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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인공섬(해양신도시)을 에너지자립섬으로 이 글은 최근 경남지역의 세 NGO에서 창원시에 공개적으로 제출한 요청서입니다. 창원시가 개발업체를 공모 중인 마산 앞바다의 인공섬(해양신도시)을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자는 내용입니다. 마산 인공섬을 에너지자립섬으로 개발 요청 허성무 창원시장이 시청에서 마산 인공섬(해양신도시)의 개발 방향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제공) 기후위기는 코로나와 함께 이 시대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됐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한 목소리로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경남도와 창원시, 도의회와 시의회 역시 기후위기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탄소 중립을 주장합니다. 그래서 마산의 인공섬인 해양신도시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합니다. 에너지자립섬이란 신도시 내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100.. 2021. 7. 12.
창원시 근대건조물 10호, 가치를 논하다 마산YMCA 제22회 시민논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장군동 1가 4-17번지에 현존하는 옛 전기회사 지점장 건물의 보전 문제를 두고 지난 3월 12일 창원시 근대건조물심의위원회가 심의한 뒤 그 가치를 인정해 ‘창원시 근대건조물 제10호’로 결정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참석한 10명의 위원들이 격론을 벌이면서 토론한 결과라고 했다. 앞선 이들이 남겨 놓은 문화유산의 보존책무는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있다. 그중 근대기 유산은 도시 형성기의 모습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일제가 남긴 건물이라도 마찬가지다. 근대건조물로 결정된 뒤 이 건물에 대한 명칭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전기회사는 맞지만 그 전기회사가 한일와사전기인지 일한와사전기인지 아니면 경성전기인지 등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건축연.. 2021. 7. 1.
유물과 유적으로 본 창원의 역사와 문화 마산YMCA 제89회 아침논단 이번 마산YMCA 아침논단에서는 창원대학교 박물관 김주용 학예실장이 준비한 이번 강연은 유물과 유적으로 창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현장 중심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장 참석자에게는 특별한 기회가 있을 예정입니다.(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도록...) 창원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사실과 관련한 2021년 4월 20일자 경남도민일보 최석환 기자의 기사입니다. 창원지역 구석기 흔적 첫 확인 창원대·목포대박물관, 동읍 용잠리·도계동서 유적 발견 모룻돌 등 뗀석기 채집…"지역 고대사 공백 새롭게 써" 창원대박물관이 창원 의창구 도계동과 동읍 용잠리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을 발견했다. 이 지역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2021. 6. 28.
100명산 29-호남 5대 명산 천관산 탐방 산행기-2 -2021년 5월 28일∼29일(금∼토, 1박2일) / 이 글은 참가자 중 손상락 선생이 썼다. 2일차 아침은 그 유명한 라면으로 집단 급식을 한 후 8시에 숙소를 출발해서 8시 25분경 천관산 입구에 도착했다. 천관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될 정도로 우리가 익히 듣고 있는 내장산·월출산·내변산·두륜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천관산(723m)은 좁은 영역으로 장흥 땅에서 으뜸으로 치는 산이자 도립공원으로 지정(1988년)된 만큼 그 명성은 가히 짐작이 되고 남는 산이다. 기암괴석과 봉우리들이 신비롭게 자리하고 있고, 아름다운 경관과 남해 바다를 내려다보는 조망이 워낙 좋아 연중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관산의 명칭은 면류관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한 것.. 2021. 6. 21.
100산 29-호남 5대 명산 천관산 탐방 산행기-1 -2021년 5월 28일∼29일(금∼토, 1박2일) / 이 글은 참가자 중 손상락 선생이 썼다. 학봉산악회는 창립 12주년을 기념하는 100산 탐방 프로그램 일환으로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장흥군이 자랑하는 천관산(天冠山, 723m, 도립공원)을 탐방하는 산행을 기획했다. 5월의 가정의 달 마지막 주, 1일차 5월 28일 금요일 오후 2시, 학봉산악회 국내 100대 명산 탐방의 출발 터미널인 마산 문화예술의 상징 3.15아트센터 주차장에서 집결한 우리 일행은 청년팀과 장년팀(?)으로 나누어 2대의 차량에 분승하여 천관산이 있는 장흥군으로 출발했다. 1일차 장흥군의 숙소로 가는 여정에서 특유한 역사성을 간직한 보성군을 경유하여 '소설 태백산맥 문학거리'를 참관하기로 했다. 대략 오후 4시쯤 도착하여 문학거.. 2021. 6. 14.
