다가 항외는 크고 작은 여러 개의 섬들이 잔재하여 외해로부터의 파도를 막아 주며, 항내의 수면 면적은 752여 헥타르(2,276,010평)는 항상 잔잔하다. 간만의 차이는 2.22미터(7.33척)으로 수심이 깊어 진정한 천혜의 양항(良港)이다. 본항은 예부터 조선의 남쪽지역에 있는 유수한 항만으로 이용되어 왔고, 고려시대 원종 15년 갑술년 곧 일본의 문영(文永)11년, 충렬왕 7년 신사년 곧 .. 2020. 7. 27.
학봉 산악회 진주 비봉산 산행 2 2020년 6월 6일∼7일(금∼토, 1박2일) 참가회원 8명 : 김재현·서익진·정규식·신삼호·손상락(글쓴이)·임학만·신성기·허정도 2020년 학봉산악회 11주년 기념 100산 탐방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지난해에는 취기가 사라지지 않은 몸을 이끌고 아침일찍 콩나물밥 식당으로 부스스한 모습으로 밖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으나, 미리 준비해둔 패스트 푸드 죽요리로 여덟 남성들이 요리와 설거지로 자급자족의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패스트푸드 죽요리는 콩나물국 못지 않았다. 괜찮았다. 질서가 잡혀가는지 전날 2일차 산행 출발은 8시라는 공지에 맞게 숙소의 모든 것이 정리되고 8시에 비봉산 둘레길을 향해 숙소를 출발했다. 3대의 차에 분승해서 진주시가지를 한참 달려 진주가 자랑하는 비봉산 둘래길 주차장에 도착했다. .. 2020. 7. 20.
학봉산악회 진주 비봉산 산행 1 2020년 6월 6일∼7일(금∼토, 1박2일) 참가회원 : 김재현·서익진·정규식·신삼호·손상락(글쓴 이)·임학만·신성기·허정도 학봉산악회는 창립 11주년을 기념하는 100산 탐방 프로그램 일환으로 민족과 이 땅을 위해 육신을 기꺼이 바친 선조님들의 그 고귀한 정신을 다시한번 되뇌이게 하는 호국의 달 유월을 맞아 6월 6일 현충일(금)과 7일의 양일에 걸쳐 1박 2일로 진주로 갔다. 이 땅의 균형발전을 위해 한양에서 날아와 경남의 보배로운 땅 진주를 굽이쳐 흐르는 남강과 영천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잡은 진주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박물관 견학에 이은 비봉산 둘레길 산행을 기획했다. 이번 특별 산행프로그램은 땅(자연)을 무대로 인간을 위해 한정된 땅의 최유효이용을 고민하고, 이 나라 이 .. 2020. 7. 13.
새로움을 꿈꾸며 - 8 / 건설 안전 1995년 6월 29일 목요일 저녁, 경악스러운 긴급뉴스가 전국을 뒤덮었다. 삼풍백화점 붕괴,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졌다. 무려 507명이 죽고 937명이 다쳤다. 준공한 지 6년밖에 안 된 이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지는 데 든 시간은 불과 20초였다. 성수대교 붕괴 8개월(1994년 10월 21일) 만에 생긴 사고여서 충격이 더 컸다. 붕괴 이유로 이말 저말이 있었지만 본질은 부패였다. 국내는 말할 것 없고 바깥 나라의 평가도 냉혹했다. '스스로 무너져 내린 것은 건축공학사의 충격' '한국기업이 시공한 해외건물 믿을 수 있나' 등 참담한 외신이 한동안 쏟아졌다. 사고 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건물안전평가제도가 만들어졌고 긴급구조체계도 재정비되었다. 119중앙구조대 등 사고 전보다 월등한.. 2020. 7. 6.
새로움을 꿈꾸며 - 7 / 사회적 가치 걱정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 아니다. 저출산, 고령화, 자살률, 노인빈곤율 모두 세계 상위다. 2011년부터 OECD가 해온 '더 나은 삶의 질 지수(Better Life Index)' 조사에서도 매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수십 년간 이어온 성장 위주 정책이 낳은 폐해라는 분석이 많다. 협력보다 경쟁, 함께하기보다 순위 중심의 세태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의미다.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성장 위주 정책이 오늘 같은 경제력을 낳았다는 주장을 모두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쯤에서 우리 모습을 돌아보아야 한다. 성장한 경제만큼 불평등이 심화되었고, 그 때문에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국민이 많다. 성장할수록 행복지수가 낮아지는 모순,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행복은 개인의 주관적 심.. 2020. 6. 29.
