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지(1926년) - 9 - 건권(乾卷) / 제2장 영광에 찬 마산의 산과 바다
4. 융희 황제의 행차 명치 42년(1909) 즉 대한 융희 2년(3년의 誤植) 1월 10일, 부왕인 광무(光武) 황제의 선양을 받으신 한황 이척(李坧)폐하는 통감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남쪽 순행(순종황제는 1909년 1월 7일부터 13일까지 대구, 부산, 마산을 순행했는데 이를 남순행(南巡幸), 1월 27일부터 2월 3일까지는 평양, 신의주, 의주, 개성 등지를 순행했는데 이를 서북순행(西北巡幸)이라 했다) 길에 올라 부산에서 철도로 마산으로 오시고 마산 이사청을 행재소(行在所)로 삼으셨다. 이에 앞서 어가(御駕)가 남순 하신다는 소식에 관계당국은 밤낮 가리지 않고 봉영(奉迎) 준비에 분주하고 청록의 물방울이 그려진 큰 봉영문(奉迎門)이 마산역전, 교마치2정목, 반룡교 부근(현 교바시, 京橋), 동 1..
2022. 8. 8.
마산항지(1926년) - 1 - 발간사, 해제
일제강점기 마산 관련 사료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문헌인 스와 시로(諏方史郞)의 가 2021년 9월 번역돼 나왔다. 창원시정연구원 창원학연구센터의 '지역사발굴연구 교양총서'의 하나로 지난 2월에 발행된 '마산번창기'에 이어 두 번째이다. 1908년에 나온 마산번창기와 같은 저자의 저술로 1926년에 발행되었다. 이 책은 크게 건, 곤(乾, 坤) 두 권으로 이뤄져 있는데 乾권에서는 마산항의 위치, 지세, 기상 등을 개관한 후 마산의 상고사, 중고사, 근고사, 개항사, 일본인 이주사 등을 서술하고, 현세사인 坤권에서는 1920년 중반 당시 마산의 행정, 경제, 교육, 교통, 통신, 문화, 풍속, 현안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자료적 가치가 뛰어나다. 때문에 이 책은 일제강점기 마산에 대한 여러 연구에 자주..
2022. 6. 19.
마산번창기(1908) - 19 - 제9장 경제사정
제9장 경제 사정 - 2 ■ 수입품 나가사키(長崎), 시모노세키, 오사카, 고베 또는 부산 등에서 수입하고 기타 외국에서 직접 수입하는 것은 적다. 주된 품목은 견면마포(絹綿麻布, 청국제 포함), 일용잡화, 관제담배, 박래잡화(舶來雜貨), 일본 청주, 맥주 및 기타 주류, 한인용 솥 종류 및 기타 주철, 광철류, 밀가루, 설탕, 석유, 성냥, 기와, 대나무, 목탄, 목재 등이며 그 총량은 180만 원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 한다. 그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시황란(市況欄)에서 밝히겠다. 해산물 및 그 수송기관은 대개 아래와 같다. □ 마산수산주식회사 이 회사는 신시의 하마마치(濱町, 창포동) 3정목에 있으며 1905년 발기회를 열어 4월부터 어류 경매 영업을 시작하여 1906년 6월 1일 설립인가를 거쳐 법..
2022. 1. 3.