Building the Housing of the Future - 4 2019년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Inc. / BCG)에서 미래주거를 주제로 ‘Building the Housing of the Future’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들이 한국사회에 적용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볼 때 미래주거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공감되어 전문을 소개한다. 이미 공개된 자료라 임의로 사용하며, 편의상 읽기 편하게 편집해 4회로 나누어 게재한다. 번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김상연 차장이 하였다. 1. 주거시설을 변하게 할 10가지 조건 2. 미래주거의 6대 키워드 3. 향후 주택유형 전망 4.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건설업계의 조정 노력 - (이번 글) .. 2021. 6. 7.
Building the Housing of the Future - 3 2019년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Inc. / BCG)에서 미래주거를 주제로 ‘Building the Housing of the Future’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들이 한국사회에 적용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볼 때 미래주거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공감되어 전문을 소개한다. 이미 공개된 자료라 임의로 사용하며, 편의상 읽기 편하게 편집해 4회로 나누어 게재한다. 번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김상연 차장이 하였다. 1. 주거시설을 변하게 할 10가지 조건 2. 미래주거의 6대 키워드 3. 향후 주택유형 전망 - (이번 글) 4.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건설업계의 조정 노력 .. 2021. 5. 31.
Building the Housing of the Future - 2 2019년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Inc. / BCG)에서 미래주거를 주제로 ‘Building the Housing of the Future’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들이 한국사회에 적용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볼 때 미래주거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공감되어 전문을 소개한다. 이미 공개된 자료라 임의로 사용하며, 편의상 읽기 편하게 편집해 4회로 나누어 게재한다. 번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김상연 차장이 하였다. 1. 주거시설을 변하게 할 10가지 조건 2. 미래주거의 6대 키워드 - (이번 글) 3. 향후 주택유형 전망 4.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건설업계의 조정 노력 .. 2021. 5. 24.
Building the Housing of the Future - 1 2019년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Inc. / BCG)에서 미래주거를 주제로 ‘Building the Housing of the Future’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들이 한국사회에 적용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볼 때 미래주거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공감되어 전문을 소개한다. 이미 공개된 자료라 임의로 사용하며, 편의상 읽기 편하게 편집해 4회로 나누어 게재한다. 번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김상연 차장이 하였다. 1. 주거시설을 변하게 할 10가지 조건 - (이번 글) 2. 미래주거의 6대 키워드 3. 향후 주택유형 전망 4.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건설업계의 조정 노력 .. 2021. 5. 17.
100산 28-신공항으로 주목 받는 가덕도 연대봉과 외양포-2 ● 가덕도 및 저도 ‘진해만 요새사령부’ 및 ‘요새 포병대대’ 답사 - 외양포는 단순한 포구가 아니라 러일전쟁을 앞두고 대한해협을 지키기 위해 일본이 설치한 포병부대가 있었던 마을입니다. 부대의 설치의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가덕도 및 저도 ‘진해만요새사령부’ 및 ‘요새포병대대’의 설치 (1904. 12 ~ 1909. 8) - 설치배경 : 거제 송진포와 진해만을 연결하는 해군 가근거지를 설치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야마지(산로통신)소좌 지휘 하에 진해만 요새포병대대를 조직하였다. - 설치과정 : 진해만방비대 설치에 이어 러일전쟁이 진행중인 1904년 8월에 가덕도 외양포에 일본주차군은 ‘제3 임시축성단’을 파견하였다. 마쓰이(송정고지조) 공병중좌의 지휘아래 가덕도와 저도에 상륙.. 2021. 5. 10.