새로움을 꿈꾸며 - 6 / 면책 공직자를 춤추게 하는 ‘면책’ 2016년 1월, 갑작스러운 폭설로 제주공항이 마비되었다. 예상치 못하고 공항으로 나온 승객들은 오도 가도 못 하는 처지가 되었다. 공항 당국에서 모포와 편의 물품을 제공해주면 좋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때, 공항의 한 직원이 절차를 뛰어넘어 필요 물품을 우선 지급해 사태를 수습했다. 눈이 멎고 긴급 상황이 종료되자 그 직원에게 규정 위반이라는 문책이 떨어졌다. 하지만 책임을 묻지 않았다.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로 인정했다. '면책'이었다. 진보든 보수든 집권 때마다 한결같이 '규제철폐'를 들고나왔다. 하지만 '규제 전봇대', '손톱 밑의 가시'라는 말만 유행했을 뿐 별 성과는 없었다. 공공기관에 민원을 넣어본 이들은 .. 2020. 6. 22.
새로움을 꿈꾸며 - 5 / 건설 부패 부정·부패·부실의 대명사 ‘건설산업’ 건축은 권력의 표상이었고 당 시대 문명의 상징이었다. 로마시대 건축가 비트루비우스는 문장력과 회화, 기하학을 건축가의 조건으로 들었다. 역사학과 철학, 의학, 천문학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괴테는 건축을 '얼어붙은 음악'이라고 했다. 공간이 주는 감흥을 음악에 비유하며 건축이 기술이나 돈이 아닌 시대의 철학과 인간의 삶을 담아낸 문화예술이라는 의미다. 19세기 영국에서는 건축가를 산업혁명 후 전개된 기계문명의 총아로 상징했고,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건축가를 창조계급에 포함했다. 하지만 이런 호의적이고 우아한 것들에 앞서 건설의 이미지는 부정적이다. 이를 단적으로 표현한 용어가 '건설족'이다. 일본에서 시작된 말이다. '건설족'은 건설업계와 유착해 있는 정치인, 관.. 2020. 6. 15.
새로움을 꿈꾸며 - 4 / 갑질 '갑질'이 한글사전에 등재되었다. 생활적폐로도 규정되었다. 돈으로 하는 갑질, 힘으로 하는 갑질, 부끄럽지만 싫건 좋건 갑질은 우리의 한 모습이 되었다. 급기야 '갑질공화국' '갑질민국'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2~3년 전 "내가 누군지 알아?" 큰소리치며 행패 부린 두 사람이 구속된적이 있었다. 한 명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었고, 또 한 명은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였다. 그들이 내뱉은 '내가 누군지 알아?'는 자신의 지위로 상대방을 누르기 위한 허세다. 갑질하고 싶어 안달이 난 이들이 주로 쓰는 말이다. '갑질공화국'의 적나라한 민낯은 양진호라는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그의 패악질은 상상을 초월했다. 조폭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엽기적인 장면과 증언들이 쏟아졌다. 장도로 생닭의 목을 공중에.. 2020. 6. 8.
새로움을 꿈꾸며 - 3 / 채용비리 미래를 좀먹는 범죄 ‘채용 비리’ 차별은 세상을 병들게 한다. 차별하는 사회는 통합도 관용도 불가능하다. 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편법 시비가 나라를 뒤흔들었다. 그 와중에 인사 책임을 진 간부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자기 아내를 전환자명단에 누락시켜 물의를 더 키웠다. 사정기관에서 진의를 밝히겠지만 힘없는 서민들과 배경 없는 취업준비생들이 입은 상처가 이미 크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금융권과 사립교원 문제는 이미 만성화되었고, 채용비리의 끝판왕 강원랜드 사건은 전 국민을 경악시켰다. 행태는 다르지만, 쌍둥이 두 딸의 내신관리 부정을 서슴지 않았던 교무부장 아버지의 사례도 본질은 마찬가지다. 지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밀어내고 혈육을 힘으로 밀어 넣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불거지는 채용.. 2020.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