100산 28-신공항으로 주목 받는 가덕도 연대봉과 외양포-1 (이 글은 신삼호 건축가가 올렸습니다) 최근 우리지역 내(진해만)에 위치한 가덕도가 지역 간 정쟁의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면 창원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해외여행 갈 때, 영종도까지 갈 것 없이 가덕도에서 바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일반시민들도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 시국으로 원정 산행도 가기 어려운 사정이라서, 가덕도 연대봉을 원정 산행하는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때는 2020년 4월 17일 토요일 오전 9시에 314아트센터에 학봉산악회 회원 8명이 다 모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하느라 4명씩 따로따로 움직였습니다. 모처럼의 원정 산행이라 모두가 약간 들뜬 기분으로 활력이 있어 보였습니다. 차에서 먹을 간식 호두과자를 사느라 조금 늦은 .. 2021. 5. 3.
영농형 태양광은 기후위기 극복의 좋은 수단이다 이 글은 환경운동가 박종권 선생(아래 사진)이 썼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이기도 한 박종권 선생은 7순을 바라봄에도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있다. 기후위기는 우리 는 앞에 와 있다. 대통령도 기후위기, 국회도 여야 한 목소리로 기후위기, 226개 지방정부도 한꺼번에 기후위기를 외치면 비상선언을 하였다. 기업은 정부보다 더 빠르게 기후 경영을 선언하고 탈석탄을 선언하고 있다. 기후위기는 인류의 생존에 관한 문제이고 기업의 존속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동차회사, IT기업, 금융업 등 모든 산업에서 ‘RE100’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100%를 목표로 설정했다. 구글, 애플 등 수십여 개 기업은 이미 100%를 달성했고 협력업체에게도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반도체, 엘지 전기차.. 2021. 4. 26.
이산화탄소의 위력 이 글은 환경운동가 박종권 선생(아래 사진)이 썼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이기도 한 박종권 선생은 7순을 바라봄에도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있다. 요즘 전 세계의 최대 화두는 기후위기 문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고 유럽공동체의 최우선 정책 역시 기후위기 대응입니다.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도 기후위기 대응은 인류 생존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주범은 이산화탄소입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상품을 만들면 탄소세를 부과한다는 것이 미국과 유럽의 태도입니다.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는 도대체 얼마나 되기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까요? 2010년 미국 기후변화 과학의 대부라고 하는 제임스 한센 미 항공우주국 연구소장은 지금 이산화탄소 대기.. 2021. 4. 19.
기후변화와 언론 이 글은 환경운동가 박종권 선생(아래 사진)이 썼다.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이기도 한 박종권 선생은 7순을 바라봄에도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있다. “새로운 기록이에요” 그레타 툰베리가 환경이나 기후 문제를 다룬 신문 기사가 1%를 넘었다면서 환한 얼굴로 외친 말이다. 그레타는 스웨덴 대부분의 신문이 쇼핑 관련 기사 22%, 자동차 7%, 비행기 여행 11%, 기후 관련 기사는 겨우 0.7%에 지나지 않는데 자극을 받아 매일 4대 일간지의 기사에서 기후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스웨덴은 기후변화 대응지수 평가에서 61개국 중 1위를 한 기후변화 대응 모범국가인데도 언론은 아직 적극적이지 않다. 금년 1월에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기후변화를 기후위기로 바꿔 사용.. 2021. 4. 12.
마산포 옛 모습 2020년 5월 6일 박영주 선생이 페이스북에 아래 글과 함께 마산포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한 장 소개했다. 출처는 ‘東京大学学術機関リポジトリ https://repository.dl.itc.u-tokyo.ac.jp/’ 라고 밝혔다. 희귀한 자료다. 바다는 고요하다. 작은 고깃배 하나 보이지 않는다. 해안가 논밭에 사람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120년 전. 1901년 1월 마산포 앞바다의 모습. 조랑말 4마리와 대원 6명으로 답사대를 꾸려 1900~1901년, 1901~1902년 두 번의 겨울에 걸쳐 266일간 한반도를 답사하며 지질조사를 했던 일본 지질학자 고토분지로(小藤文次郎). 이 사진은 그가 1901년 1월 24일 부산을 출발하여 김해, 창원을 거쳐 1월 말경 마산포에 도착했을 때의 것이다. 사.. 2021. 4. 5.
옛날 사진 속에서 '마산노동병원'을 찾았다 2021년 1월 19일 페이스북에 흥미로운 글이 하나 떴다. 창원지역에서 기록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박영주 선생의 글이었다. 1950년대 설립된 마산노동병원을 찾았다는 내용이었다. 반가운 일이라 포스팅한다. 옛날 사진 속에서 '마산노동병원'을 찾았다. 며칠 전 마산의 한 고등학교의 1960년대 초반의 졸업앨범 한 권을 (자료수집용으로) 샀다. 앨범을 살펴보는데 눈에 띄는 사진이 있었다. 사진 크기가 너무 작아 확대해서 보니 '노동의원'이라고 세로로 쓴 한글 간판이 선명하다. (표시 부분) 노동의원! 중앙동 1가에 있었다는 건 알았지만 정확한 위치를 몰라 궁금해했었던 바로 그 '마산노동병원'인 걸 금세 알 수 있었다. 이 사진은 1962년 5월 16일, '5.16혁명 1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시가행진을 벌이.. 2021. 3. 29.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27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10) "진짜 본토박이" ------------------------- 배○○ 1941년생 마산회원구 회원동 604-2 날짜 : 2015년 1월 16일 장소 : 자택 - 반갑습니다. 이 동네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 얘기부터 기억나시는대로 좀 해 주시지요. = 바로 이 동네에서 태어나서 자랐지요. 6.25전쟁이 났을 때 내가 아홉 살 먹었는데 진해 웅천으로 피난을 갔거든요. 회원국민학교 입학 하고는 바로 피난을 갔어요. 거기로 피난 갔다가 석달만에 돌아왔어요. 그때는 여기가 전부 초가집이고 완전히 농촌이었지요. 농사 짓고 닭 키우고 소 키우고 완전히 농촌이었지요. 그래 기억나는 게... 군인들이 논에 엎드려 숨어 있고... 우리가 수류탄도 .. 2021. 3. 22.
창원 민주화 역사 담은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 이 글은 노예진 기자의 2021년 3월 5일 기사입니다. 2월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리다 강제규 감독 “코로나 이길 희망으로 기억되길” 창원시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2월 28일 막을 내렸다. 2019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의 도서를 원작으로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이 암울했던 시기 작은 희망을 품고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감독이자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제규 대표가 총괄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했다. 1909년 구한말 순종의 순행, 1919년 3.1운동, 1929년 마산의 노동야학, 1949년 해방 후 독립운동가들의 삶, 1960년 3.15의거, 1979년 부마항쟁까지 70년의 역사를 담아 .. 2021. 3. 15.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26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9) "서민들 살기 좋은 동네" ------------------------- 심○○ 1943년생 마산합포구 교원동 8-6 날짜 : 2015년 1월 10일 장소 : 자택 - 이 동네 사정을 제일 잘 아신다고 해서 찾아 왔습니다. = 그런데 이 동네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내가 온 지 얼추 한 사십 년 되어 가는데, 뭐 유물이 있다든지 그런 게 하나도 없어요. - 재개발을 하게 되면 동네가 다 헐리게 되고 그러면 동네 흔적이 다 사라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동네 전경도 사진으로 남기고 또 여기 살았던 분들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남기게 되어 있습니다. 이 동네 옛날 모습 그러니까 어디에 국화밭이 있었고 미나리꽝이 있었고 조그만 공장이 있었다고 하는 그런 옛날 이야기를 남기려고 하는 .. 2021. 3. 8.
"창원 70년사 잘 담긴 연극 탄생 뿌듯" 이 글은 경남도민일보 김민지 기자 (kmj@idomin.com) 2021년 02월 22일 (월) 기사입니다. 허정도 건축가 동명 도서 원작…관객, 연기·무대·의상 호평 일제강점기부터 부마항쟁까지 옴니버스식 인물·사건 극화 "지역민으로서 자부심 느껴" 창원문화재단 28일까지 선봬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전국 순행 중 마산(현 창원시)을 찾은 1909년 일제강점기부터 유신독재 붕괴의 도화선이 된 1979년 부마민주항쟁까지 70년의 역사가 100분의 연극으로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마산이라는 장소 위에 굵직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내세워 지역의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8일 창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연극 (성종완 작·정범철 연출)이 초연됐다. 이 작품은 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둔 강제규(영.. 2021. 2. 22.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 2월 18일 개막 이 글은 위드인뉴스 김영식 기자의 2021년 2월 19일가 기사입니다. 창원시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창작연극 이 지난 2월 18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드디어 첫 막을 올렸다. 2019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의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은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이 암울했던 시기 작은 희망을 품고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감독이자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제규 대표가 총괄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했다. 이 작품은 1979년 마산의 한 아귀찜 가게에 기자 원석이 찾아와 가게 주인 영희의 노모 순애에게 털보의 행방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순애가 1909년 구한말 소년 의병 털보와의 첫 만.. 2021. 2. 21.
박정철, 연극 ‘도시의 얼굴들’ 캐스팅 확정 배우 박정철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이 글은 톱데일리(http://www.topdaily.kr) 최지은 기자의 2021년 2월 15일 기사입니다. 14일 토리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박정철이 연극 ‘도시의 얼굴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구한말부터 1970년까지 창원시(옛 마산)를 거쳐 간 16인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시 도시의 풍경과 사건을 생생하게 풀어내 지역적 특성을 잘 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원작은 2019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의 책이다. 극 중 박정철은 ‘털보’로 분한다.1909년 구한말 소년 의병인 ‘털보’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 총과 칼을 든 인물.그는 해방 후 1960년 3.15의거, 1979.. 2021. 2. 16.
마산 70년 담은 〈도시의 얼굴들〉 이달 무대에 허정도 건축가 원작 동명 도서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색·극화 이달 18∼28일 성산아트홀서 창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연극 이 오는 2월 18∼28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허정도 건축가(LH 상임감사)의 동명 도서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감독이자 재단 대표이사인 강제규 씨가 총괄 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하며 극작가 성종완 씨가 각색을 맡았다. 책에는 구한말부터 1970년대까지 마산을 거쳐 간 16명이 등장하며 저자는 당시 도시의 풍경과 사건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경상대 출판부가 발간한 책은 제3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궁금한 건 원작의 인물, 도시의 풍경과 사건, 지역적 특성을 '어떻게 연극으로 풀어냈을까'다. 연극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2021. 2. 8.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25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8) "여기가 제2의 고향이지요" ------------------------- 이○○ 1937년생 마산회원구 회원동 670-3 날짜 : 2015년 1월 9일 장소 : 자택 - 반갑습니다. 옛날 동네 이야기를 들으러 왔습니다. 이 동네 사신 지도 오래되었지요? = 나는 별 이야기거리가 없는데... 본 고향은 의령인데 거기서 면서기 하다가 막살하고 부산에 내려가 있다가 마산으로 왔어요. 내가 서른일곱 살 때 여기로 왔어요. 자유수출에 있는 일본 사람 회사인데 고모 아버지가 동업한다고 회사 차릴 때 왔거든요. 그러니까 사십년 전에 이리 왔지요. - 예. 수출자유지역에 어느 회사였습니까? = 마산강관이라고 파이프 만드는 회사였지요. 일본 회사인데 고모부가 사장을 잘 알아서 나를 넣어.. 2021. 2. 1.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24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7) "허허벌판에 이룬 삶의 터전" ------------------------- 박○○ 1947년생 마산회원구 회원동 672-22 날짜 : 2015년 1월 8일 장소 : 관룡사 - 반갑습니다. 예전 이 동네 이야기를 해 주십시오. = 옛날에는 이 일대가 거의 허허벌판이었습니다. 지금 현동에 가면 국화밭 있죠? 거기 비슷한 모습이었는데 여기는 특별한 게 아무 것도 없었어요. 무학상가 있는 그 근방에 옛날 주택 부서진 데 있죠? 여러 집 있습니다. 거기는 별로 변한 게 없습니다. 그쪽에 국화밭이 형성되어 있다가 저쪽 현동으로 가버렸거든요. - 지금 무학상가 위쪽에 국화밭이 있었다는 거지요? = 그쪽으로 있었고 주택도 쭉 있었어요. - 다른 분 얘기 들으니까 미나리꽝도 있었다고 하.. 2021. 1. 25.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23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6) "사십 년을 살아온 제2의 고향" ------------------------- 조○○ 1940년생 마산합포구 교원동 2-2 날짜 : 2015년 1월 7일 장소 : 자택 - 선생님께서도 우체국에 오래 근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 나도 우체국에 근무했습니다. 한 삼십 년 됩니다. 예전에는 체신부에 근무한다고 체신인이라 했어요. 체신부가 건국 이후 부터 내려오다가 과학이 발달되고 정보통신 계통 업무가 늘어나다 보니까 정보통신부로 개명이 되었다가 다시 전파 업무를 관장하게 되다 보니까 모든 방송전파 업무를 관리를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전파관리국에서 전화국도 관리 했고 통신도 관리했지요. 처음에는 체신부에서 전화와 모로스 전신 업무를 담당했는데 업무가 점점 늘어나서 전화국에서 .. 2021. 1. 18.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22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5) "서민들 사는 보통 동네에서의 조용한 기쁨" ------------------------- 최○○ 1936년생 마산합포구 교원동 1-5 날짜 : 2015년 1월 7일 장소 : 자택 - 반갑습니다. 저기 걸린 액자는 좀 특이하군요? = 저건 내가 우체국장 하다가 정년퇴직 했더니 누가 기념으로 준 겁니다. 청춘은 결코 인생의 한 시기가 아니다 마음의 상태이다는, 이 말은 젊다고 청춘이 아니고 늙어도 마음만 먹고 있으면 청춘이다는 뜻입니다. 정년퇴직 하더라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래오래 살아라는 뜻에서 내한테 준 것입니다. - 예. 보통 동양고전에서 좋은 말을 가져와서 액자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서양 사람 이름이 적혀 있네요? = 그렇지요. 사무엘 울만이 유명한 사람은 아.. 2021. 1. 11.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21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4) "한 집에서 46년을 살아오면서" ------------------------- 김○○ 1940년생 마산회원구 회원동 598-16 날짜 : 2015년 1월 6일 장소 : 조합사무실, 자택 - 반갑습니다. 이 동네에서 아주 오래 사셨다고 들었습니다. 동네의 옛날 얘기를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살고 계신 데는 언제부터 사셨습니까? = 우리 동네 내력을 역사로 남겨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여기 69년도에 들어 왔습니다. - 예. 정말 오래 되었네요. = 68년도에 집이 완공 되고 69년도에 입주가 되었는데 우리도 69년도에 들어왔으니까 올해가 46년째인가 그럴 겁니다. 여기가 원래 나락 심고 하던 논이고 미나리꽝이고 그랬다고 합디다. 몇 사람 업자들이 모여 가지고 택지.. 2021. 1. 4.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20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3) "삼십 년 넘게 한 자리에서 콩나물을 길렀다" ------------------------- 권○○ 1949년생 마산합포구 교원동 무학상가 지하 수정식품 날짜 : 2015년 1월 6일 장소 : 수정식품 - 이 콩나물 공장이 이 동네에서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공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이 콩나물 공장 하신 지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 그러니까 원래 다른 사람이 이 자리에서 하던 거를 내가 인수 받았어요. 그때가 80년도인가 81년도인가? 그러니까 벌써 삼십 년이 넘었어요. 그런데 삼십 년이 지나도 돈을 못벌었으니까 못나가고 이래 있는 거지요. 벌써 나가야 되는데... 허허. 내 앞에 하던 분도 벌써 돌아가셨고요. - 예. 그럼 이 아파트 들어서고 난 뒤에 공장을 하.. 2020. 12. 28.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9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2) "동네 지킴이, 칠원쌀상회" ------------------------- 이○○ 1948년생 마산합포구 교원동 무학상가 1층 날짜 : 2015년 1월 6일 장소 : 자택 - 반갑습니다. 지금 조합원 중에서 이 동네에 아주 오래 사셨다고 들었습니다. = 예. 이 자리에만 거의 40년을 살았네요. 하여튼 요 동네에서 오래 살았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이 아파트 들어서기 전인데 내나 같은 동네입니다. 여기가 3-5번지인데 거기가 교원동 3-6번지이네요. 내가 여기 이사올 때는 단층 슬라브집 지어놓은 데 바로 들어 왔거든요. 주인이 진해에 있었는데 우리가 먼저 들어 왔어요. 방 큰 거 한 칸에 부엌 있고 다락방 있고 조그만 했어요. 지금도 내나 그대로 있거든요. 사람이 살고 있.. 2020.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